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연탄 난로 '눈길'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버스정류장에 연탄난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탄난로가 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있는 것. 연탄난로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능곡삼거리 버스정류장과 맞은편 정류장 등 2곳에 설치됐다.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 정류장 인근에 있는 한 교회가 난로를 갖다 놨는데 올해로 4년째이다.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연탄난로 불은 꺼지지 않는다. 또한 둥굴레차와 종이컵도 비치돼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차를 마실 수도 있다. 22일 오전 이곳에서 만난 김모(60ㆍ여)는 잠깐이지만 버스 기다리는 동안 손이라도 녹일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둥굴레차를 마셨다. 난로를 설치한 교회 관계자는 정류장이 응달진 곳에 있어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이 너무 추워 보였다"며 "연탄난로를 설치하면 몸이라도 녹일 수 있겠다 싶어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좋은 분들이 연탄난로 운영에 보태라며 소액 기부도 하고, 어떤 주민은 고생한다는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며 난로 운영으로 얻은 기쁨을 늘어놨다. 이곳 연탄난로는 다음 달 28일까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뒤, 오는 12월 1일 또다시 설치된다. 고양=김현수기자

고양시, 2015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고양시는 지난 20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추진된 시책설명회를 고양시 주최 하에 경기도,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날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예산 확대, 경기도 및 산하기관의 FTA활용안내, 소상공인 창업 및 성장지원, 신용보증 자금 및 보증상품 안내, R&D 기술지원 및 예산지원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기관별 지원시책 설명과 더불어 각 기관에서 별도 실시한 기업애로 상담에도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준식 ㈔기업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기업인들을 위한 설명회 개최 준비를 성실하게 해준 시에 감사를 표하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허신용 민생경제국장은 이번 설명회가 기업인들에게 기술 및 자금지원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가로 개최될 3번의 설명회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는 내달 9일 관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중소기업 지원시책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김현수기자

헛다리 짚는 고양시 설문조사

고양시가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시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정작 설문 내용이 정부 정책에 치중해 엉터리 설문조사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한 시의원이 시정질문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을 마련하자는 제안에 따라 지난해 4천400만원을 편성, 용역을 진행했다. 개발제한구역 발전방향 연구 및 기간시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은 업체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31일까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하지만 시 차원의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진행된 설문조사 질문이 정부의 주민지원사업에만 치중해 조사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본인이 원해서 개발제한구역에 들어가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주민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개발제한구역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해제를 의미하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응답자 중 48.7%로 가장 많았다. 향후 주민 직접 지원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시행되어야 하냐는 질문에 30%가 세금공제, 29.2%가 주택의 증개축시 비용지원, 18.8%가 주거생활의 편의 증진사업을 택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 주민에게 보상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51.1%가 매우 필요하다, 43.9%가 대체로 필요하다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95%를 차지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김혜련 시의원(원신동,흥도동,고양동,관산동,화정2동)은 설문조사 목적에 맞지 않게 진행됐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고양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질문이 정부 정책들이라 우리가 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에서 엉터리 설문조사란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 달까지 마을별로 간담회를 실시해 주민들 요구 사항을 별도로 파악하고 있다. 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설문조사 실시 이후 마을별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받고 있다며 간담회가 끝나면 설문조사 내용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고양시 ‘교통약자 이용시설 서비스’ 반전

국토교통부 대중교통정책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는 고양시의 교통약자 이용시설 서비스 수준이 낙제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법에 명시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이다. 고양시는 최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차 고양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주)서영엔지니어링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서비스 수준은 A, F, BCD(+, 0, -) 등 11개 등급이며, 교통시설 설치율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기초로 등급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일반버스의 경우 휠체어접근가능표시 F, 한글과 영문표기 F, 외국어(영어) 음성안내 F, 교통약자용 좌석 1/3이상 지정 D-, 수직손잡이 확보 계획 C-를 보였다. 또 여객터미널에서 화정터미널은 F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에 신축된 고양종합터미널은 B-를 받았다. 버스정류장은 점자블록 설치 F, 보도개선(연석높이조정) D+, 안내시설 설치 D-, 대기시설 설치 C+로 나타났다. 보도시설의 경우 점자블록 F, 음향신호기 F, 잔여시간 표시기 F, 지하보도 및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F, 지하보도 및 육교 엘리베이터 미끄럼 방지시설 D- 등이었다. 그나마 보도시설 가운데 유효보도폭원 A, 차량출입구 B-, 보도턱낮춤 C+, 교통섬 C+, 볼라드 C 등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서비스 수준이 조금 나았다. 이처럼 서비스 수준이 낮다는 의미는 교통약자들이 고양시에 설치된 교통시설을 이용해 이동하는 데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지홍 고양시 교통정보 팀장은 교통약자 이용시설 서비스 수준 지표를 올릴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현수기자

‘꽃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창조

(재)고양국제꽃박람회(대표 이봉운)가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와 창의적 화훼 문화 사업 협력 및 우수 인재 육성 지원협력을 통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봉운 대표, 이남식 총장, 화훼디자인과 교수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창조적 화훼 교육 산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설 및 꽃박람회를 현장실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 향후 화훼 문화와 디자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상호교환 및 교육연구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산을 지원하고 교육연구 활동을 공동 수행한다. 첫 단계로 오는 4월 열리는 2015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전시된 꽃에 대한 설명과 현장 투어를 진행하는 꽃 해설사를 계원예술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운영한다. 이와 함께 화훼 조형 예술을 보여주는 모자이크 컬처 경진대회에 화훼디자인과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조형 작품을 출품, 현장 실습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총장은 꽃박람회 발전과 시티 마케팅, 브랜드 상품 등 고양시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창조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상호 협력하여 꽃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화훼 전문 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실무 경험과 예술 특성화 대학 계원예술대학교의 신선한 디자인 감각과 기술적인 능력을 융합하여 창조적인 화훼 문화 사업의 부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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