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뺏긴 터전… 화도읍 생계대책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구간의 제1공구와 화도~포천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편입되는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들이 생존권과 재산권 보호를 촉구하며 집단 반발하는 가운데(본보 8월13일자 10면)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 주관 주민설명회가 18일 오후 화도읍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국토부와 남양주시 관계자, 고속도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형섭), 월산IC설치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완), 창현ㆍ월산리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주민 생존권 및 재산권 보장, 월산IC 설치 등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주요 쟁점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 및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형섭 고속도로 주민대책위원장은 “창현2리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주민들은 평생의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게 되고, 시행사와 시공사의 일방적인 설계로 생존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생계대책을 위해 잔여지구의 수용 및 보상 요청에 대한 해당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차산JCT로 예정된 명칭을 창현JCT로 수정하고, 창현2리 JCT 공사를 화도~양평(제1공구) 고속도로 공사와 통합 추진해 해당 지역 주민(창현2리)들의 이중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김용완 월산IC설치 추진위원장은 “최근 화도읍이 인구 10만명을 넘기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읍이 됐고, 2020년에는 20만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지옥,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면서 “월산IC설치가 당연한데도 시공사 측은 읍민을 우롱하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월산IC설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내달 중순까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최종 검토사항을 통보해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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