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공유재산 변경안’ 만장일치 통과

고양시의회가 여야 간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버리고 시민들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16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회기 때 상임위 통과가 무산된 고양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변경안의 골자는 경찰청 소유인 내유동 경찰수련원 부지와 시유지인 주교동 파출소 부지를 맞교환하는 것이다. 시는 이 변경안이 통과되면 경찰수련원 부지에 18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내유동 종합사회복지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내유동은 다세대주택 증가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복지관 신축이 절실한 지역이다. 앞서 복지관 신축의 1차 요건인 공유재산 변경안은 지난 5월 19일 열린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렸었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정치적 유불리 셈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복지관 신축으로 이득을 얻는 정당이 있는 반면, 이 치적을 다른 정당에 빼앗기는 정당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들이 정당을 떠나 시민들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한 시의원은 의원들이 정당을 떠나 시민들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고양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16개 입주기업 모집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시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고양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가 입주기업 모집을 완료하고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비즈니스 센터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특화형 센터로 선정돼 추진되게 됐다. 덕양구 성사입주센터 내에 마련된 비즈니스 센터는 입주실(10개실, 28석), 대학생 창업 공간, 회의실, 개방형 아이디어 공간 및 지원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정된 입주기업은 1인 창업기업 12개사와 예비창업자 4개사로 방송/영화 4개사, IT/SW 7개사, 콘텐츠개발 3개사, 제조 및 지식서비스 2개사 등이다. 입주기업 대표자 거주지는 고양시 69%, 서울시 19%, 파주시 12% 순이며, 대표자 여성 기업은 6개사가 선정됐다. 입주기업은 쾌적한 사무 공간, 상시 기업 경영 상담과 전문가 자문, 기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마케팅 지원 등 창업기업의 자금과 판로 확대를 위한 자문을 받게 된다. 김인환 진흥원장은 "이번 고양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는 고양시 소재 예비창업 기업에서부터 성장 기업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ONE-STOP 기업지원 생태계 구축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고양시 복지 행정력 집중… 행복도시 ‘예약’

고양시가 복지예산 40% 확보와 다양한 복지 시책을 통해 따뜻한 복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시 본예산 중 42.38%인 4천936억원을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지원, 여성ㆍ보육지원, 노인ㆍ청소년 등 복지보건 분야에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40.74%에서 1.64% 증가한 것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복지 혜택이 그만큼 높아졌다. 하지만 이같은 예산 배정에도 복지 사각지대가 나오고 있어 시는 이를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해소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1년 5월 시가 전국 최초의 민관거버넌스형 복지나눔 운동으로 시작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425억원의 후원 실적을 보였다. 민선 6기 들어서도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시의 대표 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저소득층의 식품 및 생활용품 지원을 위한 나눔 일촌가게는 현재 22호까지 지정됐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공동브랜드인 이음플러스의 경우 올해 73개 사업에 2천675명의 노인에게 숲 생태 해설, 새싹지킴이 등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했다. 또한 노인일자리 특화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공동투자로 설립된 (주)딜리셔스플랜은 단체급식, 단체도시락 등 식품제조사업을 펼쳐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로당을 건강, 문화, 일자리센터로 바꾸는 신바람 난 경로당을 올해 15개 지정해 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마련해 주고 있다. 아울러 민선6기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따뜻한 고양시를 위해 장애인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1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 장애인의 일자리 확보와 사회 참여에 주력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100만 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이번엔 분양정보 공개 거부...의혹 투성이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설계 변경으로 고양시 삼송동 현대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14일자 6면) 분양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달 2일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한 입주 예정자는 2013년 말 고양시에 현대아이파크의 분양가 심의자료 등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고, 시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 그러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 비공개 대상 정보,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시가 공개하면 안 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가 지난달 2일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해 정보공개청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곧바로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1심 재판부는 (정보가 공개된다 하더라도) 경쟁 주택건설사업자보다 불리한 지위에 서게 될 만큼 독창적인 정보로 보기 어렵다며 위치도와 배치도 등 일부는 이미 분양 카탈로그에 공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인식, 야간경관조명, 인텔리전트설비, 청정건강주택 등의 정보도 현대산업개발만이 알고 있는 특별한 사항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런 정보는 제3자도 과다한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취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판부는 현대산업개발은 정보가 공개되면 주변 공동주택 건설사업의 분양가 심의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나, 이는 막연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정보를 공개할 경우 분양가 심의업무의 공정한 수행이 객관적으로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현대산업개발의 주장도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이 항소함에 따라 서울고등법원은 고양시에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보공개를 보류하라고 통보한 상태이다. 이처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가 심의자료와 사업승인서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각종 의혹 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삼송지구 현대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란 브랜드에 맞지 않게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며 분양가 자료를 공개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공개 거부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대곡~소사 복선전철 내 행주산성역 신설해야”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구간 내 행주산성역 신설 추진이 재점화 됐다. 고양시는 행주산성역 유치위원회가 주민 2천500여명의 서명을 받은 행주산성역 신설 청원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행주산성역 신설은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행주산성의 접근성 불량, 주변 인프라 미비와 수요부족 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당초 고시 노선과 다르게 우선협상자 제안 노선이 행주산성 앞으로 변경돼 행주산성역 신설 추진이 다시 점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자동차클러스터, 행주산성 역사공원조성계획, 한류월드, KINTEX 등 인접 지역의 급속한 개발현상에 따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역사 신설의 당위성이 다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시는 행주산성역 설치 타당성 확보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주민 청원서와 함께 용역결과에 대해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다. 황주연 시 철도교통팀장은 행주산성역이 신설되면 역사교육과 장기적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행주산성 인접에 조성될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와의 연계성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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