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유니버설디자인 도입 추진

오산시가 화성시에 이어 사람의 다양한 특성과 차이를 뛰어 넘어 공공건축물, 주차장, 도로, 공원, 교통신호기, 버스 등의 이용을 편리하도록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공공시설물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제정에 나선다.5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화성시의 공공시설물 유니버설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뒤 다음달 오산시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이어 3월부터는 관련 조례규칙을 심의한 뒤 5월 조례를 공포하고 하반기에는 시행규칙 제정에 나서 2012년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유니버설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국적, 신체능력 등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특성과 차이를 뛰어 넘어 사람을 배려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는 공공시설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키로 했다.이 조례안이 도입되면 시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축물, 주차장, 도로, 공원, 교통신호기, 버스 등은 물론이고 공공건물의 출입구, 복도, 계단, 승강기, 욕실, 화장실 등에 점자블록, 폭, 기울기, 숫자표시 신호등 다양한 편익시설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공공시설물 및 부속 공작물의 신축 및 증축, 개축, 용도변경시에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에 기초해 정비해야 한다.시 관계자는 조례 제정을 위해 화성, 평택 등 인근 자치단체의 조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며 가능한 올해 안에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고구려의 魂’ 구리서 부활한다

구리시는 아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관리해 온 교문동 일대 백교마을과 아천동 일대 고구려 대장간마을(경기도 제2종 박물관), 고구려 군사진지인 보루(사적 제455호) 주변지역 등을 역사교육공간으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아차산 기슭의 아천동 산 49의 1 일대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고구려 군사진지인 보루 주변지역 152만1천897㎡를 역사공원으로 추가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절차를 진행중이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인접한 교문동 산 151의 2 일대 백교마을 주변지역 54만4천여㎡ 등을 역사공원으로 변경했다.시는 앞으로 아차산의 생태를 최대한 살리면서 탐방객센터 등을 만들고 탐방객의 동선을 유도하기 위한 탐방로 등을 개설할 방침이다.특히 고구려의 백암성이 재현된 대광장과 광개토태왕광장, 장수왕광장 등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역사교육자원으로 꾸밀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아차산 기슭에는 5세기 후반~6세기 중엽 만들어진 고구려 군사진지 등 고구려의 남진정책 교두보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면서 고구려의 기상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난 1995년 3월 아차산 기슭의 아천동과 교문동 일대 319만7천여㎡를 도시공원법상의 아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더 낸 세금 돌려드려요”

세금 더 내신분 찾아가세요.성남시는 지방세 이중납부, 감액 등으로 발생한 과오납금을 돌려 주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주기 특별정리 기간을 운영한다.현재 지방세 과오납은 5천181명에 2억4천200만원이다.시는 주민전산망을 이용해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파악, 유선으로 환급금 내용을 알리고 가가호호 방문 안내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성남시 지방세 과오납금 총액은 336억4천600만원(분당 287억4천100만원, 수정 25억2천200만원, 중원 23억8천300만원)이다.이 가운데 5만3천868명 334억400만원의 과오납금은 지난해 말일까지 환급 조치했고, 나머지 2억4천200만원은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아 이 같이 과오납 미환급금으로 남았다.시는 이러한 미환급금 대부분이 1만원 이하의 소액이어서 시민들이 환급금 찾아가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과오납 미환급금이 남아 있지 않도록 과오납 발생 즉시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으로 연 4회 이상 환급통지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과오납금 찾아주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과오납금 환급을 신청할 수 있는 민원포털(www.minwon.go.kr)을 통해 환급금 정보를 일괄 제공키로 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수원 권선 오현초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설

