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포천시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7일 오전에는 군내면 청성 초교 울타리로 큰 소나무가 넘어져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내촌면 내리, 군내면 좌의리 등지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오후에는 강풍으로 지붕이 자작동 6군단 앞 도로로 날아와 도로가 막혔으며, 영중면 양문리에서도 통신선이 도로로 넘어져 한때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동면에 주민 A씨(73)는 3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떨어지는 양철 지붕을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간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비닐하우스 지붕이 찢겨나갔으며, 사과와 포도농장 등도 낙과피해를 일부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피해대책을 진두지휘했던 박윤국 시장은 제13호 태풍 링링의 간접 피해 권에 포함된 포천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본청과 읍ㆍ면ㆍ동 등 전 직원에 비상대기 조치를 지시하고 사전에 피해 가능 지역을 분석하는 등 대비해 왔다며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가 시민공감의 민원서비스 구현을 위해 1215일 추석 연휴 때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창구는 모두 9곳으로 시청민원실, 신북면행정복지센터, 선단동행정복지센터, 우리병원, 경기도립의료원 포천병원 등 5곳은 추석 연휴 휴무일 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포천농협 신북지점은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흘농협은 휴무일인 13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도서관과 일동도서관 무인민원발급창구는 1214일 휴무다. 이와 별도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정부24(www.gov.kr)는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창구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포천시 민원토지과(☎ 031-538-213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가 국도 43호선 포천시 영중 성동지구 구간 도로공사를 수년째 끌어 오면서 이 일대 주민과 상인, 운전자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해상습지 개선공사(2차)를 한다며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고 있어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의정부국토사무소와 주민, 상인, 운전자 등에 따르면 2015년 국도 43호선 포천 영중 성동지구(성동삼거리성동검문소) 1.5 ㎞ 구간에 대한 수해상습지 1단계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기간 동안 이 구간은 4차선과 2차선을 오가는 도로 체계로 차량 흐름 방해는 물론이고, 잦은 교통사고로 운전자의 불만이 높았다. 또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 일대 주민과 상인들도 울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사구간에서 도로가 다시 파헤치기 시작하더니 작금에는 아예 도로바닥 전체를 들어내고 좁은 2차선으로 통행하도록 하면서 통행불편 및 상권 침해를 받는 이 일대 주민, 운전자, 상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운전자는 공사구간에서 혼란스럽게 신호체계를 정상ㆍ전멸등을 오가며 시행,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공사가 끝나는가 싶더니 또 공사구간 도로를 파헤치는 것을 보고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의정부국토사무소는 영중 성동지구 구간이 수해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를 1, 2단계로 나눠 공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보상문제로 공사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보상이 끝난 만큼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면서도 공사 시방서 상 기존도로를 파헤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목 전문가들은 수해로 도로가 잠기는 일이 어제오늘 발생한 것도 아니고 과거의 사례를 들춰보면 도로 상황은 충분히 예측 가능해 한꺼번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1차, 2차로 나눠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는 행위는 차량흐름 방해는 물론이고, 엄청난 예산 낭비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의정부국토관리청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꼬집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가 한탄강 대회산교 밑에 15억 원을 들여 조성한 밀리터리(군대식) 서바이벌 게임장(2018년 12월13일 자 13면)이 매년 수천만 원의 적자를 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 잠정적으로 폐쇄하거나 이전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시에 따르면 한탄강 홍수터 자리에 총 사업비 15억 원(국비 3억 원, 시비 12억 원)을 들여 4천 200㎡(가로 70m. 세로 70m)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장을 설치, 지난해 4월 임시 개장에 이어 6월에 정식 개장했다. 서바이벌 게임장은 2016년 공사 당시부터 장소와 면적, 주변 관광단지와 엇박자 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비도 애초 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서바이벌 게임장은 개장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루 십 수명이 찾다가 동절기에 접어들면서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지난해 개장 이후 7개월 동안 107건에 총 수익은 1천 500여만 원에 그쳤다. 직원 인건비(3천800만 원)만 따져봐도 2천300만 원의 적자이고, 지난해 서바이벌 게임장 예산 7천600만 원에 비하면 적자는 6천여만 원에 이른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7월까지 103건에 총 수익은 870여만 원에 그쳤고, 올해도 수천만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도 예산은 7천300여만 원이 책정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미 애물단지로 전락한 서바이벌 게임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이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는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고전하는 것이라며 비판 속에도 게임장 운영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 문화체육과는 경영진단이 나오는대로 한탄강사업소에 이관할 계획이며, 장차는 도시공사에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송상국 시의원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이곳에 서바이벌 게임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게임장 규모도 적어 이용가치가 떨어진다라며 이제라도 게임장 운영을 중단하고, 장차 위락시설이 들어설 곳으로 옮겨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대진대학교가 지난달 29일 베트남 탄호아 문화체육관광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센터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탄호아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로 350여만 명의 인구가 사는 해안도시다. 