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계 서열 15위 치웨이그룹 경기대진TP 기업 지원 ‘맞손’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중국 재계 서열 15위의 치웨이 그룹과 교류협력을 하게 됐다. 중국재계 서열 15위인 치웨이 그룹 전건영(建)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기업연합회인 상해ㆍ소주 중국상회는 18일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각각 방문, 입주한 유망 강소기업 지원과 협력 및 기업 간 교류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치웨이 그룹은 투자는 물론 대학을 포함 100여 개의 학교를 운영하는 중국 교육사업에 충주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학술, 기술, 정보 및 협력의 상호 교류,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관련된 포럼, 아카데미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기대진TP는 치웨이 그룹이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기술 발굴 및 투자육성과 지원을 약속한 부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예고 없이 갑자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기업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치웨이 그룹이 최근 경기대진TP 입주기업들이 규모는 작지만, 획기적인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제품으로 상당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 기업 소개를 받기 위해 일정을 바꿨다는 것이다. 앞서 치웨이 임원단은 대진대 임춘환 한국어센터장의 안내로 대진대를 둘러봤다. 협약에 앞서 설명회에서는 경기대진TP 입주기업인 BOWL사가 소개됐다. BOWL사는 영화, 공연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 극장에서도 공연장의 감동과 느낌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비즈니스로 하는 회사로 유망 강소기업으로 촉망받고 있다. 임영문 원장은 중국재계 서열 15위 그룹이 TP를 방문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이 그룹의 방문은 투자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교류를 통해 유망 강소기업들에게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장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계획 철회하라”

의정부시가 포천ㆍ양주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일동에 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강행하자 포천시장이 직접 반발하고 나서면서 지자체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16일 오전 10시30분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220t 규모의 자일동 소각장(폐기물 소각을 위한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철회하고 재검토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시급성과 입지의 적정성만을 내세워 협의 및 검토 없이 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 신청 등 소각장 건립 추진을 강행하려는 의정부시의 행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포천시는 의정부 방향으로 열려진 깔때기형 분지로 외부 오염원 유입이 쉬운 지형이라며 이차적으로 형성된 초미세먼지가 시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 없이 대규모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시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시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일동 소각장 예정부지 5㎞ 반경에는 국립수목원이 소재하고 광릉숲에는 식물 6천873종, 동물 4천376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하늘다람쥐, 크낙새 등 20여 종의 천연기념물과 광릉요강꽃 등 14종의 광릉 특산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며 광릉숲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와 동ㆍ식물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세계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되는 유산임에도 소각장 설치가 강행될 때 600년을 지켜온 자연환경 훼손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일동 소각장 이전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재검토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정부시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공정한 추진 및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지역인 양주시에서도 반발이 이어져 양주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임시회에서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장암동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내구연한이 15년이 지난 데다 처리용량이 부족해지자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지역인 자일동으로 이전해 2023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나 포천시와 양주시에서 반대하자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포천=김두현기자

농어촌公 ‘대체수원공 부실공사’로 바닥 드러낸 산정호수… 식당들 물 고통 “손님 와도 못받아”

