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의정부 장암생활권 3구역 재개발사업이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된 뒤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속도가 붙었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생활권 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3일 의정부시청에서 총회를 열고 뉴스테이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제안서를 제출한 하나투자신탁, 생보투자신탁중 하나투자신탁을 압도적 찬성으로 선정했다. 시공사는 SK건설을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앞으로 조합이 가격 협상을 벌여 계약을 하게 되면 뉴스테이 사업자로 확정된다. 뉴스테이 사업자는 장암 3구역에 지어질 850세대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일괄 구입해 임대주택사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가 장암생활권 3구역을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정식구역으로 고시하면 재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 연말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중 관리처분인가 등을 받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암생활권 3구역은 의정부 신곡동 435-3번지 일대 3만4천324㎡로 지난 2010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2011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이 제대로 안 돼왔다. 조합 측은 올 1월 국토교통부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난 2월 고양 능곡 6, 파주 금촌2동 2지구 등과 함께 전국 15개 사업 후보구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되면서 용적률이 250%에서 300%로 높아져 당초 600세대서 850세대까지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사업성이 좋아졌다. 재개발사업이 신속한 절차로 추진되는 등 탄력을 받게 된 주된 요인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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