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부대 36명 대입검정 합격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은 최근 양평군 양평읍 양평고교에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장병 36명과 부모, 가족,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결전부대는 지난 2010년부터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결전고교’를 운영하면서,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대 측은 자체적으로 선발한 강사 요원들을 운용해 과목별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각 부대 지휘관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장병들에 대해 자대 전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행정보급관의 권유로 결전고에 입학한 박태준 상병(22)은 “밤늦게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부대 생활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병의 부모도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입대한 게 안쓰러웠는데 군생활 동안 학업에 전념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해준 부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결전부대 관계자는 “군대가 시간을 허비하는 곳이 아니라 인격수양과 자기계발을 하는 곳임을 장병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라며 “고졸 미만 장병들의 검정고시 도전과 합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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