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동 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하라”… 포천·의정부 등 시민 1천여명 “환경·건강권 침해” 반대 총궐기

▲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 반대 집회

“광릉 숲 보전 외면하는 자일동 소각장 계획 백지화하라!”

지난달 31일 오후 의정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건립 반대를 위한 총궐기 대회가 포천, 의정부, 남양주, 양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궐기대회에는 포천시 강준모 부의장과 시의원, 이원웅 도의원과 김영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박종희 전 의원,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ㆍ가평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부의장은 결의문에서 “소각장 건립으로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해와 시민의 환경권ㆍ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고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 숲의 환경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의정부시는 소각장 이전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의혹투성이 민자사업의 즉각 중단과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을 멈추고 시민 안전과 환경 보전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의정부시 자일동 한 주민은 자유발언에서 “지금도 자일동 주민은 악취와 해충으로 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사는 등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의정부시는 환경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안병용 시장이 더 이상 자일동에 주민 기피시설, 혐오시설 증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의정부역을 거쳐 행복로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간 후 해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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