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간호인,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 살렸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간호학과 선택도 잘한 것 같고요. 언제든지 남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로 구해낸 여대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삼육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 의료인 홍예지 학생(21여). 사연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순식간에 글이 퍼져 나가면서 학교 측에서도 선행 주인공이 자교 학생인 것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었던 지난 25일 친구와 영화 관람을 위해 청량리의 한 영화관을 찾은 홍씨는 건물 안에서 쓰러진 한 노인을 발견했다. 많은 사람과 노인의 가족들도 옆에 있었지만 당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구르고 있던 찰나, 홍씨는 침착하게 노인의 의식과 맥박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넘어질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친 노인은 피를 많이 흘리고 있던 상황. 홍씨는 재빠르게 구급용품을 찾아 소독과 지혈을 하고 붕대를 감는 등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의 5분 동안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노인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노인은 다행히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이같은 침착하고 재빠른 대응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 의료인이었기에 가능했다. 홍씨는 당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평소 응급처치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혔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응급처치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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