개원식에는 베트남 탄호아 문화체육관광대 쩐반특 총장과 레탄하 부총장, 팜반리에우 부총장, 부반빙 부총장, 레티레 부총장, 황바카이 재무팀장, 대진대에서는 이정례 기획처장, 이민수 학생복지처장, 권호 국제교류원장과 각계각층의 베트남 주요 인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통한 양 국가의 문화적 교류와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쩐반특 탄호아 문화체육관광대 총장은 한국의 대진대가 베트남 탄호아 지역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탄호아의 청년들은 대진대 베트남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베트남의 번영을 이끌어갈 좋은 기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진대 이면재 총장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의 청년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며 대진대는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센터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대독했다. 대진대 베트남 한국어교육센터는 강의실 2개와 행정실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3회 1명의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2명의 한국어 강사와 1명의 행정인원을 중심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광릉 숲 보전 외면하는 자일동 소각장 계획 백지화하라! 지난달 31일 오후 의정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건립 반대를 위한 총궐기 대회가 포천, 의정부, 남양주, 양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궐기대회에는 포천시 강준모 부의장과 시의원, 이원웅 도의원과 김영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박종희 전 의원,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ㆍ가평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부의장은 결의문에서 소각장 건립으로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해와 시민의 환경권ㆍ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고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 숲의 환경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의정부시는 소각장 이전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의혹투성이 민자사업의 즉각 중단과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을 멈추고 시민 안전과 환경 보전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의정부시 자일동 한 주민은 자유발언에서 지금도 자일동 주민은 악취와 해충으로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사는 등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의정부시는 환경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안병용 시장이 더 이상 자일동에 주민 기피시설, 혐오시설 증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의정부역을 거쳐 행복로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간 후 해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조용찬 박사가 2019년도 한국산림과학회 하계총회 및 학술연구발표회에서 식물생태학 연구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7회 현신규학술상의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조 박사는 경관, 군집 및 개체군 단위에서 복원 및 보전 생태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국 산림의 경관 및 군집 생태학적 특징과 주요 산림 식물 개체군의 특성에 관한 기초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보전 가치가 높은 석회암 지대의 식생을 비롯해 한국의 주요 산림형인 소나무숲 벌채 지역에서 관찰되는 천이 과정을 추적한 논문 다수를 발표해 복원생태학의 배경 이론으로 인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생태 경관이 100여 년 동안 변화한 과정을 추적하고, 신생태계 (novel ecosystem) 관점 적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신규학술상은 일제의 산림수탈과 한국전쟁으로 헐벗은 국토를 녹화하고,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일생을 임목육종 연구에 바친 세계적 임목육종학자인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이다. 포천=김두현기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부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병원 이전과 진료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포천시와 경기의료원 포천병원 등에 따르면 포천병원은 1952년 설립ㆍ허가돼 1987년도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취약지ㆍ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 출발했다. 당시 의료장비와 의료진으로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기관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MRI 등 의료장비와 수준급의 의료진이 보강되면서 진료과목도 12개에서 15개로 늘어나고 병상 수도 104병상에서 142병상, 응급의료센터와 10베드의 중환자실, 24시간 분만시스템, 재활센터 운영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경기동북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진료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2017년 통계자료를 보면, 포천시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 원인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자 수가 416.6명으로 도 평균 사망자 수(310.1명)보다 115.5명이 많다. 