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가 농작물 절도 예방을 위해 설치한 경고입간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양경찰은 지난 5월 열린 대덕동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주민건의사항 후속 조치로 6월 16일 경고입간판을 설치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소액이지만 농작물 절도가 빈번했고, 이를 주민들이 경찰에 호소한 것이다.
경찰은 ‘농산물 절도에 농심이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플래카드 2개와 ’절도시 형법 제329조에 의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알리는 경고입간판 3개를 내걸었다.
그런데 경고입간판이 설치된 이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그동안 빈번했던 절도 사건 신고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를 경고입간판 효과로 판단하고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농작물 절도 사건 지역 17곳을 선정, 조만간 경고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 땀흘려 재배한 농작물을 도난 당하면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질 수 있어 농심이 멍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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