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남양주 시민 숙원사업 요구에 적극 추진의사 전해

남경필 경기지사와 새누리당 남양주을 당협위원회(위원장 이의용)가 최근 의정부시 북부청사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남양주시 을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2016년 정책결정과 예산편성 등 공동전선을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의용 위원장은 “진접, 오남읍 16만 주민들이 마땅히 쉴 대형공원이 없어 국도 47호선 하행선(서울방향) 박스 터널화 사업을 통해 왕숙천의 하천부지(약 3만여 평)를 공원화 한다면 지역 최대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도록 요구 했다. 이어 “2015년 예산 부족으로 공사착공이 지연된 ‘왕숙천 고향의 강’ 사업을 2016년에 조속히 공사를 착공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별내역과 별내북부역을 잇는 이른바 8호선 4호선의 연결은 물론 별내 북부 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경기 순환철도망을 경기도에서 적극 검토, 제3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환영할 만한 아주 좋은 사업인 것 같다. 왕숙천 공원화사업은 도에서 적극 지원 해줄 것”이라며 “고향의 강 왕숙천 사업도 2016년 공사를 착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별내 북부 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연결하는 경기순환철도망 역시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를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인 만큼, 적극 추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정협의회 이후 이의용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큰 틀이 마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양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질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불면증’ 30대, 남양주 병원 침입해 프로포폴 25병 훔쳐 투약

불면증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병원에 침입, 프로포폴(향정신성 의약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남양주경찰서는 8일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8일 0시께 남양주의 한 병원에 침입해 수면내시경실 냉장고내 소형 금고에 보관중인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진접읍 자신의 집에서 훔친 주사기(3㎖)를 이용해 프로포폴을 수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평소 불면증에 시달렸던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프로포폴을 투약하면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A씨는 지난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약 18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활동했지만, 2011년 10월 국내 입국하면서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면증까지 겹쳤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병원 CCTV를 통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병원 건물 1층, 2층, 엘리베이터, 수면내시경실 복도를 배회하는 장면을 포착, 현장 주변 CCTV 70여대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남은 프로포폴 24명을 압수하는 한편 다른 병원에서도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취급하는 병원은 보관 장소에 대한 시정장치를 철저히 하는 등 관리 및 보관에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남양주=하지은기자

세계인 밥상나눔 食 생활축제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개막

세계인의 밥상나눔, 食ㆍ생활 축제인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8일 개막한다. 개막식에는 국제슬로시티 운동의 창시자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ㆍ이탈리아)와 호주 공중보건협회장인 해더 예트만(Heather Yeatmanㆍ호주) 등의 해외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귀빈 및 시민을 비롯한 약 2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으로는 K 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LED 주제 퍼포먼스와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등이 마련됐다.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17일까지 열흘 동안 굿 푸드, 굿 라이프(Good Food, Good Lif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혁시관, 굿푸드관, 굿라이프관, 명인명품관에서 다양한 전시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자 중앙선 도농역에서 대회장까지 1.4㎞에 슬로워킹 코스인 ‘천사의 거리’도 조성했다. 관람객이 이 거리를 지나 대회장에 오면 1명당 1천4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금액은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도 배려했다. 2년 전 첫 대회 때 제기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천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관람객 전용 주차장 3곳을 마련했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석우 시장은 “개개인이 삶의 속도를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면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꿈 심고 희망 볶고… 우리 앞에 장애물은 없어요

장애인은 곁에서 관심과 사랑을 듬뿍 담아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 남은 여생도 이들과 함께하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장애인을 마치 가족처럼 돌봐온 부부가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장애인생활시설 새롬의 집을 운영하는 남편 강문희씨(55)와 부인 문기순씨(61)가 주인공. 새롬의 집에서 각각 대표와 원장직을 맡은 이들 부부는 지난 1992년부터 결손 아동, 장애인 등과 함께 생활하며 심리적 안정을 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자연학습을 통한 한글교육,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되는 소방교육, 수채화난타 교실 등 사회지도사 지도로 음악, 미술, 재활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여덟 살 꼬마부터 50대 어르신까지 새롬의 집에서 꿈을 키우는 이들 장애인 중 일부는 자활에 성공해 결혼도 하고, 대기업 취업도 성공했다. 이들 부부가 타인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뭘까. 4세 때부터 몸이 쇠약했다는 강 대표는 현존 의학으론 치료되지 않는 근이양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호흡기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고, 부인 문기순 원장 역시 1986년 교통사고로 왼쪽 골반이 골절돼 수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육신의 고통을 느끼는 장애인을 이해하게 됐고, 퇴원해 두 발로 걷게 되면 장애인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피붙이처럼 서로 아끼는 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는 부부. 입소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이들의 모습에서 참 나눔을 배운다. 한편, 새롬의 집은 비영리 단체로 입소비나 생활 비용 등이 없다. 경기도와 남양주시 지원금은 사회복지사 월급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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