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공무원들이 각 분야 행정 시책을 놓고 토론, 경연을 하는 ‘문향재 조찬 포럼’이 지자체서 개최된 최장기 정기적 조찬포럼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를 계기로 오는 9월 영국 기네스 월드, 미국 국제기록 아카데미 등 세계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문향재 조찬 포럼이 지방자치단체 중 최장기간 정기적 조찬포럼임을 인정하는 한국기록원의 인증서를 받았다.
문향재 조찬 포럼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매월 4회에서 5회,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모두 238회에 걸쳐 진행된 것이 공식 기록이다. 한국기록원은 지난 6월부터 정밀조사 등을 거쳐 공식 최고기록 타이틀로 인정했다.
문향재 조찬 포럼은 의정부시가 조선시대 세종이 집현전의 유능한 학자들과 새벽 4시에 토론과 경연을 벌인 것을 롤 모델로 시작됐다.
행정 각 분야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해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과 소통 창구 역할도 했다. 지난 6월 말까지 월 1회 수요일에 열리는 행정혁신위 주관 34회, 주 2회 열리는 국, 소별 주관 207회 등 모두 241회가 열려 3천 685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분야별 행정혁신위원을 비롯 시의원 주민대표, 공직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조율의 장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사회를 유도하는 경연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또 지난 2014년 안전행정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 여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가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등 그동안 받은 의정부시의 각종 수상이 조찬포럼을 통한 지속적인 업무혁신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조찬포럼은 새로운 행정모델이자 행정사례 연구의 신 패러다임이다.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정의 혁신엔진, 구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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