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국민안전처 현장점검 추진

경기도 포천시(부시장 김한섭)는 17일 계속되는 가뭄에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보다 강화하고 급관수 시설을 추가 지원하고자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이 가뭄피해 현장을 찾아 대처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천시를 방문한 박 장관은 자작동 일대의 가뭄지역에서 대처상황보고를 받고, 관정개발공사 현장과 저수지를 점검한 후 영북면 일대 마른 논에 급수차량을 이용한 물대기를 시연했다. 올해 경기도의 누적강수량은 평년과 비교하여 60% 미만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포천시는 가뭄지역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4월부터 예비비 등 10억원을 긴급 투입하여 14개 읍면동에 신규 대중소형관정 104개를 설치하고 추가로 27개의 관정굴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와 이용한 운천지구 간이양수장 설치공사를 신속히 준공하여 즉각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급수차량 11대를 16대로 추가 지원하여 총1,217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한발대비용수개발 및 공급원 확보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가뭄해소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정과 농업정책팀 031)538-3714

말라버린 한탄강에 메르스까지… 주변 상인들 ‘이중고’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탄강 물줄기도 말라 한탄강 주변 음식점들과 펜션 등 인근 상인들도 고사 위기에 처했다. 특히, 최근 메르스까지 유행해 단체 및 가족단위 여행객 수가 크게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7일 포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장한 포천래프팅 올해 이용객은 273명으로 예년에 비해 70% 이상 급감했다. 지난 2013년 포천래프팅 이용객은 1천93명으로 지난해 세월호 영향으로 192명만 이용한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같은 기간 1천여명이 이용했다. 현재 포천시설관리공단에서 래프팅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탄강 수위가 너무 낮아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예약접수를 받고는 있지만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일부 구간은 이용객이 보트를 들고 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며 미리 양해를 구하고 레크레이션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 메르스 등이 유행해 예약취소 건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뭄으로 한탄강 물줄기가 마르자 인근 음식점과 펜션 등도 타격을 받고 있다. 포천시 신북면 장승거리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관광지 주변이라 관광객이 많아야 장사도 잘되는 것 아니냐면서 가뭄으로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메르스까지 겹쳐 지난해 세월호 때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숙박업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N펜션은 이번주 토요일 숙박예약이 3건밖에 없다. 객실 15개를 운영하는 업주로서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업주 B씨는 보통 5월과 6월에는 가족단위 손님과 워크숍 등 단체 손님으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항상 만원이었고 특히 주말에는 몇주 전에 예약을 해야했다면서 펜션 장사가 다 주말 장사로 적어도 7~8건은 예약이 잡혀 있어야 하는데 주말 예약이 3건밖에 없어 심란하다고 하소연했다. 포천=윤승재기자

16일, 포천시 한해대책 비상회의 개최

포천시(시장 권한대행 김한섭 부시장)는 가뭄 지속화로 인한 영농주민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6월16일 부시장실에서 한해 대책 비상회의를 실시, 가뭄피해 사전예방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한섭 부시장, 이진수 농정과장, 윤재철 상하수과장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피해 사전예방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따르면 포천시농어촌공사가 현재 보유한 저수량은 도합 5,070천톤으로 저수율이 54.81%에 머무르고 있다. 시는 6월 하순까지 이상고온과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초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예산 10억원(예비비 9억5천만원, 도비 5천만원)을 긴급 투입해 가뭄에 대비해왔다. 특히 14개 읍면동에 대형관정 6개, 중형7개, 소형61개, 간이양수장1개 설치를 위한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대형4, 중형1, 소형관정 25개소가 완료됐으며 대형2, 중형3, 소형관정 22개소가 추가 굴착 중이다. 또한 모내기 이후 마른 논 대책으로 읍면동 26개소 221,668㎡에 하천 굴착, 소형 관정개발, 급수차 지원, 구거내 물막이 등 농업용수공급 대책을 실시키로 하고 현재 5개소 19,503㎡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서 이동면, 가산면 등 총 4개면 18개소에 하상굴착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민군도 가뭄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6월10일 제8보병사단에서 급수차를 지원받아 이동면 연곡3리 마른논(김병현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관내 기업인 두엄바이오(대표 임동명)와 청미원(대표 윤정로)은 농업용수 운반차량 6대를 지원, 한탄강(용담양수장 인근)에서 농업용수 408톤을 취수해 영북면 농가에 공급했다. 이외에도 상하수과는 지난해 급수 취약지역 불편 해소를 위해 24억원을 투입해 군내, 가산, 소흘 등의 지역에 상수관로 18km를 보급한 바 있다. 금년에는 27억원을 투입해 약 18km의 상수관로 확장을 추진하고 2016년까지 계획된 포천시 수도정비기본계획의 재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점진적으로 수도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약 급수지역 영삼7개리는 상수도 보급이 시작단계로 무림12리, 시도26호선(이곡1~직동3리)는 시 자체사업으로 예산 8억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김한섭 부시장은 17일, 국민안전처 장관의 포천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저수지 준설작업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며 물을 아껴 쓰면서도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적 대응요령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가뭄과 메르스 등 근래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에 대해 공직사회가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 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을 강조했다. 홍보감사담당관 031)538-2066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