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장 3곳 신설ㆍ2곳 증설 관로정비 2년여 만에 마무리 누수감지시스템 설치 완료
미처리 하수 방류 의혹을 받으며 환경부의 고발 등 온갖 고초를 겪었던 남양주시가 하수관리의 대대적인 개편과 누수감지시스템 도입으로 선진화된 하수관리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 7월 하수처리용량 초과로 미처리 하수를 방류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환경부로부터 고발당했지만, 지난해 4월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시는 공공하수처리장 3곳을 신설, 기존 2곳을 증설하는 등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노후관로 교체, 불량구간 개선, 맨홀접하부 및 이음부 보수 등 지속적인 관로정비를 약 2년에 걸쳐 추진했다.
시는 우선 화도푸른물센터의 유입수 저감 및 불명수 차단을 위해 지난해 2월 ‘화도푸른물센터 유입관로 개선공사 설계용역’을 발주해 현재 사업이 시급한 가고천, 마석우천 등 6개 하천에 대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진건푸른물센터로 유입되는 왕숙천수계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하수관로 기술진단을 전국 최초로 민간기술진단 전문기관에 위탁해 약 120㎞에 대해 상세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관로 내부조사(CCTV)를 실시해 불명수가 유입되는 지점에 대해서는 즉시 정비하는 등 그간 기술진단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시비를 투입해 보수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2월 삼패동 압송관로의 노후로 인한 한강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도로로 관로를 이설하고, 관 파손시 즉시 위치확인 및 긴급 복구할 수 있는 ‘누수감지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관계자들이 남양주시를 방문해 이를 벤치마킹 하는 등 타 지자체로부터 우수사례로 꼽히며 선진화된 하수관리를 이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하수도의 기능향상과 불명수 유입차단을 위한 체계적인 하수관로정비를 실시했다”며 “특히 누수감지시스템 도입으로 관로 복구 및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해 시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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