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중국 완파 ‘산뜻한 출발’

전반 이동경·주민규·후반 김주성 골로 3대0 완승
통산 6번째이자 6년만의 우승 향해 ‘상쾌한 출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경기서 전반 선제 골을 넣은 이동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경기서 전반 선제 골을 넣은 이동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완파하고 6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의 연속골로 중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과 풀리그 2차전, 15일 일본과 최종전을 통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K리거와 일본 J리거들 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문선민(서울), 이동경으로 공격진을 내세우고,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 현대)를 중원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김문환(대전)을 양쪽 윙백으로 배치했다.

 

수비는 김주성과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을 쓰리백으로,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간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김문환의 패스를 이동경이 오른쪽 골모서리 부근서 치고 들어가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꽂아넣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가볍게 헤더골을 기록해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중국은 후반 브라질 귀화선수인 싸이얼지냐오 등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 수비의 견고함에 막혀 득점치 못하고 오히려 쐐기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11분 이동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승욱이 헤더로 방향을 바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공이 흐른 것을 공격에 가담한 김주성이 기다렸다는 듯 득점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주민규와 문선민 대신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를, 28분에는 김봉수와 김문환 대신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FC)를, 39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승원(김천)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 끝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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