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에서 역한 냄새?… 이유 따로있었네

김장 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나 무절임 또는 세척할 때 일반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수돗물 수질 민원 사례 가운데 김장철에 김장 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에 대해 원인분석에 나선 결과, 주범이 수돗물이 아닌 수도꼭지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무호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정수처리용 소독약품)와 호스 내 페놀 성분이 상호 반응,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 페놀을 생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고무호스의 경우 주로 PVC 제품으로 제조 과정에서 페놀 성분이 포함된 가소제, 연화제, 착색제 등이 사용되면서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 페놀이 생성된다. 이에 따라 이 성분이 수중에 극미량만 존재해도 누구나 냄새를 느낄 정도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규석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부득이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무취무독성 수도용 비닐호스 또는 실리콘 재질의 호스 등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백사면 ‘수목장 건립 홍역’ 되풀이되나?

이천시가 수목장 건립 사업을 둘러싸고 1년 전 홍역을 되풀이 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 반발(본보 2012년 11월29일자 10면)로 무산됐던 백사면 수목장 건립 사업이 최근 사업자 측 승소판결로 재추진 움직임이 일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이천시와 백사면 주민들에 따르면 신둔면 소재 A교회는 지난해 백사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불허 처분된 수목장 건립사업과 관련해 시의 처분에 불복, 지난 6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법원은 지난달 17일 신청지 주변은 공원묘지로 주변환경과 부적절한 것으로 볼 수 없고 한솔아파트와 신청지의 이격거리가 먼 점 등을 이유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A교회 측이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되자 백사면 이장단협의회는 백사면 수목장 반대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뒤 시청 앞 반대 현수막 부착 및 시장 면담 등의 방법으로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천시 또한 항소를 통해 맞대응에 나서는 등 지난해 겪었던 수목장 홍역을 또다시 되풀이 하고 있는 상태다. A교회는 지난해 11월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 산 518의 7 일원에 수목장을 건립하겠다며 시에 사업 허가서를 신청했다. 건립 규모는 수목장 5천20㎡를 비롯해 사무실 등 부대시설 용도 1천323㎡에 안치 예정기가 모두 590기다. 안치 수목이 295그루 임을 감안할 때 그루당 2기 정도가 안치되는 규모다. 그러나 시는 장사법에 근거, 국토의 효율적 이용 및 공공복리 증진에 위배가 된다는 이유로 지난 4월 조성 허가를 불허, 처분했다. 여기에다 주변 일원이 장사장묘시설 등으로 빼곡해 있는데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 또한 직간접 불허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주민의 생활이나 환경 피해가 있다고 판단된 점이 사업을 불허 처분하게 된 주된 이유로 보면 된다면서 현재 항소로 대응한 만큼, 법원 판결을 기달려 보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역 친환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지역 친화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이천시는 지난 7일 장호원고등학교에서 스쿨그린존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회사 임직원과 공무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사회적 책임을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프로그램 일종의 탄소중립 일환이다. 그동안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역 학교에 나무심기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지역 기업체에게도 이런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동참하면서 나무와 인력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 스쿨 그린존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기업체와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각적 대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 PKG 제조팀 여사원 30여명은 지난 5일 이천시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시에 백미 10kg, 95포를 기탁했다. SK하이닉스 PKG 제조팀은 반도체에 칩을 기판에 탑재, 전기적 신호를 연결해주고 외부 불순물로부터 밀봉 포장해 물리적인 기능과 형상을 갖추게 해 주는 반도체의 핵심공정을 맡은 팀이다. 여사원 대표 유복순씨는 추계 여사원 야유회 비용을 모아 좀 더 뜻 깊은 곳에 쓰고자 했다면서 남을 도울 수 있어 좋고 기회가 되는 데로 기부에 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장호원 등 이천 남부권 지역, 도서 문화 '활짝'

이천 장호원, 설성, 율면 등 남부권 청소년 등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남부권 어린이도서관이 내년 4월이면 문을 연다. 이천시는 남부권 어린이도서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은 장호원읍 서동대로 청미도서관내 연면적 약 338㎥, 지상 2층(복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는 8억5천700만원 규모다. 저학년 자료실, 고학년자료실, 이야기방, 수유실, 유아화장실 등의 시설과 장서 2만5천여권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4월 도서관이 개관되면, 장호원, 설성, 율면 지역 어린이 등 남부권역 2만4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이 각종 문화혜택을 받게 된다. 또 도서관 활성화를 통해 유아,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학업 성취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돈 시장은 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교육 인프라 구축이라며 유아 및 초중고 교육의 질을 높여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이천시립도서관을 비롯한 3개의 도서관과 15개의 작은도서관, 이동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발읍 신하리 지역에 효양도서관이 내년 2월 개관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서희관 개관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지역 군부대와 손잡고 역사교육에 나섰다. 시는 장호원에 위치한 국방부 산하 국방어학원에 서희관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국방어학원은 어학 특기병 등이 찾는 군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국의 군부대 장교 및 사병은 물론 국방연수에 나선 외국 군인도 어학 연수차 방문하는 곳이다. 서희관은 어학원에 입소하는 군 장교 및 사병들에게 이천의 역사와 지역 특산품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에서 착안됐다. 서희관은 지상 2층 건물에 현판을 도자기 재질로 제작했고 2층 양쪽 벽면엔 서희 선생의 이미지를 페인팅, 건물의 특징으로 부각시켰다. 시는 서희관은 통해 이천 출신의 서희선생과 이천 도자기 그리고 지역 특산품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장위공 서희선생은 거란의 침공에 맞선 외교담판으로 고려를 구해낸 역사상 몇 안되는 최고의 외교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천은 이런 서희선생의 지략과 애국심을 보급하기 위해 서희선양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오고 있다. 일본과의 독도분쟁이 격화되고 최근 중국과 미국의 이익이 상충되는 시점에 서희선생을 통해 얻는 교훈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편향된 역사 교육과 국사 교육의 중요성이 희석되는 시기에 서희관은 단순히 지역 홍보관을 넘어 역사 교육의 좋은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돈 시장은 한국 외교사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세운 서희 장군 기념관이 만들어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내외국 군인들이 서희 선생을 배우고 또 이천을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서희관을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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