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늦은 만큼 더 기뻐요! 잘 살겠습니다.” 새하얀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새신랑ㆍ새신부로 변한 6쌍의 부부가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올려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평택시 새마을회 주최, 평택시새마을부녀회 주관, 평택시ㆍ새마을지도자평택시협의회 후원으로 지난 5일 세이웨딩홀에서 다문화부부 등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21회에 걸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을 선발해 건전한 결혼관 정립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김경현 새마을회장의 주례로 공재광 시장, 김윤태 시의회 의장,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가족, 친지 등 250명의 하객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다. 공재광 시장은 축사에서 “인생이라는 바다의 풍파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함께 헤쳐 나온 만큼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며 사랑에 존경을 담아 평생 서로 섬기며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는 국제대교 상판 붕괴사고로 부분 통제된 국도 43호선을 이달 중순 개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안전성과 신속성에 적합한 철거공법을 채택하고 세부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지난 1일부터 철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교량상판 및 교각 철거(해체) 공사는 이날 현재 상판 날개부 철거와 상판 본체 절단을 완료하고, 구조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도 43호선은 하루 6만 대 이상의 차량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도로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자 시에서는 2차 사고를 막고자 오성 IC에서 신남 교차로에 이르는 14㎞ 구간에 통제소를 설치,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도로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국도 43호선의 전면 개통은 빠르면 구조물 철거공사가 완료되고 성토반출 및 주변정리를 9일께 완료한 후 15일∼20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 공재광 시장은 “철거 작업 중 장비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작업속도보다는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농구의 ㄴ자도 몰랐던 ‘아줌마’들이 창단 6년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슛을 던지겠습니다.” 창단 후 2천190여 일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주부농구단이 화제다. 6년 동안 전국대회 예선 탈락을 줄곧 기록하고, 농구공이 무겁기만 했던 아줌마들이 큰일을 해냈다. 주인공은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점프줌마’ 주부농구단.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팀 분위기가 첫승 신화를 만들어냈다. 점프줌마는 지난달 서울 영일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4회 ASAP배 생활체육 여자농구대회에 참가해 어셉스타일을 이기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15명의 팀원 중 선수 출신이 한 명도 없었고 상대팀보다 신장도 낮았지만, 그들이 갈망하던 감격의 첫 승리에 팀원들은 뜨거운 환희로 넘쳐났다. 2011년 농구공을 처음 만져본 30ㆍ40대 주부들이 매주 금요일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2시간씩 땀 흘리며 기본기 및 체력훈련에 열중했다. 또 실력 향상과 더불어 농구를 이해하는 수준이 올라서인지 전체적인 흐름과 승리의 분위기마저 견고한 교두보 같았다.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과 경기장 밖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대한 즐기고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팀원 모두가 집중하는 모습은 다 같은 감독의 마음으로 변신해 그동안의 쓰라린 패배의 눈물을 거울삼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전사로 만들었다. 창단에 함께했던 박정근 지도자는 “운동을 처음 해보는 주부들이 농구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과 농구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승을 목표로 지금까지 팀을 지도해왔는데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장을 맡은 박미향(46) 주부는 “처음 시작할 때 1승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 정말 몰랐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함께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 감사한다”고 첫 승을 자축했다. 전국대회 1승이라는 목표에서 본선진출과 입상으로 새롭게 목표를 수정한 ‘점프줌마’ 주부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청소년재단 산하 5개 문화의집(북부ㆍ서정ㆍ안중ㆍ원평ㆍ팽성)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하여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천안시청소년문화의집 등 3개 청소년 기관과 함께 청소년운영위원회 연합 교류활동을 운영했다. ‘청소년, 세상과 通하다!’ 라는 주제로 운영된 이번 연합 교류활동은 청소년과 관련된 주변 환경과 교육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타 지역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함께 청소년 정책을 공유하며 미래지향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미래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 중심의 행복한 지역사회여건 조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양 시 청소년들은 1부 ‘청소년, 우리끼리 通하다!’에서 지난 활동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2부 ‘청소년, 세상과 通하다!’에서는 분임별 토론을 통해 청소년 안전, 청소년 성, 청소년 환경, 청소년 문화 등 총 7개의 주제별 청소년 정책 제안 및 프로그램 개발하여 공유하며 우수 분임 시상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활동을 마무리했다. 