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이모저모

○…쌀쌀한 날씨인데도 개회식 1시간 전부터 의정부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가 광장에 마련한 건강진단부스 앞은 80여 m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 보건소는 혈압 혈당을 검사한 뒤 식생활 관리 등 상담과 치약, 칫솔 등까지 덤으로 주고 건강보험공단도 체지방 등 체 성분을 측정하고 나서 자료를 토대로 건강관리상담을 해주자 쇄도. 참가자 김영희씨(67·여)는 “대형병원에서만 받아야만 했던 건강검진을 이곳에서 무료로 해주니 무척 기쁘다”고 한마디.

 

○…호원중학교 학생 80여 명이 걷기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동막교 광장 행사장에 나와 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등과 함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을 전개. 이들은 걷기대회가 시작되자 ‘자살, 다르게 생각하면 살자’, ‘사랑과 관심, 서로를 지탱하는 원동력입니다’, ‘무슨 고민을 가지고 있나요’, ‘수다는 나의 힘’ 등 다양한 내용이 적힌 푯말과 어깨띠 등을 몸에 두르고 우성아파트까지 함께 걸으면서 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

 

○…걷기대회 행사에 앞서 경기도가 후원한 농악 등 전통문화체험 및 전통놀이체험은 행사를 다채롭게 하면서 시민들이 전통문화와 전통놀이를 가볍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회와 공간 등을 제공. 시민들은 광장 한 쪽에 마련된 전통놀이체험 부스에서 제기차기, 줄넘기, 투호 놀이로 즐거워하는 모습.

 

○…우성아파트 반환점 앞에는 참가자들이 손에 확인도장을 받고 경품추천권을 받느라 장사진. 참가자들은 걷기를 마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행사장 무대 주변이나 중랑천 제방에 앉아 건강체조 등을 관람하며 경품 추첨을 기다리는 모습. 시민들은 “한마음 걷기대회가 경품도 다양하고 많기로 소문나면서 갈수록 인기”라고 한마디씩.

○…반환점을 돌고 난 뒤 출발점으로 돌아올 때쯤 동막교 광장 주변에 어묵을 파는 상인이 등장. 쌀쌀한 날씨에다 1시간 정도 걷기운동을 한 뒤여서 어묵은 인기 만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 국물을 마시며 모처럼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

 

○…“간밤에 좋은 꿈을 꿔서 기분이 묘했는데 이렇게 1등에 당첨되니 매우 기쁩니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이날 대회에 참가한 이연실씨(49·여)가 1등 경품에 당첨돼 고급 LED TV를 받는 행운을 차지. 이씨는 친구들의 축하 속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경품에 당첨됐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연신 싱글벙글.

 

○…“연습에 정신없는 야구 새싹들에게 여유로움을 주고자 왔습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시 리틀야구단 소속의 야구 꿈나무 18명이 걷기 대회에 단체 참가. 초등학교 1~6학년으로 구성된 이들은 빨간색 야구 유니폼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채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출발선에서 맨 앞장. 윤근주 감독(40)은 “오늘 걷기 대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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