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지역 거주자 10명 중 8명 이상 물이용부담금 제도 “긍정적”

한강수계 지역거주자를 대상으로 물이용부담금 제도 운영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28일 물이용부담금 제도 운영에 대해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6.5%가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한강수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제도의 운영 취지에 대한 한강수계 지역 거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향후 사용처에 대한 의견과 인지도 등을 취합했다. 조사결과, 물이용부담금 제도에 대해 응답자 중 14.2%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도 72.3%로 전체 응답자 중 86.5%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2.6%에 불과했다. 아울러 물이용부담금 제도 운영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59%가 상수원 수질개선 효과를 기대했으며 지역 내 오염원 감소 11.5%,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 8.7%, 생태계보전동식물서식지 확보 7.8%, 개발제한에 따른 자연환경보전 7.0%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물이용부담금의 바람직한 사용용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5.4%가 상수원 수질개선,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 12.7%, 지역 내 오염원 감소 10.3%, 개발제한에 필요한 재원 10.2%, 생태계보전을 위한 동식물 서식지 확보 9.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물이용부담금은 상수원 지역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주민지원사업 및 수질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매월 상하수도 요금과 통합해 부과 고지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아들과 수다떨듯 엄마의 사랑 전해요"

제 아들 나이뻘 되는 장애인들의 눈빛에서 순수함과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따뜻한 시선뿐입니다. 지난 19일 하남시 감이동 소재의 무의탁 장애인보호시설 소망의 집에는 때아닌 흥겨움과 북적거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로 하남경찰서 여경모임인 누리봄회원 14명과 원생들이 십년지기 친구처럼 수다를 떨며 서로 정을 나누는 현장에서다. 이날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털어 물티슈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어 부추김치 담기와 점심배식봉사에 이어 환경정리까지 해내는 일일 해피맘으로 활약, 장애인들의 든든한 친구가 돼 줬다.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한 장애인 성폭력 예방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동네 아주머니와 자식 간 사랑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장으로 마련됐다. 김명희 하남서 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따뜻한 가족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는 물론 더욱 친근한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봄 회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에 이어 북한이탈여성과 다문화 가정 돌봄 서비스에 이어 지역 내 중고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처방안을 교육하고 순찰차 탑승과 무전기 사용법 등을 배우는 경찰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yhkang@kyeonggi.com

하남지역서 첫 재선충병 긴급방제

소나무와 잣나무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돼 산림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17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1922일과 지난 58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항공 및 지상 정밀예찰을 한 결과 하남시 상산곡동과 하산곡동 43번 국도변 소나무 4그루와 잣나무 6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하남시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에 재선충병이 확인된 곳은 지난해 2월 재선충병이 발생한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에서 2㎞ 가량 떨어져 있어 자연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 이내인 상산곡공하산곡동천현동교산동상사창동하사창동항동 등 7개 동의 소나무류 이동을 제한했다. 다만, 조경수의 경우 산림환경연구소로부터 미감염 확인증을 받으면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재선충병 매개충이 성충이 되는 5~6월 이전에 고사목을 전량 파쇄훈증하는 등 긴급방제를 마치기로 했다. 한편,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소나무와 잣나무 내 곰팡이를 먹이로 하는 선충으로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통로가 막혀 말라 죽는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 능력이 없어 공생관계에 있는 매개충의 다리 등에 묻어 다른 나무로 전파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시, 재선충병 감염 확산 당국 긴급방제 나서

하남시에서 소나무잣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돼 산림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17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1922일과 지난 58일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항공 및 지상 정밀예찰을 한 결과 상산곡동과 하산곡동 43번 국도변 소나무 4그루와 잣나무 6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하남시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소나무와 잣나무 내 곰팡이를 먹이로 하는 선충으로,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통로가 막혀 말라 죽는다.재선충은 자체 이동 능력이 없어 공생관계에 있는 매개충의 다리 등에 묻어 다른 나무로 전파된다. 시는 지난해 2월 재선충병이 발생한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에서 2㎞가량 떨어진 점으로 미뤄 자연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 이내인 상산곡공하산곡동천현동교산동상사창동하사창동항동 등 7개 동의 소나무류 이동을 제한했다. 조경수는 산림환경연구소로부터 미감염 확인증을 받으면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재선충병 매개충의 우화기(羽化期ㆍ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시기로 56월) 이전에 고사목을 전량 파쇄훈증하는 등 긴급방제를 마치기로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신음하는 ‘산곡천’… 눈감은 ‘하남시’

하남시내를 관통해 한강으로 흐르는 산곡천(지방2급)의 호안블럭 등이 크게 훼손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인근 경작지의 퇴비 퇴적물이 여과없이 그대로 유입되는 등 하천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산곡천은 남한산성 벌봉에서 발원해 하남시내를 관통, 한강취수장(팔당댐~잠실수중보 사이)으로 유입되는 길이 8.8㎞의 지방2급 하천이다. 그러나 산곡천 하류 한강 합류점에서 700~8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보조 보(洑) 밑과 호안블럭이 10m정도 떨어져 나가 움푹 패인 채 방치돼 있다. 이 하천에는 하루 평균 5천여명, 주말에는 1만명 정도가 찾는 둘레길(위례강변길코스)과 자전거도로 등이 연결돼 있어 무너진 호안블럭 주변 블럭의 추가 붕괴도 우려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또한, 움푹 패여있는 웅덩이에는 오폐수와 이물질이 뒤섞여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지만 시는 1년 째 수수방관하며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호안블럭이 훼손된 인근 부추밭 등에서는 수년 째 누적된 붉은색의 퇴비 퇴적물이 자전거도로를 통해 여과없이 그대로 산곡천으로 유입돼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55여하남시 창우동)는 지난해 여름 장마로 보와 제방 등이 유실됐다며 여러 차례 시청에 시설 복구를 요청했지만 조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을 뿐 1년이 다 되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곡천 호안블럭 등이 훼손된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인적 피해 등이 우려되지 않아 보수 작업을 늦췄다며 다음 달부터 산곡천 생태복원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하천정비를 잠시 미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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