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생성 86곳은 정밀검사 의뢰… 사후관리 만전
파주시는 매몰지 170곳을 대상으로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단 한 곳도 유출된 곳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21개반 42명을 동원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체 매몰지 238곳 가운데 구제역 바이러스 잔존 가능성이 높은 중점 관리대상 170곳에 침출수 유출, 침출수 생성, 악취 발생, 매몰지 면적 등 4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침출수가 생성된 매몰지는 조사 대상의 50.59%인 86곳으로, 시는 매몰지에서 10~15㏄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구제역 바이러스 잔존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 결과가 나오면 침출수를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침출수의 양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 또 시는 악취가 발생하는 매몰지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조사 결과 악취가 발생하는 매몰지가 확인되면 자체 개발해 악취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Bacillus Alcalophilus)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었다.
매몰지 면적 조사는 매몰지에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시는 전체 매몰지에 방수포를 덮을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68곳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뒤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곳으로 23일까지 같은 내용의 추가 조사를 벌여 침출수가 생성된 곳은 침출수를 수거해 처리하는 등 2차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사후관리를 할 방침이다.
시 농축산과 담당자는 “이번 조사는 침출수 폐수 처리와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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