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헬기 무기시험 사실 밝혀야”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개최

국방부가 주관하는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가 31일 오후 2시 포천시 시정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신임 박재민 국방차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미8군 작전처장 아담스 대령ㆍ민사 참모 배틀 대령, 박윤국 포천시장과 조용춘 시의장, 사격장 범대위 이길연 위원장ㆍ권대남 사무처장ㆍ각 지역 위원장, 대진대 고대유ㆍ소성규ㆍ허훈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평사격장과 관련한 갈등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고 해결책 등을 논의했으며, 지난 상반기 갈등관리협의회 때 논의했던 부분에 대한 보고회도 가졌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용비행장ㆍ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 따른 논의와 승진훈련장 탁류 산정호수 유입에 따른 산정리 상수도 문제해결 등을 촉구했다. 특히 범대위는 창수면 신흥리 일대에서 A 항공이 무기시험을 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국방부에 확인을 요구했다. 이길연 위원장은 무인헬기 훈련과 항공중대 창설 등에 대해서는 주민과 반드시 협의해야 하며, 주민과 상의 없이 진행한 A 항공의 무기시험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대한 법령이 제정되면 지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지방도 364호 가는길 ‘우왕좌왕’

포천에 위치한 지방도 364호가 개통된 2년이 넘었지만, 일부 교차로 인근의 이정표가 바뀌지 않은 채 방치돼 운전자가 혼선을 빚고 있다. 30일 경기도와 포천시, 다수의 운전자 등에 따르면 지방도 364호선은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까지 연결되는 연장 11.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된 해당 도로는 지난해 7월2일 완전히 개통, 상습 정체를 빚어왔던 43번 국도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완전 개통에 1년여 앞선 지난 2017년 6월30일 우선 개통된 구간의 이정표들이 2년째 그대로 방치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포천 선단 교차로~가산 2교차로 2.8㎞가 우선 개통되면서 43번 국도에서 남양주 진접, 내촌 등으로 가려는 차량은 선단 교차로에서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면 된다. 또 진접, 내촌이나 가산 등에서 나오는 차량이 43번 국도를 타려면 가산 2교차로에서 직진이나 좌회전을 하면 돼 교통분산 효과는 물론 시간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산2교차로 3개 방면 150m와 300m 전방에 설치된 이정표 표지판 6개는 이를 반영해 개선되지도 않고 개통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예전 그대로다. 이로 인해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이정표 안내판만 믿고 교차로에 접근했다가 큰 낭패를 보기 일쑤다. 교차로에 다 와서야 사방으로 개통된 안내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은 처음 오거나 길눈이 어두운 운전자는 이정표 안내판을 따라가기 때문에 2년이 넘도록 이정표 안내판을 고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가 개통 당시 이정표 표지판을 고쳐야 했다. 확인 후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기업인들 모처럼 웃었다‘…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 道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포천비즈니스센터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도와 시는 134억 원(도비 93억 원, 시비 41억 5천만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용정산단 내 1천421㎡ 부지에 연면적 5천68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세운다. 29일 시에 따르면 비즈니스센터에는 수출ㆍ통상업무지원과 민관협력, 경기신용보증재단, 특허법률ㆍ세무 사무지원, 기업홍보관 등 기업지원시설과 남북경협지원, 산학협력, 1인 창업 비즈니스센터 등 혁신창출시설, 전시시설 및 국제회의실, 세미나실과 기타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제한, 기업환경 인프라 부족 등이 인구 유출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환경 개선, 금융ㆍ기술 지원 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7년 비즈니스센터 건립지원을 건의했다. 이후 지난 4월 사업타당성 용역이 완료되자 같은달 30일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신청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지난 19일 포천비즈니스센터를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부지 기부채납 협약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제 등 사전절차 이행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실시설계용역에 이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는 5천 897개 제조업체에 4만3천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데 10인 이하 업체가 84%를 차지하고 있어 기업경영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게다가 금융ㆍ기술 등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미약해 인근 신도시지역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비즈니스센터 선정으로 양질의 비즈니스 지원 환경이 조성돼 균형발전 도모와 강소기업 육성의 전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기업지원시설은 경제과학진흥원 등 10여 개 기관이 남부에 들어서 있으며, 북부권에는 섬유종합지원센터,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여성경제인협회 등 3개 기관이 의정부와 양주시에 위치한 것이 전부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내 자생 1천500종 식물 씨앗,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본다

국내 자생 1천500종 식물 씨앗을 네이버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수목원이 보유한 야생식물 종자 정보는 그동안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국내 야생식물 1천500종의 씨앗 모습을 네이버 지식 백과를 통해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지식 백과에는 식물의 개화, 결실 시기 등 일반 식물 정보와 종자의 모양, 크기, 표면 등을 알 수 있는 현미경 사진 7천178장이 제공됐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국내 희귀식물 307종과 특산식물 139종을 포함한 자생식물 1천500종(40%)에 대해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의 화상 자료와 종자 외부 형태를 포함한 Seed Atlas of Korea,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을 발간했다. 양적으로는 동ㆍ중부 유럽(4천800종), 네덜란드(1천828종)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Seed Atlas 발간으로는 7번째에 해당한다. 이유미 원장은 우리 식물의 종자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특별한 아름다움을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이용자가 우리 식물 종자의 소중함을 알고 학습ㆍ교육자료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 내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 개방

