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용정산단 분양·계약 취소 놓고 ‘시끌’

포천용정산업단지 분양과 입주계약을 놓고 분양사와 시가 엇박자를 내면서 십수억 원의 연체료와 제세공과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시와 포천 에코개발㈜ 등에 따르면 A사는 2017년 11월16일 용정산업단지 2만6천611㎡ 부지를 96억여 원에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5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또 1천만 원으로 시와 입주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몇 차례 기일 연장에도 불구하고 A사가 중도금과 잔금 90억8천여만 원을 내지 못하자 분양사인 에코개발은 지난해 12월18일 분양계약을 해지했다. 또 시에는 입주계약을 취소해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1일 A사의 분양계약 해지사실을 설명하고 입주계약을 해지해도 되는지를 국민신문고에 질의했다. 국민신문고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42조 1항의 근거를 들어 6개월 기간을 주고서 그때까지 이행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 부지를 분양해도 무방하다는 회신을 보냈다. 시는 이를 근거로 A사와의 입주계약 해지를 6개월 연장했다. 하지만 에코개발은 시의 일방적인 해지 연장 조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에코개발측이 시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국내 대형 로펌에 이 같은 내용을 질의한 결과, 바로 입주계약해지를 해도 무방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A사가 6개월 연장의 만료시점인 8월19일까지도 중도금과 잔금, 이자 등을 내지 않고 다시 입주를 포기하면 연체금에 대한 이자와 토지세 등 제세공과금으로 십수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에코개발 관계자는 6개월 연장을 하려면 분양해지 시점인 지난 12월 18일을 기준으로 하던지, 아니면 채권확보라는 조치를 취하고 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채권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6개월 연장 시기를 2개월 이상 놓치는 것은 실수였다. 그러나 6개월 연장을 하지 않고 입주계약을 해지한다면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것이 분명해 완전한 재분양을 위해서도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사랑나눔 반찬봉사회 서순남 회장 “홀몸 어르신들, 사랑의 반찬 드시고 건강하세요”

포천시 한 주부 봉사모임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사랑나눔 반찬봉사회 서순남 회장(60)은 매월 둘째ㆍ넷째 주 화요일에 봉사회원 10여 명과 함께 반찬을 만들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 회장이 반찬 나눔 봉사를 시작한 것은 5년 전이다. 당시 가나다 봉사회장으로 독거노인의 집 청소 봉사를 하던 중 냉장고 속의 음식재료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고 조리된 반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사랑나눔 반찬봉사회를 만들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서 회장은 아직 주변에는 생활이 어렵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며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분들에게는 너무 귀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회원들은 한 번에 3가지 정도의 반찬을 52인분 조리한다. 마땅한 장소도 없어 서 회장 집 주방을 활용하고 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예산을 충당하고 있지만 늘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도 중소기업상공회에서 지원하던 상품권도 올해는 중단돼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이 일을 중단할 수 없다고 한다. 늘 때가 되면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이 눈에 어리고, 나눔은 나 자신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서 회장은 허리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무릎에는 인공관절을 심는 등 심각한 건강 위기가 왔지만, 반찬봉사를 쉰 적이 없다. 그는 이제는 가족도 만류하다 지쳐 오히려 도와주고 있다고 활짝 웃는다. 반찬 봉사회가 만든 반찬은 소화가 잘되고, 치아에 무리가 없도록 부드럽게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순남 회장은 더 많은 나눔을 위해 기관이나 뜻있는 분들의 많은 후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교육지원청-시청, 고3 학생의 대학진학률 향상을 위해 ‘2019 대학진학지도교사 성장지원 연수 진행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는 오는 6월 19일까지 2019 대학진학지도교사 성장지원 연수를 진행한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수는 기간 중 총 10회 실시할 예정이며, 매년 변화하는 대입제도 이해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신의 장ㆍ단점을 찾아내 나만의 진로를 준비해가는 것을 지원하고자 계획됐다. 특히 2020 대입전형의 이해, 대입상담프로그램, 농어촌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작성, 예체능 실기전형, 모의서류평가 등 진학지도 교사 및 진로진학 상담교사에게 필요한 내용을 사전 희망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강사는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경기도 진학지도지원단 및 4개 대학 입학사정관과 연계해 진행한다. 포천은 중등 신규 교사가 해마다 다수 유입되는 상황에서 신규 및 저경력 교사가 진학지도를 담당해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연수는 소외된 지역의 교사 성장과 성장한 교사가 진학지도 지원단에 참여해 장기적으로 진학지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는게 목적이다. 성수용 교육장은 올해는 지역 내 2개 대학과 연계해 모의서류평가를 진행하는 등 연수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태봉공원, 민간주도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포천시가 1974년 공원 지정 이후 빈 땅으로 남아있는 소흘읍 14만278㎡ 규모의 태봉공원 부지를 민간자본으로 조성한다. 시는 내달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착공,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태봉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태봉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전체 사업부지 14만278㎡ 중 73%인 10만2천478㎡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만7천800㎡는 800여 가구 아파트를 지어 개발비와 수익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비 214억 원, 공원사업비 420억 원, 부지 내 군부대 관사 이전비용 81억 원 등 715억 원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해 시는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파트 개발비까지 합치면 전체사업비는 2천711억 원으로 소흘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소흘읍 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원 부지 내에 복합커뮤니티센터(지상 4층, 연면적 9천100㎡)를 신축하고, 센터 내에는 수영장(25m5레인, 15m3레인), 체력단련실GX룸,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 카페, 다목적 강당, 다문화센터, 청년활동공간 등의 용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 서울광장보다 규모가 더 큰 포천푸른광장(7천200㎡)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축제, 공연, 휴식 등의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그 외에도 테마 물놀이장 2개소(워터파크형, 자연형), 숲속모험놀이터, 전망대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974년도에 공원으로 지정된 태봉공원은 막대한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만 공원조성 된 상태이며, 개인 사유지와 국방부 토지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내년 7월 공원 지정이 자동해제되면 난개발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공원을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군부대와 공원 부지 내 관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태봉공원을 조성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원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경찰서, 학교 밀집지역 이면도로 5개소 제한속도 30km/h이하로 조정

