광명시 ‘안심동행 귀가 서비스’ 하루 35명 이용

광명시가 여성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안심동행 귀가 서비스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안심 동행 귀가 서비스는 시민의 이동이 많은 4개 지역(광명사거리역, 철산역, 금천역, 소하동 주택가)에 거점을 두고 21명의 안심대원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갓길을 동행, 범죄 노출을 막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안심대원은 여성으로 구성된 경호 경험자, 유단자 및 자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개소의 거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청자가 접수되면 2인 1조로 구성된 안심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귀갓길을 동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광명동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결과 시민의 호응이 매우 높고,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5월부터 광명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2월부터 11월 말까지 6천238건의 동행을 실시, 하루평균 34.8명을 안전한 귀가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대원들은 귀가와 함께 순찰활동까지 하며 술 취해 귀가하는 여성,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등을 발견하면 본인의 요청이 없이도 귀갓길을 함께 하면서 시민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또한 순찰을 통해 주취자, 폭력 의심자, 심신취약자 등이 발견되면 광명경찰서와 연계, 범죄발생을 초기에 막을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광명 구름산초교, 아주 ‘특별한 등굣길’

광명 구름산초등학교(교장 전옥주)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좀 특별하다. 교문 앞에 서 있는 교장 선생님 모습이 보이면 멀리서부터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쌀쌀한 날씨에도 교문 앞은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다. 교장 선생님을 향해 공손히 인사하는 아이,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는 아이, 포옹하는 아이, 큰소리로 인사하는 아이, 귓속말을 하는 아이, 시린 손을 교장 선생님 옷섶에 집어넣는 아이, 단추나 신발끈을 묶어달라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1일 아침에 만난 2학년 학생은 체험학습을 교장 선생님과 함께 가고 싶다고 떼를 썼다. 전옥주 교장은 지난 3월 부임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들을 교문에서 따뜻하게 맞이함으로써 안정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 교장은 수업을 통해서도 학생들은 만난다. 학년별 교육과정의 적절한 주제에 교장이 담당할 수업시간이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6학년은 2시간, 나머지 학년은 1시간씩 55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1학년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 주제 학습에서는 그림 동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구연하며 가족 사랑과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후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과 수업하니까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보다 더 재미있게 동화를 들려주셨어요.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것보다 재미있어요. 날마다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전 교장은 교장이라는 직책은 학교에서 결정권자로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험과 지식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교실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실수업을 통해 학생을 파악하고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의 고충과 요구를 알 수 있는 나름의 방식이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광명시 106억원 분담 화성시장사시설 참여

광명시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성시 화장장) 건립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건립 예정지인 화성시를 비롯한 인근 참여 시와 지난해 7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비 등 1천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광명시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들어선다. 36만여㎡의 면적에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6천3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장례식장 6실의 규모로 건립, 오는 2016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3년간 총 10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로써 시는 기존의 광명메모리얼파크(봉안당)와 함께 항구적인 장사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서울시, 인천시 등의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100여만원의 높은 이용료를 지불하고 많은 시간을 대기했으나 공동종합화장시설을 이용하면 10만원만 부담하면서 대기시간이 짧아져 광명시민들은 연 1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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