국립수목원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산림생물표본관 내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을 개방한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을 리모델링하고 분류학 관련 연구자, 학생 등이 사전에 이용을 신청하면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생물표본관은 국내 최초의 생물전문 표본관으로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산림 생물 2만여 종, 110만여 점의 연구용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표본관 1층 로비에는 생물표본의 의미와 표본 제작도구, 방법 등을 설명하는 전시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수목원은 개원 후 20년간 산림생물종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창복 전 서울대교수, 이우철 전 강원대학교 교수, 박규택 전 강원대학교 교수, 백종철 전 순천대학교 교수 등 원로 학자로부터 많은 분류학 관련 문헌을 기증받았다. 국립수목원 오승환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국립수목원이 그동안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산림생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에 연구 결과와 문헌 자료들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분류학과 관련된 분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수억원 들인 ‘혁신발전 경영진단 연구용역’… 공직사회 “포천 혈세 낭비” 쓴소리

포천시가 수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 6개월여 만에 내놓은 경영진단(안)이 현재 조직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박윤국 시장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공직 내부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자 박 시장은 외부에 시정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조직개편을 하겠다며 여론을 잠재웠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3억2천만 원을 들여 시정운영 전반의 진단 및 경영관리 개혁안 도출을 위한 포천 혁신발전 경영진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시정 경영여건 분석 ▲재무구조 진단 ▲비전전략체계 정립과 이행계획 수립 ▲미래전략 분야 및 단계별 조직개선 모델 수립 등 조직 운영방안 전반에 걸친 연구과정이 과제로 부여됐다. 이 연구용역은 두 번의 중간 보고회를 거쳐 지난 12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경영진단을 통해 현재 계획 중인 핵심사업의 체계를 재정립하고 향후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포함하는 중기발전계획이 수립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공직 내부에서는 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 도시계획, 관광개발 등 외부적 요인은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지만, 정작 공직 문제는 당사자들 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최종보고회에서도 관광산업 육성, 물류ㆍ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미관 개선,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등 4대 역점추진 전략과제의 추가는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경영진단과 조직 개편 분야는 컨설팅사가 시 기획예산과의 각종 자료를 기반으로 해당 부서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종적인 조직안 조차 현재의 조직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수억 원을 들여 용역을 했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공직 내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다수의 간부 공무원은 시 조직 내부에 대한 문제를 우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시 자립도도 낮은 상황에서 이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부에 경영진단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며 차라리 유능한 국ㆍ과ㆍ팀장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진행했더라면 이보다 더 나은 경영진단과 조직안이 나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시는 올해도 8억8천여만 원의 용역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정수화 명장, 옻칠·나전칠기 명맥 잇는 국보급 장인

전통 옻칠과 나전칠기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정수화 명장(65). 정 명장은 1995년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이 됐다. 이후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기 기능보유자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2005년 종묘 정정의 제상에 황색칠 도장 작업을 맡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칠 장으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외국 정상 방문 때마다 수많은 그의 작품들이 선물로 증정되고 있다. 정 명장은 1967년 나전칠기 기술을 습득하고자 주현호 선생 공방에 입문, 이윤갑 선생 공방을 거치면서 나전칠기 기술을 익혀 나갔다. 입문 22년 만인 지난 1979년, 서울 장안동에 장안 칠기라는 이름의 첫 공방을 열었다. 정 명장은 초등학교를 나와 공방에 들어가 칠을 숙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승님들의 아낌없는 기술전수와 격려가 있었기에 오늘의 명장이 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이후 1985년 남양주로 공방을 옮겨 꾸준히 작품활동에 매진한 그는 전승공예대전에 입선해 특별상, 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기능경진대회 나전칠기 부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 명장은 일제강점기 때 옻의 수탈로 맥이 끊어진 옻칠 정제법을 재현, 윤택하고 신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우리만의 옻칠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문양 그리기부터 마감 칠까지 완벽한 구상력과 양질의 정제칠, 공예재료 고수를 통해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수유리에서 전시공장을 운영하던 정 명장은 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하는 고모리의 조성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소흘읍 초과팔리로 공방을 이전했다. 정 명장은 평생토록 옻과 관련된 연구와 개발을 마친 상태에서 앞으로 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구공예산업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폐기물 오니’ 상습 불법 매립… 포천시 칼 뺐다

