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방역에 민·관·군 총력대응키로, 163개초소 군 병력

포천시에 주둔한 5군단, 6군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8사단 등이 시와 협력해 아프리카 열병(ASF) 이동통제초소 163개를 4교대로 군 병력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돼지 열병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민ㆍ관ㆍ군은 최근 아프리카돼지 열병(ASF)이 경기도 인근 시ㆍ군에서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25일 포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윤국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ㆍ관ㆍ군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제1기갑여단장은 아프리카돼지 열병 유입차단을 위해 군에서도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현재 거점소독시설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5일부터 전 양돈농가에 163개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인력을 배치,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과와 농ㆍ축협 공동방제단의 공동방제차량 8대, 광역살포기 2대 등을 활용해 관내 양돈농가 및 주요 도로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방역용 드론 등의 장비를 동원해 하천변을 소독하는 등 입체적인 소독에 벌여 나가고 있다. 박 시장은 적극적으로 방역인력을 지원해주신 모든 관내 군부대에 감사드린다며 아프리카돼지 열병 유입차단을 위해 민ㆍ관ㆍ군이 함께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의회 특위 구성… 용정산단 특혜의혹 파헤친다

포천시의회는 용정일반산업단지 부지 계약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과 장자일반산업단지 SPC법인의 채무변제 특혜 의혹(본보 17ㆍ18일자 12면) 등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23일 간담회를 열고 용정산단 부지계약 업체에 대한 특혜와 장자산단 채무변제 및 잔여 부지 분양을 위한 TF팀 구성 지연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용정ㆍ장자산단에 관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다음 달 10일 열리는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하기로 했다. 조사특위 위원장에 송상국 의원(자유한국당ㆍ나선거구)을, 부위원장에는 박혜옥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을 각각 추대했다. 용정산업단지는 부지 계약자가 중도금과 잔금은 물론 연체료와 제세공과금을 내지 못해 분양 해지에 이어 입주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포천시가 아무런 대안도 없이 형식적인 청문절차를 거쳐 납부 기간을 사실상 연장해준 것은 특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자산업단지는 대출만료까지 용정산단 분양률이 62%에 그쳐 SPC법인 채무 414억 원을 대신 상환해준 것과 시가 잔여 부지분양을 위한 TF팀 구성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아 시의회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송상국 위원장은 다음 달부터 가동되는 조사특위에서 용정산단 부지계약 업체에 어떤 이유로 특혜를 준 것인지, 시민의 혈세가 400여억 원이 들어간 장자산단 SPC법인 채무변제와 시의회와 약속했던 분양을 위한 T/F팀 구성을 왜 지연하고 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관람규정 일부 개정, 관림일 주 5일에서 6일로 24일부터 시행

국립수목원이 주 52시간제 정착에 따른 입장객의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개원일을 주 5일에서 주 6일로 늘린다. 24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은 이날부터 주 5일(화토) 개방에서 일요일을 포함한 주 6일 개방으로 개원일을 확대한다. 또 토ㆍ일요일 및 공휴일 사전예약 입장 허용 인원을 기존 3천 명에서 500명 늘어난 3천500명으로 증원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자와 도보 등으로 입장하는 경우와 포천시ㆍ남양주시ㆍ의정부시(송산1ㆍ2동에 한함) 주민의 경우, 수용 가능한 입장인원에 한해 사전 예약 없이 현장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수목원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입장객 수가 많지 않은 겨울철(1월2월12월)의 일요일은 휴원한다. 새롭게 적용된 관람규정에서는 행위 제한 품목이 늘어났다. 전동휠 또는 전동킥보드 등의 동력장치를 이용하는 행위 및 드론 등 무인비행장치를 조종하는 행위(공무수행을 위한 경우는 제외)를 추가했으며 반입금지 물품에 운동기구(킥보드), 야영용품(텐트, 그늘막 등) 및 각종 취사도구도 추가했다. 반면 무료입장 대상은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상자를 추가했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모두가 쉽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 언제든지 반겨주는 숲, 사람과 자연 모두가 행복한 국립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불법투기 폐기물 행정대집행 추진 ‘논란’

포천시가 53억 원을 들여 3만여t에 달하는 방치 및 불법투기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대집행에 앞서 원인제공자, 행위자들에 대한 환수 계획이 지금까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행정대집행이 불법 행위자들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지적이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내 확인된 방치 폐기물은 총 3만1천466t에 달한다. 이중 행위자가 처리한 폐기물은 903t으로 0.5%에 불과하다. 시는 나머지 폐기물에 대해 총 53억여 원을 들여 연내 전량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결국 방치 폐기물 99%를 시가 처리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방치폐기물을 우선 처리하고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기업이 도산했거나 불법 투기하다 적발돼 구속 등 형사처벌된 행위자에 대해서는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구상권은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의회도 방치 폐기물 처리 예산 21억여 원에 대해 추경에 세울지를 고민하고 있다. 송상국 포천시의원(한국당 나선거구)은 시가 우선 처리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지만, 어느 누가 이미 치워버렸는데 돈을 내겠느냐며 대집행 전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재산 추적 등 가능한 모든 환수조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에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이 되더라도 실체 처리 비용 납부를 명령해 체납하면 부동산 압류 및 매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소공인가구지원센터’ 오픈

