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침출수 유출 위험
파주시가 집중호우 때 구제역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매몰지에 방수포를 덮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중호우 때 빗물이 매몰지에 유입돼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매몰지 238곳을 방수용 천막으로 씌우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전 매몰지에 대한 규모를 조사해 전문업체에 방수용 천막제작을 의뢰했으며 25일부터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과 군부대 인력 등 500여명을 동원해 2~3일 안에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시는 주말에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막 제작이 늦어질 경우 일부 매몰지는 임시로 비닐을 덮어 빗물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
시는 방수용 천막을 씌우면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악취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Bacillus Alcalophilus)균’을 매몰지에 뿌려 악취 발생을 없애고 매몰지 책임실명제를 처음 실시하는 등 매몰지 사후관리에 힘써왔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해빙기를 맞아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방수용 천막을 씌어 관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매몰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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