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개발·안전·관광 ‘송곳 질의’

김포시가 김포한강신도시 아트빌리지의 사업중지 사유를 밝히고, 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사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15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김인수 의원은 7년 전 실시계획이 승인된 한강신도시의 아트빌리지가 현재까지 허가절차가 중단된 채 착공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서 LH의 요구인지 김포시의 내부 문제인지 유영록 시장은 그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수은 의원은 한강신도시 조성사업, 도시철도 공사 등 각종 산업단지 계발사업 및 조성사업으로 김포시 전 지역이 공사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실제로 도시철도 주변 도로 재포장 공사 후 매몰로 인해 지나가던 오토바이 배달원이 넘어지고, 농로 옆 위태롭게 서있는 전봇대, 산책로의 부실한 재포장으로 오히려 더 불편하게 된 곳 등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밀한 안전규정, 누락된 규제의 빈틈이 없는 확고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정왕룡 의원은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자기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를 발굴,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자신을 죽인 권력자의 살길을 제시해주어 아름다운 반전을 이룬 역사속의 뱃사공 손돌 스토리를 살려 대명항을 손돌항으로 개명하고 손돌 동상을 세우면 그 하나만으로도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의회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안 채택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의 국제선 증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가 20일 열린 정례회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김포는 1964년 강서구 일대의 땅이 서울에 편입된 이후로 김포공항에 김포란 이름만 남아있는 채 항공기 소음 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별도로 분리해 김포공항을 국내선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하게 돼 항공기 소음 저감에 대한 김포시민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하지만 동북아 중심의 단거리 항공교통의 편의성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김포공항 국제노선이 부활, 증가하면서 이제는 국내선 중심의 운영이라는 대원칙의 틀마저 무색하게 할 지경이라면서 이것도 모자라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가 제1의 목표라는 발언으로 김포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는 이에 모든 의원들의 의지를 담아 김포시의회의 입장을 대내외에 명확히 하고 김석기 사장을 비롯한 한국공항공사 측의 국제선 증편계획을 저지하고자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며 한국공항공사와 관련 상급부서는 김포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시의회의 결의안 취지를 숙고해 이에 반하는 일체의 행동이나 계획을 중단, 포기하기를 정중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국도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상수도관 교체 가능해진다

김포시수도급수조례에 저촉돼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없었던 풍무동 길훈아파트의 상수도 급수관 교체가 가능하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시가 현행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이하만 지원할 수 있던 것에서 전용면적 165㎡이하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시와 국민권익위는 1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대표와 유영록 시장, 유영근 시의회 의장, 안상로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권태성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주재로 양측의 입장을 중재,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개정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도급수 조례 제48조(급수설비의 관리책임 등)의 4항 2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이하를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단독주택은 연면적, 다가구주택은 연면적(165㎡)/가구수 기준으로 연내 개정키로 하고 20일부터 열리는 제153회 김포시의회 정례회에 개정안을 상정했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시가 수도급수조례를 개정, 사업변경 신청을 하면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승인요청을 받은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이를 승인키로 했다.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에 있는 길훈아파트 496세대 780여명의 주민들은 한국공항공사의 주민지원사업으로 아파트복지회관 신축으로 결정됐지만, 1993년 준공돼 수도관 노후로 음용 및 생활용수로 부적합하다는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복지관 신축 대신 상수도 급수관을 교체해달라는 민원을 지난 8월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하지만, 시수도급수조례가 연면적 165㎡ 이하의 주거용 건물에는 지원이 가능하나 공동주택은 85㎡ 이하로 제한돼 있어 85㎡ 이상 세대는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한강신곡수중보 철거 움직임에 ‘반색’

김포시가 이전 및 철거를 주장해 왔던 한강신곡수중보에 대해 최근 서울시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겸 공청회를 준비하는 등 철거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김포시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대한하천학회에 의뢰해 만든 신곡수중보 영향분석 최종보고서에 대해 국토부를 비롯해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 등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강신곡수중보는 한강유람선 운영과 안정적 식수 및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지난 1988년 5월 설치했다. 이후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5월 철거 관련 연구용역을 착수했지만 철거를 반대하는 국토부와 1년여간 지지부진한 공방을 벌여왔다. 이에 민선4기인 지난 2008년부터 신곡수중보의 이전 및 제거를 추진해온 김포시로선 이번 철거 움직임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포시는 지난 26년간 유지해온 신곡수중보로 인해 △김포쪽 한강제방 세굴로 인한 붕괴 우려 △한강하구 퇴적층 육지화 △생태변화 △어로행위 제한 등의 피해를 받아왔다. 서울시의 신곡수중보 영향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완전철거와 가동보 개선(중앙설치 등) 두 가지 방안 모두 경제성 분석(B/C)이 1 이상이 나와 경제성이 있지만, 철거가 구조개선보다 더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곡수중보가 국유시설이긴 하지만 수중보를 둘러싼 문제점, 장단점을 공론화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무가 서울시에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내가 배운 지식, 친구들과 나눠요”

저의 재능을 친구에게 나눠줄래요!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외순)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초중학생들이 지난 한해 배운 재능을 일반 학생에게 맘껏 기부했다.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최근 김포서초등학교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배움, 나눔, 행복!을 주제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재능 나눔 봉사활동은 연산 오목, 누에고치 실 뽑기 등 10개 부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는 80여 명의 초중학생은 부스 운영자가 돼 그동안 영재교육원에서 배웠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또래 친구들에게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재능을 기부했다. 영재교육원 학생의 재능을 기부받은 김한길군(하성초교 5년)은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으며, 영재교육원의 교육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영재교육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외순 교육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타인 배려 및 성취감을 맛보고 봉사의 의미와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라며 오늘 배운 봉사에 대한 덕목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더욱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포교육지원청은 영재 학생의 창의성, 사회성, 인성 발달에 큰 관심을 갖고 몸과 마음이 균형잡힌 인재 양성과 김포지역 영재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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