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 금연아파트 3개소 인증

김포시보건소(소장 조재형)는 간접흡연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월드메르디앙아파트(풍무동), 중흥 S-클래스리버티아파트(장기동), 한가람우미린아파트(구래동)를 금연아파트로 인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정된 3개의 아파트에는 금연아파트 현판과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출입문과 주차장, 계단 등에 공동구역에서 금연을 생활화합시다라는 금연구역 스티커를 부착,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금연아파트는 전체 입주세대 60% 이상의 찬성 동의와 자율운영위원회 구성, 1달간의 시범활동을 거친 후 확정되며, 아파트 내 주민 공동생활공간인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계단,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구성된 자율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담배꽁초 줍기, 홍보캠페인 활동과 방송안내, 흡연자 금연 권유 등을 수행하고 보건소는 주민들 대상으로 무료 금연교육,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희숙 보건사업과장은 금연아파트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금연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주민들의 절대적인 노력과 지지를 요청하고 보건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연안수역과 한강에 넙치 참게 치어 방류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과 11일 시 관계자와 어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성면 전류리포구와 서해안 소송여도 인근 앞바다에서 참게 치어 11만3천미와 넙치 종묘 165만5천미를 각각 방류했다. 연근해어업의 생산력 확보를 위해 정착성 어종인 넙치 종묘를 방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이번 넙치 종묘 방류사업은 2억4천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지난 10일 전류리포구의 참게 치어 방류는 기온이 높을 때 방류할 경우 치어가 일부 폐사하는 사례가 있어 기온이 낮은 오전 시간에 수송하는 등 운반에 심혈여 한강어촌계 어업인들의 도움으로 방류사업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방류된 넙치와 참게 치어는 각각 2~3년 후와 1~2년 후에는 자연산 성어로 성장,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대명항과 한강하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한편, 어업인들과 대명항 인근 상인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7월 중 우럭을 추가로 방류해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기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경제성 있고 형질이 우수한 어종을 육성 발굴,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울지마요~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동년배인 김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숨진 학생들을 애도하며 부른 합창곡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시며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김포고교 2학년3반 학생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곡으로 헌정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동영상 끝에는 내가 서른이 되고, 쉰살이 되어도 잊지 않을게라고 약속한 이 동영상은 32명의 학생들이 칠판에 노란 리본을 그리고 각자 추모의 글을 남긴 뒤 교실에서 합창하는 모습과 텅 빈 운동장, 초록 나무잎 사이로 해가 내리쬐는 하늘, 학생들의 등굣길, 2개의 촛불 등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동영상 소개글에서 이 영상을 많은 분이 보시길 바란다며 다른 이슈로 세월호 사고가 마음속에서,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자막에는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어른이 된 후에도 잊지 말자는 의미로, 또래 친구들의 희생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창하게 됐다고 동영상 제작 배경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 달 보름이 지나도록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아픔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서서히 웃음을 되찾고 있는 우리도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어른 공경·세대간 소통… 이것이 참된 인성교육이죠”

고등학생들과 지난 8년간 꾸준히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어른 공경에 대한 산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윤명준 학교운영위원장(57)이 그 주인공. 윤 위원장은 김포외고가 설립된 이듬해인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해마다 김포외고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소재지인 월곶면 갈산리 일원에 사는 노인들을 교내 식당으로 초청해 어르신 공경 큰잔치를 실시해 오고 있다. 아이들이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집안 어른과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체득할 기회가 부족한게 사실이거든요. 학업에만 빠져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을 어르신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게 벌써 8년째가 됐네요. 윤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김포외고 학생 300여명과 마을 어르신 1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 공경 큰잔치를 마련,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인근 목욕탕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목욕도 하며 친손주처럼 효를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노인들의 어깨를 부축하며 함께 동행하고 식사를 같이 하며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목욕탕에서는 서로 등을 밀어주며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과 학생들의 만남을 꾸준히 지속하고 싶다는 윤 위원장은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누군가 이 행사를 이어받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르신 공경 큰잔치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윤 위원장은 아이들이 하루종일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모습이 항상 안쓰럽다면서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참된 인성교육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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