지하수가 안나와 화장실도 제대로 못쓰고 손님이 와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수라는 메리트로 여름 성수기를 준비했는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포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송수관 공사의 지연 및 부실로 지역 농민이 반발(본보 11일자 7면)하고 있는 가운데 산정호수 인근 식당들도 심각한 물 부족을 겪으며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준공이 수개월이나 늦어지면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방류해 담수율이 떨어져 지하수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메말랐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휴가철을 앞두고 뜨거운 뙤약볕을 머금은 산정호수. 휴가철 손님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한산하기만 한 호수는 주변에 흉물스러운 경계자국과 바닥의 흙까지 선명하게 드러낸 모습이었다. 일부 남아있는 호수 속 물은 그냥 들어가도 될 정도로 수심이 얕았다. 게다가 산정호수 담수율이 최근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하수에 의존하던 인근 식당들은 물이 나오지 않아 일부 식당들이 운영 자체를 못 하는 곳이 다수였다. A식당의 경우 최근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화장실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꼭 필요한 경우 인근 식당 주인에게 양해를 구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식당은 물이 부족해서 요리와 설거지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울며 겨자먹기로 점심시간에만 반짝 운영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손님이 찾아와도 주문을 받지 못하고 돌려보냈다. 이 곳 식당들은 수족관 물고기 때문에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산정호수 담수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 관정(30m 이하)을 뚫어도 물이 나오지 않아 막대한 돈을 들여 80여m 이상 뚫는 대공 공사를 해야 한다. 앞서 대체 수원공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농어촌공사는 지난 3월 말 준공 예정이던 공사가 지연되고, 통수시험 과정에서 송수관이 물이 새는 부실공사가 드러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긴급처방으로 산정호수 물을 방류했다. 결국, 산정호수의 담수율이 최근 15% 이하로 떨어지자 산정호수 인근 식당은 20여 곳 중 8곳 정도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강수량이 늘지 않고 통수가 더 늦어질 경우 피해 식당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농어촌공사측이 곧 통수되면 산정호수 담수율이 높아진다는 말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송수관 물이 새는 부실공사로 통수는 앞으로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란 말에 할 말을 잃었다며 오는 손님들도 돌려보내고 있으니 영업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포천ㆍ연천ㆍ가평지사 관계자는 산정호수는 원래 농업용수이기 때문에 물을 방류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보수공사가 이달 말이면 완료돼 통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강력사건 해결사, 포천서 강력 2팀… 시민의 안전 최우선

포천경찰서는 지난 8일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감금하고 흉기로 협박하며 대치한 60대를 7시간 만에 설득, 다친 사람 없이 사건을 해결했다. 또 지난 4월부터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앵속)를 불법 재배한 농민과 주부 등 55명을 적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양귀비 2만100주를 압수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상위에 드는 단속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에서 발송한 필로폰 51g을 밀반입한 피의자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하는 쾌거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강력 2팀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서종천 경위, 백규태 경위, 황승하 경사, 서동훈 경장 등 4명이 팀워크를 이루며 강력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강력 2팀은 경기청에서 해마다 분기별로 시행하는 으뜸 형사팀에 총 12회 선발됐으며 지난 15년, 16년도에는 강ㆍ침입 절도 검거 1위와 2위로 경감과 경장 특진자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강ㆍ침입 절도 우수 팀으로 선정되는 등 강력사건 해결의 중심에는 항상 강력 2팀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서 팀장은 경찰청장상을 비롯한 총 20회의 화려한 수상이 말해주듯이 17년 형사 경력에 태권도 3단, 유도 1단에 특공무술 3단 등 총 7단의 무술 유단자로 팀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또 백 경위도 경찰청장상 등 총 20회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6년 형사 경력에 태권도 2단의 유단자로서 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황 경사는 태권도 3단에 9년의 짧은 형사 경력에도 경찰청장상 등 총 15회를 수상했으며 형사경력 3년의 서 경장은 팀의 막내이지만 경찰청장상 등 총 6회를 수상했다. 역시 태권도 2단의 무술 유단자다. 서 팀장은 시민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강력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강력사건 발생 시에는 몸을 아끼지 않고 가장 먼저 해결의 현장에 있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 동참

포천시가 5천400억 원이 투자되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시는 네이버가 네이버랩스를 설립하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공동시행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특별 제안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계삼 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시비 2억 원을 들여 제안서를 작성, 지난달 27일 네이버에 제2데이터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밝힌 파주ㆍ의정부ㆍ수원ㆍ용인ㆍ안양과 인천, 강원 강릉, 대전, 충북 충주ㆍ제천,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부산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시는 데이터센터는 전력공급이 가장 중요한 만큼 6개 발전소에서 하루 5천570MW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제1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춘천과도 가까워 연계성이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경기북부지역의 중심지라는 공간적 특성과 서울시의 1.4배의 가용면적과 저렴한 부지 매입비, 제안 부지에 대해 각종 인허가 협의사항을 마친 상태로 사업 추진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위해 네이버가 네이버랩스를 설립하고 추진하려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현재 국내 행정체계로는 거의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시가 공동시행사로 참여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특별제안을 했다. 이계삼 부시장은 ICT(정보통신기술) 회사는 신도시 개발사업자의 조력자, 보조자이고, 이관받은 관할기관이 설치를 거부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따라서 도시와 연계된 주택, 상가, 호텔 등도 자체 로봇화되거나 서버와 연결된 스마트 시스템을 내장형 형태로 갖춰야 하지만 권한이 없다. 때문에 2기 신도시의 유비쿼터스시티, 스마트시티(부산, 세종), 인천의 G-city 사업 등이 대부분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랩스 같은 ICT 회사가 종합회사로 영역을 확대하고, 시가 스마트시티로 추진하는 43만여㎡ 규모의 단지개발사업 공동시행사로 참여해 계획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에 참여토록 기회를 제공하게 되면 N-smart city 1.0을 34년 안에 구현할 수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이 부시장은 또 스마트시티 사업이 왜 실패하는지 광교신도시 등 도시개발에 참여하면서 문제와 원인을 찾아냈다. 이번에 네이버가 시와 공동시행사로 참여해 성과를 거둔다면 국가적으로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13만2천여 ㎡에 5천400억 원이 투자되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7~8월 공모절차를 거쳐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환경재단과 업무 협약, 석탄 화력발전소 안돼