포천에 소공인가구지원센터가 개소했다. 23일 문을 연 소공인가구지원센터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집적지구 활성화를 통한 가구 소공인 육성 지원를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대진TP 등이 협력해 설치했다.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에 위치하며 총사업비 23억5천700만원(국비 18억원, 도비 2억5천700만 원, 시비 9억원)에 가동 132㎡, 나동 373㎡, 다동 376㎡, 라동 343㎡ 등 4동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One-stop 공동생산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품질관리, 마케팅지원, 역량강화 교육 등이 이뤄진다. 또 가구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CNC런닝소우, 런닝소우 클래핑투입기, 자동투입기, 포인트보링기, 더블엣지벤더 등도 설치돼 있다. 운영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포천가구산업연합회가 맡게 된다. 이번 소공인가구지원센터 개소로 지역 내 가구기업 활성화는 물론 집적지구의 기술협업을 통한 공동 생산시스템 구축으로 포천 퍼니크래프트 허브로 성장, 경기 북부 특화산업 안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해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계동 도 경제기획관 등 관계자와 관련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대진TP 임영문 원장은 이번에 도와 시의 지원으로 소공인가구지원세터가 개소돼 10인 미만의 영세 가구기업을 지원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이곳에서는 시제품 제작부터 생산, 마케팅 R&D에 이르는 통합적 기업 지원 가능하다. 경기대진TP는 경기가구창작스트디오와 가구인증센터 등 가구산업 지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사에서 포천은 가구고장의 메카로써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80%를 생산 및 집배송하고 있고, 국비 제1호 사업으로 완공된 가구공동전시판매장(마홀앤)과 축석고개부터 소흘읍 송우리까지 국도43번 도로변에 할인 매장을 갖춘 가구점들이 밀집돼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최대가구 메카도시라면서 소공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내 가구기업들의 내수 진작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장병들, ‘2019 육군창업경진대회’ 우승상금 500만 원 전액, 학생들에게 기부 감동

육군 장병들이 2019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상금 500만 원 전액을 포천지역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제6보병사단 예하 육탄 독수리연대 이규연 상병(22), 서형규 병장(22), 유상윤 병장(23)과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근무지원단 황원 일병(22)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KT&G 인재개발원에 열린 2019 육군창업경진대회에 팀명 Project ArmyChain으로 참가해 ArmyChain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우승했다. 육군창업경진대회는 청년 장병들에게 전역 후 창업 기회를 부여하고 생산적인 군 복무 여건을 만들고자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로, 각 급 부대에서 총 557개 팀, 1천496명의 장병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ArmyChain은 특정 액션에 포인트를 지급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장병 정신전력문제 퀴즈를 맞히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 포인트는 PX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잠금 화면에 국방뉴스 및 기타정보를 노출해 홍보 효과까지 유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들은 수상 상금을 평소 재능기부 학습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어 온 포천 디딤돌학습센터에 기부했다. 센터는 이규연 상병 이외에도 육탄 독수리연대 장병 12명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과 시간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어와 수학 등을 지도하며 지역의 교육 소외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이규연 상병은 미국 유학파로 원어민 못지않은 영어실력과 맞춤식 수업으로 학생들의 영어 학업성취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숨은 명강사로 알려졌다. 센터와 군의 인연은 각별하다. 심진선 제6보병 사단장이 지난 2007년 당시 8사단 대대장으로 재임하면서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심 대대장은 대대원들과 함께 학생들의 교육복지 개선과 지역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교사, 사부로 헌신과 봉사를 해왔다. 이후 경기도에서 민ㆍ군 지역학생봉사 우수사례로 선정돼 학습센터 건축 사업이 추진됐고 2009년 지금의 디딤돌학습센터가 탄생했다. 기부한 장병은 우리의 뜻이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돼 기쁘다며 새로 도전하는 국방부 주관 도전 K-스타트업 챌린지에서도 육군을 대표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이면도로 ‘불법 주차’ 몸살

포천시 이면도로에 덤프트럭을 비롯한 화물차들의 불법 주ㆍ정차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통된 364번 지방도와 대진대 진입로를 연결하는 선단동 도시계획도로(4차선, 400여m) 양 방향에 상시 10여 대의 차들이 불법 주ㆍ정차돼 있다. 일부 화물차와 덤프트럭은 밤샘 불법 주차하며 해당 도로를 차고지처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일반 화물차보다 길이가 긴 대형카고차들이 한 차선을 불법점거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불법 주ㆍ정차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교적 교통량이 많지 않은 점을 악용한 일부 얌체 차주들이 노골적으로 불법 주ㆍ정차를 일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의 불법 주ㆍ정차 단속은 주로 시내권에서 이뤄져 이곳까지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 도로를 이용하는 한 운전자는 아침 출근길에 보면 상시로 덤프트럭과 대형카고차 여러 대가 한 개 차선을 완전히 점거하고 주차돼 있다. 밤새 주차차량도 점차 더 늘어가는 것같다며 시급한 단속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면도로라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현장에 나가 불법 주ㆍ정차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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