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세월호 사고 계기 관내 긴급 안전점검 실시

부천시는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관내 9천여곳의 시설에 대해 여름철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천대 제2캠퍼스 부지 등 공사비 5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장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하천 및 하수도시설, 배수펌프장 등 재난 취약지역이 대상이다. 각종 전광판, 표지판 등 우기의 집중호우나 강풍에 피해입기 쉬운 시설물도 살핀다. 건설공사장, 아파트 연립주택 등은 경기도와 합동으로 점검한다. 우기에 교통신호등 같은 전기설비 등이 누전 및 기타 전기 재해를 입지 않도록 관내 3천600여개 교통신호등과 신호제어기 등도 점검 대상이다. 태풍을 대비해 건립한지 30년이 지난 교회 첨탑 구조물 중 높이 20m가 넘는 20여곳도 살핀다. 건축과에서는 민간전문가와 함께 대상 교회 첨탑의 기초앵커볼트와 구조체의 부식 및 외관관리 상태 등 위험요소를 점검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대비한다. 또한 대중교통인 버스 700여대도 관내 CNG버스의 폭발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2단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단계는 운수업체가 자체적으로, 2단계는 국토부, 교통관리공단, 버스제작사, 시 관계자 등이 함께 안전을 진단한다. 사회복지시설 1천400여곳도 대상이다. 시설의 손상 부분을 체크하고 재난에 대한 준비와 유관기관 비상대비체계 등을 체크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 이 점검은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 조사도 병행한다. 그 밖에 병원급의 의료기관 60여곳, 자원순환센터 7곳도 직접 찾아가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할 수 있는 시설 여부와 소화기 및 소방시설 준비 실태 등을 꼼꼼히 진단한다. 시 관계자는 보완이 필요한 곳은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살펴보며, 재난취약지역은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한다며 되도록 우기 전까지 조치를 마쳐 안전이 부천의 자랑이 되도록 방심하지 않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부천 송내1동주민센터, 옥상 채소 수확 이웃에 선물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주민센터가 옥상에 마련된 텃밭에서 하늘채소를 수확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수확 채소가 무공해 재배로 알려지면서 연일 많은 인근 지역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가꾸기 시작한 송내1동 하늘텃밭의 채소는 지난 3월 부천에서 화원을 운영하며 사회적 기업의 꿈을 가진 한 청년으로부터 씨앗과 비료, 계분을 기부받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4월말 첫 수확을 시작으로 1주일에 2회씩 45㎏의 상추와 쑥갓, 치커리, 케일, 시금치, 고추, 아욱 등 친환경 채소가 수확된다. 햇살, 바람, 물, 농부의 정성만 먹고 자라 연하고 고소해 수확하기 전부터 예약이 밀려 있다. 여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재배하는 하늘채소는 이제 초보 티를 갓 벗은 도시농부 자원봉사자 김태봉 어르신(79)의 노력과 정성으로 더욱 잘자라고 있다. 김태봉씨는 올해도 이놈들이 자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송내1동 하늘텃밭에서 재배한 친환경채소 판매수익금은 주민자치회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돼 연말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 지원하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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