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서울~강릉 6시간40분 걸린다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주말평균 보다 10% 이상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17일 463만대(12%), 18일 414만대(4%), 19일 393만대(13%)로 평소 주말평균 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도공은 석가탄신일 당일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방으로 빠지는 차량은 17일은 43만대, 18일은 38만대 정도인 반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18일 39만대, 19일에는 44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특히, 도공은 석가탄신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최대 정체구간(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17일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기흥~입장부근, 영동고속도로는 덕평~문막구간,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서이천 구간이다. 대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지방방향)은 17일 서울~대전은 5시간, 서울~강릉 6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경시 19일 대전~서울은 3시간, 강릉~서울은 5시간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공은 17일부터 오는 19까지 3일간을 석가탄신일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도공은 설 및 추석 기간에 시행했던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하며 도로용량 증대를 위해 8개 노선 24개 구간 149.3㎞에 걸쳐 갓길차로제(LCS)도 함께 시행한다. 이와 함께 교통량의 사전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 등 옥외전광판을 활용해 사전에 혼잡시간대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앱(고속도로교통정보),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교통방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친환경 웰빙 시래기… 세계인 입맛 사로잡았죠"

버리면 쓰레기, 말리면 웰빙 시래기 무청 시래기가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시래기를 친환경 공법으로 특성화해 도시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진수 제주영농법인 이노티엔씨(INNO T&C) 대표이사(51). 박 대표가 시래기를 특성화 한 것은 농민들이 채소값 하락과 일손 부족 등으로 애써 만든 농산물을 갈아 엎거나 버리려지는 무청을 보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2~3년 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에 165만㎡ 규모의 농장(무밭화산 회토 토질)을 조성하고 농장 인근에 3천300㎡ 규모의 최첨단 공장시설(무가공 전용실저온냉장고급냉실가공전용실 등)을 세웠다. 이 시설은 연간 1만t 규모의 시래기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재래의 전통 건조방식을 탈피해 위생적인 최첨단 자동시스템으로 찌기와 숙성, 세척 과정을 거친 후 곧바로 급속 냉동 포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그는 법인 설립과 동시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공략을 위한 유통망을 구축한 후 지난해 12월 무청 시래기를 재료로 농산물 생산도소매 영농법인을 제주도(본사)와 서울에 각각 개소했다. 박 대표의 시래기는 불리거나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없이 조리가 가능하므로 노동력 손실이 적어 농협 하나로마트와 군부대, 대형음식점, 대형마트 등에서 큰 호응이 얻고 있다. 지난 1월 400t(1t당 11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는 각각 500t, 600t 등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제주 무청 시래기가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재외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은 시간 문제라며 연내 1만t의 매출을 목표로 동분서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 ‘미사강변도시’로 이름 바뀐다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가 미사 강변도시로 명칭이 바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의 명칭을 미사 강변도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사지구가 주택공급 목표 보다는 도시의 기능 형성과 쾌적성에 무게를 둔 데다 새 정부의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일자리 확충과 생산기능 등을 제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 나들목(IC) 주변 풍산동과 망월동, 선동, 덕풍동 일대 546만㎡ 규모로 조성 중인 미사 강변도시는 안양 평촌신도시 보다 35만㎡정도 더 큰 규모로 서울 송파강동구 주변 한강변에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마지막 개발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사 강변도시는 서울 잠실까지 승용차 기준으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 고덕지구와 강일12지구, 하남풍산지구 등과 연계해 서울 동부권 주거벨트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H는 미사 강변도시에 총 3만6천989가구를 건설해 약 10만명 정도를 수용할 계획이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 나들목상일 나들목과 인접해 있으며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미사 나들목이 바로 연결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이미 서울 지하철 5호선의 지구 내 연장이 확정된 상태이며 도로 확장 및 교차로 입체화를 통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구 북동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위치해 있는 등 천혜의 주변 환경을 자랑하며 지구 남동쪽으로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2015년 완공 예정)가 조성돼 대규모 상권 형성이 기대된다. 한편, LH 하남사업본부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125~128㎡형 아파트 3천여 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4개 필지(18만7천㎡)를 공급한다. 용적률은 이들 4개 필지 모두 210%로 택지공급 가격은 1㎡당 336~346만원이며 대금은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다. LH 하남본부는 오는 30~31일 순위별로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통해 신청 접수 및 추첨을 실시하고 다음달 5~7일에 본 계약을 체결한다. 자세한 사항은 LH 하남사업본부 판매부(031-790-783693777858)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시의회 ‘화장장려금 지원조례안’ 발의

하남시민에게 화장비용 50%를 지원하는 화장장려금 지원조례(안)가 발의될 전망이다. 다만 이 지원 조례(안)은 부칙에 화장장 설치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어 하남시가 자체 화장장을 설치하면 자동 폐기된다. 하남시의회 홍미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를 의원 발의해 제224회 임시회에 상정,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8일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하남시의 총 사망자수는 729명으로 이 중 70%가 화장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화장 장려금 50%를 적용하면 연간 2억5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도내에서 화장장 시설을 갖춘 지자체는 수원시와 성남시, 용인시 등 3개 지역에 불과, 화장시설이 없는 시의 경우 인근 성남 화장장을 이용하면 10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또, 화장장 시설이 없는 경기도내 일선 자치단체 중 부천시는 70%를, 과천시와 군포시는 각 50만원을, 양주시와 양평군 등은 30만원의 화장 장려금 지급 조례를 통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저소득 틈새계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오수봉 의원)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방미숙의원) 등 6개 조례를 의원발의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수천만원 쾌척 ‘얼굴없는 천사’ 또 선행

지난 1월 하남시에 수천만원을 쾌척한 뒤 사라진 얼굴없는 천사(본보 1월9일자 1면)가 같은 방법으로 또다시 수백만원의 현금을 시에 기탁하고 사라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남시는 6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40대 초반의 남성이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께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을 찾아와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540만원을 기부하고 홀연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170㎝ 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이 독지가는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렸는 지 싸이클용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나 기부금과 한 통의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그는 커피라도 한 잔하고 가라는 사회복지과 직원들의 권유도 만류하고 5만원권 한 뭉치와 편지 한 통을 전달한 뒤 올 겨울에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남긴 편지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작은 정성을 모아 힘과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정의 달에 부모님의 사랑없이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들에게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희망을 꿈꾸며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월7일에도 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와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써 달라며 2천만원을 기부하고 홀연히 사라졌었다. 시는 이 독지가가 요청한 대로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하 경기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관내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독지가는 자신도 어린시절 불우하게 자라 소년소녀 가장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조만간 회의를 거쳐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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