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우사와 매몰지 인근 메기양식장에서 사육 중인 메기 수만마리가 폐사해 파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24일 파주시 금승리 주민들에 따르면 박모씨가 운영하는 1천200㎡ 규모의 메기양식장에서 지난 2월초부터 메기 몇마리씩 죽기 시작해 최근 들어 매일 수천마리씩 물위에 떠올라 결국 2년된 30~40㎝ 크기의 메기 3만5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올랐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산소 공급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어장을 찾았는데 몇마리가 죽어 있어 산소 공급이 되지 않거나 얼어 죽은 것으로 알고 매일 확인해 보니 죽어가는 숫자가 늘어 이상하게 여겨왔다며 하지만 올겨울의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을 깨트려 가며 산소를 계속해서 공급해 준 사실과 얼어죽을 경우 언 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양식장가에 나와서 죽어가는 경우를 볼 때 산소공급 부족이거나 얼어 죽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씨는 지난 15일부터 며칠 동안 양식장내 물의 순환과 산소공급을 위해 설치된 직경 3~4m 넓이의 프라스틱 배관 주변에 거품이 1m 이상 발생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박씨의 양식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예비적 살처분된 소의 축사와 매몰지에서 10~20m 정도 떨어져 있어 구제역 침출수 또는 방역을 위해 뿌려진 생석회가 날려 폐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생석회가 물과 혼합할 때는 200℃의 고열이 발생하는 수화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해 보았지만 매몰지 침출수가 흘러 들어갈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올 겨울이 추웠기 때문에 얼어죽었거나 농장주인의 관리소홀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각적으로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가 집중호우 때 구제역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매몰지에 방수포를 덮기로 했다.24일 시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중호우 때 빗물이 매몰지에 유입돼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매몰지 238곳을 방수용 천막으로 씌우기로 했다.시는 이를 위해 전 매몰지에 대한 규모를 조사해 전문업체에 방수용 천막제작을 의뢰했으며 25일부터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시는 이를 위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과 군부대 인력 등 500여명을 동원해 2~3일 안에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시는 주말에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막 제작이 늦어질 경우 일부 매몰지는 임시로 비닐을 덮어 빗물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시는 방수용 천막을 씌우면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악취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Bacillus Alcalophilus)균을 매몰지에 뿌려 악취 발생을 없애고 매몰지 책임실명제를 처음 실시하는 등 매몰지 사후관리에 힘써왔다.이인재 파주시장은 해빙기를 맞아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방수용 천막을 씌어 관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매몰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는 매몰지 170곳을 대상으로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단 한 곳도 유출된 곳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21개반 42명을 동원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체 매몰지 238곳 가운데 구제역 바이러스 잔존 가능성이 높은 중점 관리대상 170곳에 침출수 유출, 침출수 생성, 악취 발생, 매몰지 면적 등 4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조사결과 침출수가 생성된 매몰지는 조사 대상의 50.59%인 86곳으로, 시는 매몰지에서 10~15㏄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구제역 바이러스 잔존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했다.시는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 결과가 나오면 침출수를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침출수의 양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 또 시는 악취가 발생하는 매몰지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시는 조사 결과 악취가 발생하는 매몰지가 확인되면 자체 개발해 악취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Bacillus Alcalophilus)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었다.매몰지 면적 조사는 매몰지에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시는 전체 매몰지에 방수포를 덮을 계획이다.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68곳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뒤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곳으로 23일까지 같은 내용의 추가 조사를 벌여 침출수가 생성된 곳은 침출수를 수거해 처리하는 등 2차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사후관리를 할 방침이다.시 농축산과 담당자는 이번 조사는 침출수 폐수 처리와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지역 내 임진강 어업활동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육군 제1사단과 파주 어촌계는 최근 임진강에서 자유롭게 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로인 출입통제 협정서를 새로 체결했다.이번 협정으로 조업기간이 기존 4~10월에서 3~11월로 2개월 확대됐으며, 이 기간 외에도 임진강 사정에 따라 사전승인을 받아 조업을 할 수 있다. 또 그동안 배 한척에 반드시 2명이 승선해 조업해야 했으나, 앞으로 2척 이상 선단을 구성한 때는 한척에 1명만 승선해도 조업이 가능하다.자유교 일대에서 활동하는 선단과는 조업금지구역을 다시 설정하기로 했으며, 반구정 상류 조업 때도 동력선 이용이 일부 허용된다.이와 함께 1사단은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위치추적 무전기를 보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군(軍)은 어민들의 월북과 조난 등을 우려해 조업 구역과 방법 등을 통제했으나 어획량 감소 등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행정구역을 5읍5면2동 1출장소에서 4읍5면7동1출장소로 동 지역을 기존 2곳에서 7곳으로 늘려 도시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 인구가 지난 1월말 현재 36만7천명을 넘어선데다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교하읍의 인구가 11만7천여명으로 급증해 4개동(1개동 3만명)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키로 했다.또 시청 소재지인 금촌동의 경우 1996년 3월1일 읍에서 동지역으로 승격이후 인구가 증가하면서 현재 금촌1동 3만7천여명, 금촌2동 5만2천여명 등 8만9천여명에 달해 기존 2개동을 3개동으로 늘려 재편성한다.이와관련 시는 행정기구 개편을 위한 용역을 3~4월 중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행안부 승인과 의회 의안심의를 거쳐 오는 8월께 행정구역을 재편할 계획이다.