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도 태풍 '링링' 피해 속출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포천시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7일 오전에는 군내면 청성 초교 울타리로 큰 소나무가 넘어져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내촌면 내리, 군내면 좌의리 등지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오후에는 강풍으로 지붕이 자작동 6군단 앞 도로로 날아와 도로가 막혔으며, 영중면 양문리에서도 통신선이 도로로 넘어져 한때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동면에 주민 A씨(73)는 3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떨어지는 양철 지붕을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간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비닐하우스 지붕이 찢겨나갔으며, 사과와 포도농장 등도 낙과피해를 일부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피해대책을 진두지휘했던 박윤국 시장은 “제13호 태풍 ‘링링’의 간접 피해 권에 포함된 포천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본청과 읍ㆍ면ㆍ동 등 전 직원에 비상대기 조치를 지시하고 사전에 피해 가능 지역을 분석하는 등 대비해 왔다”며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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