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결과 보고서 제출… 권고 사항 14개 중 8개 완료 감사실 신설 회계질서 확립… 임원 임기 최대 4년으로 제한
고양시 감사관실과 문화예술과, 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단혁신TF’팀이 종속임원, 막말파문 등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던 (재)고양문화재단(본보 3월 4일자 10면)에 대한 감사와 조직진단 등을 마치고 해결책을 담은 ‘감사 및 조직혁신결과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8일 시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혁신TF’팀은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권고한 사항을 토대로 한 감사 및 조직혁신결과 보고서를 시의회에 보냈다. 보고서에는 문화재단 관리ㆍ감독 강화, 인사혁신, 조직력 강화, 행정력 강화 및 비위근절, 사업별 및 마케팅 혁신, 이행관리 및 피드백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먼저 문화재단은 조직개편을 통해 감사실을 신설, 전문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회계질서를 확립토록 했다. 이를 위해 감사와 회계분야 전문가(6급 이상)를 시에서 2명 파견받기로 시와 협의를 마쳤다.
또한 업무의 효율적 분배와 더불어 견제와 균형, 전문성 확보를 위해 3본부를 2본부로 통합하고 사무처장직을 신설토록 했다. 이에 따라 미술감독 직제가 폐지되고 시민문화본부와 문화사업본부가 통폐합된다. 조직의 상층부 쇄신과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직급을 1-5급에서 1-7급으로 확대토록 했다.
더불어 성과평가제 및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무사안일의 행정처리가 아닌 능력중심의 성과제도를 도입해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중간 간부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팀장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창의성과 자발성을 끌어내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시의회 권고사항인 인사와 관련, ‘종속 임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임원의 경우 임기 2년에 1회 연임으로, 최대 4년까지만 직책을 수행토록 제한했다. 시의회가 당연직 이사에 ‘의회 추천 인사 2인’을 위촉하도록 권고한 사항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직 이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회계, 재산에 관한 사항을 연 1회 이상 시장 감사를 받도록 정관 개정도 마쳤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시의회가 권고한 14개 사항 중 1개는 대안처리, 4개는 장기 추진중, 8개는 완료한 상태”이라며 “조직혁신 보고서 작성을 계기로 문화재단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명실공히 문화재단이 시 문화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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