구제역 가축 매몰지 못찾아…논·밭에 묻어 오염 우려

<속보〉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파주지역 농가들이 소돼지를 매립할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본보 12월29일자 6면)을 겪으면서 상당수가 논밭 등에다 소돼지를 매립, 구제역으로 농지마저 잃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더욱이 매립지 대다수가 농지 한복판에 조성돼 침출수 등이 유출될 경우 주변 농지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4일 오전 11시께 100여마리의 한우가 살처분 된 파주시 광탄면 부곡3리 일대의 한 매립지. 100만여㎡ 규모의 논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곳에는 접근금지를 알리는 안내판과 가스배출관만이 덩그러니 서있었다. 주변에서는 살처분된 가축들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악취가 풍기고 있었으며 산짐승과 새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이와 함께 100여마리의 젖소가 살처분 된 파주시 광탄면 방축3리 일대의 한 매립지 역시 330만여㎡ 규모의 논이 펼쳐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주변보다 1.5~2m가량 지반이 높은 데다 경사까지 져 있어 침출수의 유출시 주변 논의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여기에 5일에도 적성면 마지리 일대의 논에 돼지 500두가 매립될 예정으로 살처분 가축을 농지에 매립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있는 실정이다.이처럼 구제역 소돼지의 매립지가 논 등의 농지 한복판에 조성되고 있는 것은 농장 내 부지가 협소하고, 군사시설인 사격장 및 훈련장이나 국유지 등을 마련하지 못해 농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방축3리 주민A씨(56)는 매립지를 농지로 활용하면 해당농지를 3년간 활용할 수 없는데다 인근 논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드는게 사실이지만 대안이 없다며 생떼같은 가축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농사지을 터전마저 잃어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파주지역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204개 농가의 소 9천269마리와 돼지 1만5천552두, 사슴38마리 등 모두 11만4천859두의 가축이 살처분 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가능한 논을 제외한 지역에 부지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지만 워낙 살처분량이 많아 매립지로 논을 활용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포천, 연천 등의 축산농가들도 매몰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농지에 소돼지를 매립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부 구제역 행동지침에 따르면 가축 매몰장소는 집단가옥이나 하천, 도로에 인접하지 않은 장소이면서 사람이나 가축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장소가 1순위다. 농장부지 등 매몰대상 가축이 발생한 장소가 2순위, 국가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 공유지가 3순위다. 파주=고기석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수원 거북시장 ‘느림보타운’으로

수원시가 침체된 장안문(북문) 인근 영화동 거북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26억원을 투입, 느림보타운으로 새단장키로 했다.4일 시에 따르면 거북시장과 주변 주거지역 등 13만1천여㎡를 느림보타운으로 조성키로 하고 오는 2016년까지 모두 126억원을 들여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시는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이 관주도로 이뤄졌던 방식을 탈피, 느림보타운은 상인과 주민들이 주축이 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계획을 수립, 시와 함께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되는 도로 2개 노선을 정비하고 조선시대 역참(驛站)인 옛 영화역으로 가던 길(길이 199m, 폭 1.5~2m)도 복원키로 했다.또 영화역 52칸을 전북 전주 객사처럼 한옥형태로 복원해 조선시대 주요 교통, 통신기관으로 활용되던 역참을 새롭게 조명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까지 대형버스를 비롯해 3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시장 곳곳에 만들고 공중화장실, 시장정보문화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여기에 상가나 거리 등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해 다양한 경관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한편 거북시장은 정조시대 화성축성 당시 조성된 유서깊은 전통시장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수원의 대표적 먹거리 장터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과 대형할인점 등이 인근에 들어서면서 쇠락을 거듭, 현재 식당 등 250여개 점포만 영업 중이다.느림보타운은 건강, 장수, 행복의 이미지를 가진 거북과 천천히 먹고 즐기고, 구경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붙여졌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몽골 사막지대에 ‘수원시민의 숲’

사막화가 한창 진행 중인 몽골에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된다.수원시는 4일 국제 환경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 중인 몽골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은 몽골 푸부아이막 에르덴솜 사막지대에 96㏊ 규모에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5억원을 투입해 매년 1만그루씩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숲 조성 예정지에 울타리와 관리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시는 오는 3월 몽골 에르덴솜과 시민의 숲 조성과 업무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관리인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기업인과 시민단체, 시의원, 환경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답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사업추진 타당성을 확인했다. 시는 이번 시민의 숲 조성으로 시민들의 글로벌 환경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범시민적인 나무심기 운동이 다시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막화와 황사 등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과 문화교류는 물론 에코투어 등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용인 5개 대학에 ‘용인學’ 강좌

용인시가 최초로 지역 내 2개 대학에 개설한 용인학 강좌에 대한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5개 대학으로 확대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용인학 강좌는 지난해 강남대와 한국외국어대학에 시범 개설돼 310여명의 학생이 수강했다.시는 수강생 만족도가 높아 올해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에 추가 개설하는 등 모두 5개 대학에서 용인학을 운영, 1천여명의 학생이 수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강좌는 학기당 2학점을 이수하는 일반교양과목으로 용인의 역사와 문화, 산업구조, 경제현황 등으로 구성된다.16주 수업 가운데 10회는 용인 관련 전문가가 특강하고 용인문화 탐방, 축제 참여, 지역 기업과 시청사 방문 등 현장 답사가 진행된다.올해부터는 주관 교수 정기간담회, 실무자 간담회 등을 정례화하고 용인학 수강생 대상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또 각 대학별 용인학 운영 성과서를 제출, 용인 관련 소재 발굴과 인재풀 축적 등의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용인학 강좌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용인시의 시정과 산업, 역사 문화에 관심을 유도하고 용인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용인학 주관교수로 강남대 홍순석 교수가 저술한 용인, 용인사람들, 용인학이 2010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한국외대의 임영상 교수 등 용인학 강좌 교수진들의 공저인 모현사람과 갈월마을이 금년 내 발간될 예정이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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