포천시가 폐기물 오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배출자와 투기자 등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일부 업체 대해서는 과태료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펼쳐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자작동에서 폐기물 오니를 불법 매립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된 즉시 현장에 출동, 투기자 A씨를 붙잡아 배출자와 운반자를 추궁했다. 투기자 A씨가 임의제출한 전표 확인한 결과 모 지역 아파트공사 현장의 터파기 흙으로 확인은 됐으나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니 배출자와 운반업자를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는 적발 현장에서 오니를 하차하고 출차하는 덤프트럭을 붙잡아 운전기사가 소지한 전표로 배출처와 운반업체를 확인, 이들에게 위반 확인서를 작성하고 구두 경고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오니 투기는 멈추지 않았다. 사흘 뒤인 4일 또다시 토사와 오니를 혼합해 작업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결국 시는 투기자 A씨, 공동 운영자 B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신읍동에서도 폐수물 오니를 불법 매립하던 투기자 C씨가 적발돼 지난 1일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C씨는 단속된 이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니를 계속 투기하다 적발돼 시는 C싸를 지난 9일 다시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강력한 행정처분을 준비 중이다. 시는 또 지난 2일 폐기물처리(재활용) 신고를 마친 일동면의 D업체가 재활용할 수 없는 오니를 불법으로 E배출업체에 반입하는 현장을 적발해 처리금지 1개월과 과태료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니를 무단으로 보관한 E업체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시 환경지도과 관계자는 이처럼 폐기물 오니 불법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주민들이 오니와 양질의 토사를 섞어 농지에 성토하면 농작물 성장이 빨라진다는 속설을 믿고 있기 때문이지만 양질의 토사가 아닌 쓰레기 같은 토사를 섞으면 토양은 더 오염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이 같은 투기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 심사단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탄강 현장 심사 별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 심사단이 23일부터 25일까지 한탄강을 끼고 있는 포천시를 비롯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을 방문한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현장심사 평가단은 중국 북경 지질종합대학교 교수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위원인 장 젼핑(Jianping Zhang)위원과 네덜란드 혼스러그 세계지질공원 지구과학전문가인 마가렛 뢸프(Margaretha Roelfs)위원 등 2명이다. 이들은 한탄강 심사일정 첫날은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 현황에 대한 전체 브리핑을 보고받고 상류지역인 철원을 시작으로 포천, 연천지역 순으로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정량적 평가항목은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등 310개 세부항목이다. 최대 배점 7천 점 중 항목별 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정성평가는 지오빌리지(Geo village), 지오스쿨(Geo school), 지오파트너(Geo partner) 등을 방문해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비롯해 얼마나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지와 협력 관계는 잘 이루어지는지, 지역민의 인식, 추진 의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앞서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은 지난 2016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고 인증을 위한 준비절차를 차곡차곡 진행해 왔다. 포천시 관계자는 평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각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많은 것을 개선해 왔고 지역민과의 협력관계도 좋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수도권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은 캐나다 등 12개 국가에서 14개 지질공원을 신청했다. 올해 9월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에서 1차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전보 인사 불만 고조, 일부 장기 휴직 행정공백 초래

포천시 전보인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장기 휴직을 신청해 행정 공백이 초래되고 있다. 21일 시와 송상국 시의원 등에 따르면 현재 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은 전체 공무원 수(947명)의 10%에 달하는 91명이다. 이 가운데 공로연수와 장기교육 등 14명을 제외하면 실제 결원은 77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전보인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팀장은 지난 1월 한직 부서로 전보되자 건강상 이유로 장기 휴직했다가 이달 초 인사에서 주요 부서 주무 팀장으로 복귀했다. 또 B씨는 기피 부서 담당자로 전보되자 장기 휴직을 신청했다. 대체 인력이 제때 채워지지 않아 팀장 혼자 한 달여 이상 근무해야 했다. 30여 년간 운전만 해온 C씨는 이달 초 인사에서 허가부서 담당자로 전보됐다. 업무를 전혀 모르는 C씨는 불만을 표출하고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 일선에서 쓰레기 등 폐기물 수거만 전담해온 D씨는 컴퓨터 등을 다루는 내근직으로 전보돼 역시 휴직했다. 이처럼 업무특성과 전혀 맞지 않는 시의 전보인사로 인해 불만을 품은 직원들의 장기 휴직은 행정 공백으로 이어져 동료 직원의 과중한 업무, 시민이 피해를 보고 악순환이 되고 있다. 송상국 의원은 이번 7월 인사 이후 20명이 휴직에 들어갔다. 인사에 불만을 품은 휴직은 시정 업무의 행정 공백은 물론 동료 직원의 과중한 업무,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공무원들의 자기 성찰이 필요하며, 또 업무순환 배치가 적절히 됐는지 인사부서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시ㆍ군 전보 인사를 보면 하위직은 해당 국으로 발령만 하고 세부적인 배치는 직원의 특성에 맞게 해당 국ㆍ과장이 배치하는데 유독 포천시만 구시대적 전보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육아 휴직이 대부분이지만, 신규 채용 등으로 결원에 따른 행정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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