또 심장질환 사망자 수도 43.9명으로 도 평균보다 13.5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가 개선되면 이런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대한 의견도 제기된다. 현재의 포천병원은 시 외곽 산자락에 들어서 있어 찾기도 쉽지 않고 확장은 더욱 어려운데다 경사도가 심해 주차도 쉽지 않고 장애우나 고령자가 다니기는 큰 불편이 따른다. 게다가 인근에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나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찾아보기 어려워 원활한 접근을 위해서는 병원 이전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백남순 원장은 경기동북부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병원 이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진료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다. 또 종합병원급의 병상 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윤국 시장은 포천을 포함한 낙후된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포천병원 이전은 당면과제로 이재명 지사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체육회 직원이 시 보조금 3억7천여만 원을 횡령해 구속된 것과 관련, 포천시가 관리감독 소홀과 직무유기 등의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견책ㆍ훈계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더욱이 담당 과장은 징계위에 회부조차 되지 않고 불문에 부쳐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포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시체육회 직원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시에 반납해야 할 체육대회 출전비와 훈련수당 등 보조금 집행잔액 3억 7천만 원을 멋대로 사용해 오다 지난 3월에 적발돼 경찰에 고발됐다. 이 같은 횡령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시는 A씨가 경찰에 고발되고서야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3월 3차례에 걸쳐 시체육회에 정산검사를 위한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시체육회가 보조금이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거짓보고했고, 시는 별다른 검증 없이 거짓자료를 지난 3월 말께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당시 통장 잔고는 확인했는데 이상 없었다. 보고 이후에 A씨가 돈을 빼서 썼기 때문에 횡령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의회는 A씨가 그 이전부터 보조금을 횡령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세밀히 보면 알 수 있었던 것을 검증절차도 없이 체육회 정산자료 그대로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개인의 일탈만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관리감독하는 담당 부서장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져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시는 지난 6일 문화체육과 전ㆍ현직 직원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결과는 견책과 훈계 등이었다. 더욱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담당 과장에 대해서는 징계위 회부 없이 불문에 부쳤다. 이같은 징계위 결과를 두고 공직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 한 간부는 보조금은 결국 시민의 세금인데 횡령으로 사라졌다면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분명하게 가려져야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 관리감독 소홀과 직무유기가 분명한데도 이렇게 적당히 넘어가면 공직자의 복지부동은 더할 것이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송상국 시의원은 담당과장은 혈세 낭비 책임으로 파면감이다. 그런데도 징계위에 회부되지 않는 것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또 직무유기를 한 직원들에게 견책, 훈계가 무슨 징벌이며 수억 원의 혈세는 어디 가서 찾느냐?며 이런 형식적인 징계에 대해 반드시 시의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오는 9월2일 설립 14주년을 맞는다. 경기북부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 기업의 컨설팅 및 사업화와 기술지원 등을 위한 사업시행자 역할을 수행 중인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지난 2005년 9월2일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총 404억 7천만 원을 출연(경기도 40억 원, 포천시 50억 원, 대진대 314억 7천만 원)해 설립됐다. 경기대진TP는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지원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기술인증, 기술지원, 연구기관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수백여 기업들에게 각종 지원 및 컨설팅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비영리기관이지만 수익으로 허용 가능한 임대료 및 가구인증센터 장비활용 수입을 통해 최근 3년 평균 약 9억 원의 사업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14년간 달려온 발자취와 성과를 간략히 정리해본다. 출발할 때만 해도 경기대진TP는 기대 속에 순항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데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몇 년 되지 않아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형국에 놓였다. 2009년 지식경제부의 기술거래기관으로 지정돼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지역 내 환경조성 지원사업을 신규로 유치했지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던 경기대진TP가 각종 지원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 전 부터다. 내부 직원들과 주변 기업들은 2014년 5대 임영문 원장이 취임하면서 활성화의 길목에 들어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5년 경기대진TP 내에 포천, 남양주, 광주, 파주 등 9개 시ㆍ군 등 경기북부 가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가구인증센터가 문을 열면서 지역 특화산업인 가구산업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2016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 시험분석의 신뢰성 확보로 이어졌다. 