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개정 발표

국립수목원이 한반도에 분포, 서식하고 있는 식물에 대해 정확한 이름을 담은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개정해 15일 발표했다.

개정된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자생식물 3천 777분류군과 귀화식물을 포함하는 침입 외래식물 및 불확실종, 관심 외래식물 등 394분류군 및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배식물 원종 268분류군을 대상으로 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우리나라 분포 식물에 대해서 여러 가지 국명 중 추천 명을 제시하고, ‘조류, 균류와 식물에 대한 국제명명규약’에 따른 올바른 학명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분류학적 연구 결과를 반영해 털말발도리 등 508분류군은 이명으로 처리하고, 갯바위패랭이꽃과 같이 신종 또는 미기록종으로 보고됐거나, 섬분꽃나무와 같이 기존에 이명으로 보고됐으나 분류학적 실체가 인정되는 200분류군은 새로이 추천 명을 정리했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에 개정한 국가표준식물목록은 2007년 처음 발간한 이후로,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을 통해 수정해 오던 것들을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정리한 것으로, 우리 식물자원을 보다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