이에따라 읍지역에서 동지역으로 개편될 경우 기존 읍사무소에서 처리했던 인허가 업무는 시청에서 직접 업무를 보게 되며 동사무소에서는 단순 제증명서류와 복지업무와 단순민원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기존 교하지역에 거주하며 대학입학시 농어촌특례적용을 받던 혜택은 현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까지만 적용된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제역과 매몰지 사후관리 등에 대한 문답풀이집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답풀이집에는 직원과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 빠짐없이 담겨있어 매몰지 문제로 상수원 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답풀이집의 내용을 살펴보면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시가 책임자를 지정해 3년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방침부터 매몰지 균열, 함몰 등 이상징후 시의 대처 요령, 수질 오염 점검 방법 등이 빠짐없이 정리돼 있다.특히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주 2~3회 수질을 점검하고, 매몰지로부터 반경 300m 내에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가구가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당국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수질 보호를 위해 협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이 밖에 매몰지 관리계획과 이전 가능 여부, 악취 방지용 바실러스균 보급 방법 등 매몰지 사후관리에 대한 사항도 11개 항목으로 정리돼 있으며, 살처분 농가 재입식과 보상, 백신접종, 외국인근로자 고용 절차 등 구제역 전반에 걸친 궁금증 16개항도 수록됐다.시는 이번 문답풀이집을 직원용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1부씩 출력해 활용하고, 시청 홈페이지(www.paju.go.kr)에 게재해 시민들이 구제역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가 파주북부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500여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문산행복센터가 통일로 방향에서의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가져다 줄 처지에 놓였다.16일 문산읍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파주북부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파주북부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09년 7월 문산읍 선유리 일원에 53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7천823㎡ 규모의 문산행복센터를 착공해 오는 4월20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통일로에 신호등 및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으면서 문산 선유리, 법원읍 등에서 행복센터를 찾는 시민들은 통일공원 사거리까지 내려와 유턴(왕복 약 2㎞)해 진입해야 하고,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횡단보도가 없어 기존 사거리까지 왕복 1.7㎞를 도보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시는 통일로 방향에서의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비관리청 사업시행허가를 재신청하는 한편 4차례에 걸쳐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진입로 개설을 협의했으나,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는 교차로 간격이 1.4㎞ 이내라서 좌회전 교차로 설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찬호 이장단협의회장은 파주 북부지역 시민 10만여명이 오랜 여망을 담아 건축하는 청사인데 진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오히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진입로 개설안을 꼭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영리가 아닌 공공목적을 위한 것인만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교통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는 2015년까지 831억원을 들여 교하읍, 법원읍, 파주읍, 광탄면, 탄현면, 금촌동 등 6개 지역에 하수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하수관 정비사업은 민간에서 사업비를 부담해 건설한 뒤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기고 일정 기간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L, Built-Transfer-Lease) 방식으로 추진된다.시는 사업대상 6개 지역에 102㎞ 하수관로를 매설하고 7천293가구에 배수설비를 설치해 생활하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시는 연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3년 착공, 2015년 완공할 방침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시는 성묘객으로 인해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민통선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까지 임진강 다리 3곳에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방역초소는 민통선으로 연결되는 통일대교와 리비교, 전진교 등 3곳에 설치하고 다리에는 육군 1사단과 25사단 소속 제독차 3대가 배치돼 설 연휴 성묘객 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시는 방역소독에 필요한 생석회와 소독약, 방역복 등을 지원해 민통선 지역에 구제역이나 AI가 전파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시 농축산과 담당자는 설 연휴를 맞아 성묘객의 민통선 지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군부대 협조를 얻어 한시적으로 방역초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땅값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 국무총리실이 추진상황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재에 나섰지만 이화여대의 불참으로 캠퍼스 조성 사업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2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화여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 재결신청 최종시한인 18일을 넘기자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은 이날 오후 2시 이화여대 파주시 이전계획 및 부지 매각계획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그러나 이 자리에 파주시와 국방부 측만 참석하고 사업시행자인 이화여대 측이 불참함에 따라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각 기관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취지에서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며 회의에서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협조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대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파주시 관계자도 비록 이대 측이 불참했지만 최근 이사장이 바뀌는 과정이어서 입장표명을 보류하는 것 같다며 이대가 파주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던 만큼 파주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부지를 652억원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는 이대 측과 2.7배인 1천750억원을 주장하는 국방부와 땅값 갈등을 빚으며 지연되다 지난 18일 이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 재결신청을 하지 않아 올해 하반기 착공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