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에 주차된 승용차가 물에 잠기는 등 지역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도농동 일대에 79㎜, 금곡동 지역에 64㎜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양주시 중부 지역에서 높은 강우량을 보였다. 이날 폭우로 도농동, 금곡동, 화도읍, 지금동 일원에서 주택침수 8건, 차량 침수 6대, 도로침수 2건, 하수구 역류 21건, 수목 전도 1건, 침하 1건이 발생하는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도농동 중촌 지하차도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 6대가 침수피해를 당했지만, 다행히 차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차량들은 최근 인근에 새 지하차도 완공으로 야간 시간대에 중촌지하차도의 통행량이 줄어들자 불법 주차를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와 소방당국은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견인 조치를 하는 등 이날 밤 11시 30분께까지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남양주시
하지은 기자
2014-07-1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