대형챔버, 소형챔버 등 28여 종의 장비를 구축해 65개 항목의 인증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엔 지역 내 가구 소상공인을 위해 CNC런닝소우, 엣지밴더 등 공동활용 스마트 공장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시설이 열악한 소상공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경기대진TP 지원기업 중 자코모라는 가구기업은 소파 및 가정용 가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제품 디자인 개발, 시험분석,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작년 한 해 약 176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또 3D홀로그램 프로그램 LED 디스플레이 개발 및 제조, 3D 콘텐츠 제작 및 공급 기업인 ㈜퓨처월드는 LED FAN 방식의 3D홀로그램 디스플레이의 시제품 제작 및 국내외 인증 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4억 원의 매출과, 약 6억 원의 투자유치를 해냈다. 특히 경기대진TP의 발전과정에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를 빼놓을 수 없다.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는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에서 운영했지만 활성화되지 못해 문 닫을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하지만 2016년도에 경기대진TP로 이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구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 가구 명장을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그들의 지도로 매년 가구 전문가 반 과정 수료생 20명을 배출하는 등 활성화됐다. 또 이들을 위한 36종의 가구, 창작장비 구축 및 창작공간, 사무실을 제공해 가구공방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받아 수료를 마친 기능인들에게는 매년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지난해에는 약 5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7일 열린 2019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창작스튜디오 4기 기능인들이 금ㆍ은ㆍ동메달을 휩쓸기도 했다. 경기대진TP의 역할이 큰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대진TP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목공 기초, 중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축제 및 박람회 등에 참가해 목공DIY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올해부터는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지역발전을 위해 구리시와 협약을 맺고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학습(목공DIY 체험)을 진행하는 등 지역자원과의 협력도 신경쓰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인터뷰] 임영문 원장 조직재정경영 체질 개선 산업 환경일자리 창출 매진 -경기대진TP 성장 비결은. 2014년 12월 경기대진TP 원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TP의 상황은 전국 18개 TP 중 사업예산 및 직원 수 등을 근거로 할 때 거의 최하위의 인지도였다. 문제점들은 재정 건전성, 경영 독립성, 대외적 TP의 신인도 등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재정 건전성은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을 통한 신규 사업 유치 및 경기도와 종단의 출연금 확보로 해결할 수 있었고, 이러한 성과는 재단 이사장의 이해와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외부의 불필요한 간섭이나 통제가 없는 TP 운영 및 경영을 할 수 있는 경영 독립성을 얻을 수 있었다. 또 2015년도 기준으로 TP가 기업 지원을 위해 확보된 1년 예산은 35억 원 내외로 소규모 업체 정도에 직ㆍ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실정이었는데, 올해 사업 예산은 약 400억 원으로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350여 개가 넘는 기업들에게 각종 지원 및 컨설팅을 함으로써 TP의 신인도 향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기술과 마케팅 지도 등 영향력은. 기업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특화산업으로 가구 관련 디자인 지원, 마케팅 지원, 창작교육과정을 통한 매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환경 관련 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 내 환경조성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또 이업종간 교류회, 기술이전ㆍ거래, 스마트 공장 보급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 지원으로 지역 경쟁력 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TP는 좀 더 효율적 기업 지원을 위해 사업 수행 부서의 직원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경기북부권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경기대진TP의 가장 큰 애로와 과제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몇 년 전의 모습과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다. 과거 TP의 규모가 작아, 제대로 된 TP의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전국의 타 TP와 비교했을 때 TP 고유 기능 및 역할에 부족함이 없고, TP가 수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지원 프로그램 또한 다양해졌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TP는 외형 및 조직체계는 어느 정도 그 틀을 갖추었다. TP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내실화 강화와 대진TP만의 특성화 사업 운영 및 정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기대진TP는 현재 전국 TP 중 유일하게 가구인증센터와 환경기술센터를 운영 중이며, 그 파급 효과 및 기업 지원에 대한 평가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적으로 유익하고 4차 산업 환경에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센터 유치 및 설립에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타 공공기관과도 소통 및 협력을 활발히 전개, TP만의 특성화된 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경기도 25개 공공기관 중, 북부에 소재한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 열악한 기업 경영환경에 효율적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우선적으로 TP의 기관 및 직원역량 강화는 물론, 도와 시의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