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운트, 메르스 안정 국면, 안전 관리 통한 손님 맞이 분주

메르스 사태가 지난 주말 이후 진정 추세를 보이면서 경기북부 최대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도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난 새손님 맞이에 분주하고 있다. 원마운트는 24일 지난 주말 기준 워터파크 입장객 수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던 6월 첫 주말 대비 3배(약 303%)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평소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지만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이 같은 변화 흐름은 지난 17일 이후 메르스 확진자 수가 감소함으로써 안심하는 분위기가 조심스레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워터파크의 경우 메르스 바이러스가 습기에 약하다는 점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어, 입장객수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시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시점에 맞춰 원마운트는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풀가동해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시설의 특성 상 유동인구가 많이 집결하는 만큼, 워터파크스노우파크 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입장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메르스 예방책 1순위로 꼽히는 청결 관리에도 더욱 고삐를 조여 매고 있다.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쇼핑몰을 비롯한 시설 전역에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분사형 소독제 상시 살포로 청결을 유지하는 등 전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3일부터는 웃음으로써 다 함께 메르스를 극복해나가자는 내용의 거리 캠페인 <5천 만의 웃음릴레이>도 시작했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조성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고, 내방객들에게도 안정감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원마운트 석준호 사장은 고양시는 현재까지 인구 100만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메르스 예방을 위해 기업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고양 ‘발효퇴비공장’ 악취 어쩌나

고양시 일산동구가 한 농협이 운영 중인 발효퇴비공장의 악취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장을 폐쇄할 경우 시 축산업이 붕괴되고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니 수십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2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따르면 B농협은 지난 1996년 7월 일산동구 설문동에 발효퇴비공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고양시 70여 축산 농가에서 축산 분뇨를 가져와 퇴비로 가공해 판매하며 하루 100t을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90년대 말부터 공장 인근에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산동구청은 현재 이 공장을 악취민원 중점관리대상시설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악취검사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행정처분을 내리기도 했으나 현재 인근 주민들은 공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공장이 폐쇄될 경우 시 축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해양투기가 금지된 축산분뇨는 100% 공장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공장이 폐쇄되면 시 축산농가의 축산업 포기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또 근본 해결책인 완전밀폐식 시설 설치에는 50억~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운영 주체인 농협 측이 이를 꺼리고 있으며 주민들도 완전밀폐식으로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이곳에서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발효퇴비공장 관계자는 현재도 국가보조금이 없으면 운영이 안 될 정도인데 수십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산동구 관계자는 완전밀폐식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라 국도비 등 예산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장이 폐쇄되면 축산업이 붕괴되기 때문에 폐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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