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혁신안 마련… 무너진 위상 되찾을까

고양시 감사관실과 문화예술과, 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단혁신TF팀이 종속임원, 막말파문 등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던 (재)고양문화재단(본보 3월 4일자 10면)에 대한 감사와 조직진단 등을 마치고 해결책을 담은 감사 및 조직혁신결과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8일 시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혁신TF팀은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권고한 사항을 토대로 한 감사 및 조직혁신결과 보고서를 시의회에 보냈다. 보고서에는 문화재단 관리ㆍ감독 강화, 인사혁신, 조직력 강화, 행정력 강화 및 비위근절, 사업별 및 마케팅 혁신, 이행관리 및 피드백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먼저 문화재단은 조직개편을 통해 감사실을 신설, 전문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회계질서를 확립토록 했다. 이를 위해 감사와 회계분야 전문가(6급 이상)를 시에서 2명 파견받기로 시와 협의를 마쳤다. 또한 업무의 효율적 분배와 더불어 견제와 균형, 전문성 확보를 위해 3본부를 2본부로 통합하고 사무처장직을 신설토록 했다. 이에 따라 미술감독 직제가 폐지되고 시민문화본부와 문화사업본부가 통폐합된다. 조직의 상층부 쇄신과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직급을 1-5급에서 1-7급으로 확대토록 했다. 더불어 성과평가제 및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무사안일의 행정처리가 아닌 능력중심의 성과제도를 도입해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중간 간부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팀장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창의성과 자발성을 끌어내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시의회 권고사항인 인사와 관련, 종속 임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임원의 경우 임기 2년에 1회 연임으로, 최대 4년까지만 직책을 수행토록 제한했다. 시의회가 당연직 이사에 의회 추천 인사 2인을 위촉하도록 권고한 사항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직 이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회계, 재산에 관한 사항을 연 1회 이상 시장 감사를 받도록 정관 개정도 마쳤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시의회가 권고한 14개 사항 중 1개는 대안처리, 4개는 장기 추진중, 8개는 완료한 상태이라며 조직혁신 보고서 작성을 계기로 문화재단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명실공히 문화재단이 시 문화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고양형 창조적 교육사업’ 시동

고양지역 고등학생들의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고양형 창조적 교육사업 지원 내역이 확정돼 시행에 들어간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총 14억 원 규모의 고양형 창조적 교육사업에 지원한 3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사업 지원금을 확정했다. 지원금은 고양시교육발전심의위원회가 창조성, 효과성, 국제성, 고양시 정책 부합 여부 등 15개 심사문항을 기준으로 심사해 결정했다. 지원금은 최우수 학교 7천만원, 행복한 학교 6천만원, 즐거운 학교 4천500만~5천만원, 꿈꾸는 학교 3천만원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2015 창조와 혁신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화수 3.0이란 사업목표를 설정한 화수고가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화수고는 꿈을 찾는 토요희망 프로젝트, 문예체 꿈꾸는 학교,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학습 재능 나눔활동, 연구하는 교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한 학교로는 서정고, 고양고, 백신고, 주엽고 등이 즐거운 학교로는 능곡고, 무원고, 고양일고, 화정고, 풍동고, 백석고, 신일비즈니스고, 경기영상과학고, 중산고, 일산고 등이 선정됐다. 나머지 20개교는 꿈꾸는 학교로 지정돼 창조적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최성 시장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고양시 학교현장의 특징을 잘 살려낸 고양형 창조적 교육 프로그램이 대거 발굴됐다며 앞으로 고양시 고교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혜택은 미래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경의선 화전역 지하보도, 시민 문화갤러리로 변신

경의선 화전역 지하보도가 문화갤러리로 변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양시는 어둡고 음침했던 화전역 지하보도를 갤러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삭막했던 지하보도의 갤러리 전환은 시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보도에 주민 갤러리가 조성된 이후 한국항공대 사진동아리를 시작으로 한국항공대 심형준 학생, 최유리 작가의 회화전이 열렸다. 현재는 인천 해원중학교 최수진 학생의 수박이 씨앗돌이란 주제의 일러스트와 신암초등학교 정지나 학생의 행복한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의 회화전이 개최되고 있다. 지하보도 갤러리는 다양한 학생과 작가들의 전시회가 상시 개최되며, 이미 11월 말까지 전시 예약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과 작가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회 예약은 화전북카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ahahabookcafe)에서 무료신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조성한 지하보도가 시민 참여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지하보도가 화전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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