포천시가 대기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각인하고 친환경 조성을 위해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포천시와 환경재단은 향후 5년간 친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공익단체로 국내ㆍ외 시민, 환경단체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환경운동가인 최열씨(70)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그린환경 운동 전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전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ㆍ기술 정보 교류 등에 나선다. 시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중점과제로 삼고 각종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사실상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제1과제는 GS 법적 소송 대응과 석탄 화력발전소 저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정부가 탈 석탄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내륙분지에 석탄 화력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대응해 나가면서 환경재단과도 공조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열 이사장은 탈 석탄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륙의 석탄 화력발전소 설립이라는 것은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시민과 이 분야 전문가를 연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대진대 부총장 임명 시끌…총장, 부총장제 부활 추진에 교수협 반발

포천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가 부총장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총장과 교수협의회가 충돌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9일 대진대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대진대는 지난달 17일 부총장 2명을 임명 제청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당시 교수협의회는 인사위원회 개최 소식조차 몰랐다가 무산 이후 이 같은 사실을 확인, 부총장 임명 제청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 여파로 이후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부총장 임명 제청 안은 부결됐다. 향후 재단 이사회에서 이 안을 강행하지 않으면 부총장 임명 제청 건은 정관에 따라 없던 것으로 된다. 하지만, 취임 직후 예산 절감의 이유로 부총장 제도를 없앴던 총장이 다시 부총장 제도를 부활시키려는 의도에 교수협이 반발하면서 당분간 후유증은 계속될 전망이다. 익명의 한 교수는 부총장 제도를 없앤 당사자가 임기 1년을 남기고 다시 부활시키는 것은 다른 꼼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번 건으로 총장 레임덕 현상이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고영진 교수협의회장(영어영문학과 교수)은 재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교수 급여는 동결하면서 한 해 수억 원이 들어가는 부총장 2명을 공감도 없이 선임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더구나 그들은 검증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인사위원회 개최 건은 교수협은 물론 재단 이사회조차 몰랐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현재 부총장 임명 제청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부실 공사 규탄한다”

포천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송수관이 통수 전 곳곳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7월10일자 7면) 농민들이 성명서를 내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과 포천시 농민회 등 5개 단체는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개발사업 부실 공사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양수장 설치와 송수관로 부실 공사에 대한 진상조사와 조속한 사업 완료를 촉구하면서 위탁사업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연천ㆍ포천ㆍ가평지사에 대한 감사도 요구했다. 앞서 경기도와 포천시는 당초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산정호수가 관광지로 변경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107억여 원을 들여 대체 수원공 개발사업을 추진, 한국농어촌공사를 위탁사업자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5년 착공에 들어가 양수장 및 송수관로 2.16㎞ 설치 공사를 지난 3월 말 완료한 후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이상 지체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35%밖에 되지 않는 가뭄으로 영북면 일대 경작지 200여㏊가 피해를 입었고, 최근 진행된 통수시험에서 송수관 곳곳이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하면서 준공이 늦어지자 농민들이 집단 반발한 것이다. 이길연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부실공사로 적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해 농민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조속히 피해대책 조사반을 구성하고 손해배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포천ㆍ연천ㆍ가평지사 관계자는 임시 관로를 설치해 급한 곳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원활하게 농업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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