안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온누리’ 강동현(청북고, 1학년) 부위원장은 “올해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이 연합 교류활동이었다”며 “평택이 아닌 다른 지역 청소년위원회와의 만남으로 다양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여서 매우 즐거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연합 교류활동을 추진한 안중청소년문화의집 정혜지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운영위원회 교류활동의 운영으로 청소년 중심의 자치활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며 “이번 활동을 통해 평택시와 천안시 청소년시설이 상호 발전하며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고용노동지청은 올 초부터 7월 말까지 반복ㆍ상습적 체불 사업장 점검을 통해 체불 근로자 374명의 임금 등 금품 6억200만 원을 청산하도록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감독대상은 반복ㆍ상습적으로 신고사건이 접수된 사업장 61개소로 금품체불 등 법 위반이 확인된 52개소(91건) 중 29개소(36건)에 대해 입건 등 사법처리하고, 34개소(55건)에 대해 시정 완료토록 했다. 특히 점검 사업장 28개소는 근로자 476명의 금품 7억4천만 원을 체불하고 있었으나, 사법처리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374명의 체불금품 6억200만 원을 청산했다. 평택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반복ㆍ상습 체불사업장의 체불 재발률은 45.9%로 높아 지속적 감독이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도 19개소를 추가 점검해 근로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체불 청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장 대응역량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7대 평택소방서장으로 취임하는 서삼기(54) 서장의 취임 일성.신임 서 서장은 1987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장비팀장, 감찰팀장, 조사팀장 및 포천소방서장, 광주소방서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냉철한 현장지휘와 능동적인 통솔력 등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지휘관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가 2016년 결산결과를 토대로 재정운용상황을 공시한 결과, 재정건전성 및 효율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시된 지방재정공시는 재정운용의 일반적인 사항인 ‘공통공시’와 주민숙원사업 등 시민의 관심사항인 ‘특수공시’로 구분된다. 공통공시는 결산규모, 재정여건 등 9개 분류 59개 세부항목이 공개되고, 특수공시는 ‘평택농업생태원 조성’ 등 시민관심사업 10건이 공개됐다.특히 2016년 재정운용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이용해 연도별 증감 추이와 평택시와 비슷한 유사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치를 함께 나타내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시된 평택시의 2016년도 전체 살림규모는 결산기준 2조753억 원으로 이는 타 유사자치단체의 평균액 1조3천724억 원보다 7천29억 원이 많은 것이다.또 주요재원인 자체수입은 7천556억 원으로 유사자치단체 평균액 4천146억 원보다 3천410억 원 많으며, 국ㆍ도비 등 의존재원은 7천306억 원으로 유사자치단체 평균액 5천544억 원보다 1천762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택시 채무액은 없고 재정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공시됐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상공회의소와 성균관대학교가 30일 관내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제반 분야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성균관대는 산학협력 중심 교수들로 구성된 ‘SKKU 기술혁신 협의체’를 발족해 관내 기업의 기술적 애로 현안에 대한 자문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양기관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개선, 신제품개발, 신사업 진출,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분야별 애로사항이 있는 중소기업체를 직접 방문 및 온라인을 이용해 문제점 진단과 분석을 통한 적절한 대응법을 마련키로 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이 당면한 각종 기술연구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며 기업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쌍용자동차 노ㆍ사가 30일 오후 평택시 칠괴동 일원에서 폭우와 강풍에 쓰러진 벼를 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회사 인근 지역 논에서 벼가 폭우로 인해 쓰러져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추진됐다. 이날 활동에는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관리담당 이승진 상무, 노무담당 박장호 상무, 직원 등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이권희 송탄동장과 주민센터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참가자들은 6천611㎡ 규모의 논에 쓰러져 있는 한 포기의 벼라도 더 살리기 위해 땀을 흘렸다. 한 참가자는 “폭우로 인해 공장과 인접해 있는 농가의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주민센터를 통해 듣게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농민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도 “쌍용차가 어려울 때 지역 시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강풍과 비로 인해 시름에 젖을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팽성읍 소재 K-6험프리스기지에 새로 취임 한 스캇 W. 뮬러 사령관이 지난 29일 평택시의회를 방문해 김윤태 의장과 환담을 나눴다. 신임 사령관 스캇 W. 뮬러 대령은 “주한미군이 과거에는 주로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근무하던 것과 달리 지금은 2~3년 근무하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부대 주변에 주한미군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윤태 의장은 “현재 평택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의회에서도 주한미군 이전 관광문화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태 의장은 애로사항이나 여러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평택시와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스캇 W. 뮬러 사령관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