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9일 미국 현지에서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과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널드수목원은 190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채집한 식물의 생체를 보전하고 있으며, 한반도 식물원 중 과거 채집한 식물의 중요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종자ㆍ식물ㆍ표본 관련 연구 프로젝트 및 공동조사, 교육ㆍ과학 목적의 연구·연수를 위한 직원 교류 추진, 보전ㆍ연구 목적을 위한 식물재료 등을 공유한다.
국립수목원은 2002년 생물 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한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 연락기관이다. 지구식물보전전략은 전 세계가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이며 생물 다양성협약은 2020년까지 희귀식물의 75%를 현지 외 보전하도록 권하고 구체적인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77.2%를 보전, 생물 다양성 협약의 권고 비율을 조기 달성했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구적 차원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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