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서울역 직통 급행버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제2자유로를 통해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운행한다.신설된 광역급행버스 M7111번은 교하 다율리를 기점으로 교하신도시 지역 4개소 정류소(두레공원, 지산중학교, 한빛마을1단지, 한울마을3~5단지)를 거쳐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광화문과 삼성플라자, 서울역에 정차하며,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M버스는 기종점 5㎞ 이내의 4개 이하 정류소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기존의 직행좌석보다 운행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단축되고, 39인승 정원제로 만차 시 입석승객을 승차시키지 않아 이용이 편리하다.그동안 교하신도시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현재 운행되는 노선은 고양시를 경유함에 따라 운행거리, 소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파주시민은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그러나 M버스 운행으로 일산신도시 지역을 거치지 않고 제2자유로를 통해 직접 운행되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서울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시는 오는 3~4월 서울 합정역, 영등포역 구간 2개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차량구매 등 운행준비 중이다.시 관계자는 파주에서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를 확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경기북부 “또 AI악몽” 파주서 고병원성 확진

구제역으로 우제류 83%가 살처분된 파주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고 의심신고도 추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20일 파주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20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경기북부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1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년 10개월 만이다.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지역을 반경 500m 이내에서 3㎞로 확대해 10개 농가의 닭 2만8천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10㎞ 이내 38농장 53만여마리의 가금류가 이동제한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께 첫 발생지로부터 3㎞ 이내 지역인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 1곳에서 AI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경기북부에는 파주 236만마리, 포천 658만마리, 연천 345만마리, 양주 207만마리 등 모두 1천여개 농가에서 1천8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특히 포천은 전국 닭 사육량의 8%를 차지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파주의 AI 발생으로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북부지역이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에 축산기반이 붕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AI까지 발생해 허탈할 뿐이라며 다른 시군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기부터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구제역 가축 매몰지 못찾아…논·밭에 묻어 오염 우려

<속보〉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파주지역 농가들이 소돼지를 매립할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본보 12월29일자 6면)을 겪으면서 상당수가 논밭 등에다 소돼지를 매립, 구제역으로 농지마저 잃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더욱이 매립지 대다수가 농지 한복판에 조성돼 침출수 등이 유출될 경우 주변 농지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4일 오전 11시께 100여마리의 한우가 살처분 된 파주시 광탄면 부곡3리 일대의 한 매립지. 100만여㎡ 규모의 논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곳에는 접근금지를 알리는 안내판과 가스배출관만이 덩그러니 서있었다. 주변에서는 살처분된 가축들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악취가 풍기고 있었으며 산짐승과 새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이와 함께 100여마리의 젖소가 살처분 된 파주시 광탄면 방축3리 일대의 한 매립지 역시 330만여㎡ 규모의 논이 펼쳐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주변보다 1.5~2m가량 지반이 높은 데다 경사까지 져 있어 침출수의 유출시 주변 논의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여기에 5일에도 적성면 마지리 일대의 논에 돼지 500두가 매립될 예정으로 살처분 가축을 농지에 매립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있는 실정이다.이처럼 구제역 소돼지의 매립지가 논 등의 농지 한복판에 조성되고 있는 것은 농장 내 부지가 협소하고, 군사시설인 사격장 및 훈련장이나 국유지 등을 마련하지 못해 농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방축3리 주민A씨(56)는 매립지를 농지로 활용하면 해당농지를 3년간 활용할 수 없는데다 인근 논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드는게 사실이지만 대안이 없다며 생떼같은 가축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농사지을 터전마저 잃어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파주지역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204개 농가의 소 9천269마리와 돼지 1만5천552두, 사슴38마리 등 모두 11만4천859두의 가축이 살처분 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가능한 논을 제외한 지역에 부지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지만 워낙 살처분량이 많아 매립지로 논을 활용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포천, 연천 등의 축산농가들도 매몰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농지에 소돼지를 매립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부 구제역 행동지침에 따르면 가축 매몰장소는 집단가옥이나 하천, 도로에 인접하지 않은 장소이면서 사람이나 가축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장소가 1순위다. 농장부지 등 매몰대상 가축이 발생한 장소가 2순위, 국가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 공유지가 3순위다. 파주=고기석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제2자유로 완전개통 14일로 연기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진 제2자유로의 전 구간 개통이 오는 14일로 연기됐다.경기도 제2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단은 31일 이날 예정돼 있던 제2자유로 전 구간 개통이 폭설과 강추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져 연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파주시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 전 구간 22.7㎞ 개통이 2주 미뤄진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이뤄지며, 구제역 여파로 별도의 개통식은 없다.제2자유로는 교하신도시 택지개발과 고양 킨텍스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1조4천792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왕복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다.특히 지난 2008년 1월 공사가 시작돼 지난 7월 소송으로 차질을 빚은 고양 강매IC~서울 구룡교차로 4.8㎞를 제외하고 부분 개통했다.경기도 2청과 LH는 강매IC~구룡교차로 4.8㎞ 공사를 연말까지 끝내고 이날 낮 12시를 기해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폭설과 강추위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 구간 개통을 미루게 됐다.강매IC~구룡교차로 4.8㎞ 구간 공정률은 이날 현재 86%에 달해 오는 14일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교하신도시와 일산신도시 주민이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도 서울과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어 경기 서북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LH 파주사업단 담당자는 더 이상 전 구간 개통이 미뤄지지 않도록 막바지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구간 개통 뒤에는 법곳IC 진출입로 공사와 조경공사, 도수로 등 부대시설 공사를 마치고 5월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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