포천경찰서가 도심부 주택가 주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소흘읍 송우리 아파트 밀집 지역과 신읍동ㆍ신북면 가채리 경계에 있는 학교 밀집 지역 이면도로 5개 노선 1.64km 구간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제한속도를 30km/h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포천서는 관내 이면도로 5개 노선에 대해 사전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최근 5년간(2014~2018년) 발생한 교통사고 54건 중 차대사람이 13건 발생하는 등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하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포천 남여중, 왕방초교 등 학교와 학원이 밀집해 있는 신읍동 중앙로길과 신북면 가채리 왕방로길은 학생들의 주요 등ㆍ하굣길이지만 출근길 차량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보행안전에 취약한 곳이다. 포천서 관계자는 이번 도심부 이면도로 제한속도 하향으로 포천시민의 보행 교통안전이 크게 확보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당 구간에 안전표지와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도로이용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홍보와 계도 활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는 6군단 사령부 반환 협의 적극 나서라”

국방부의 군 재배치 계획과 맞물려 내년 말 6군단 사령부가 점유하고 있는 포천시 시유지 사용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도시발전을 위해 해당 부지를 반환받기 위한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포천시는 국방부의 눈치만 보며 형식적인 모습으로 일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포천시와 연제창 의원 등에 따르면 현재 군부대가 무상 사용하고 있는 시유지 면적은 135만7천534㎡에 달한다. 군은 정전 이후 줄곧 부지를 사용해 오다가 지난 2009년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계약체결 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6군단이 사용하고 있는 시유지는 32만6천155㎡로, 6군단 사령부가 있는 자작동 18만7천42㎡(약 5만7천여 평) 부지는 내년 말 사용기간이 만료된다. 특히 해당 부지는 시 도심권인 소흘읍, 선단동과 포천동을 연결하는 중요 길목이지만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개발제한을 받아 도시 허리를 두 동강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곳이다. 게다가 구리포천고속도로와 동두천을 연결한 지방도가 개통되는 등 이 일대가 교통 요충지가 되면서 내년 말 시유지 사용기간 만료에 맞춰 도시 발전을 위해 시유지를 반환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포천시의회 제139회 임시회에서 연제창 의원이 시정질의를 통해 내년 말 시유지 사용기간 만료에 맞춰 6군단 사령부가 점유하고 있는 시유지 반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집행부는 국방부와 시유지 반환과 활용방안이 진즉 이뤄져야 했음에도 그간 추진현황을 보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부랴부랴 협의 날짜를 잡아 지난달 27일 국방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유지 사용현황만 확인했을 뿐이다. 박주상 시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이날 협의에서 시유지 반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군부대의 시유지 사용현황에 대해 서로 확인만 하고 회의를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제창 의원은 6군단으로 인해 도시발전 저해가 명백하고, 내년 국방부 군 부대 재배치 계획과 맞물려 시유지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국방부의 눈치나 보는 집행부의 태도를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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