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멋, 한국의 흥… 평택서 ‘농악 잔치’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제12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가 ‘세계의 멋, 한국의 흥’을 주제로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이충 레포츠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예술공연을 경험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무형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각각의 주제를 부여해 인류 무형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의 미래, 지역 문화유산 등을 한 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류무형문화유산에선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 진주?삼천포농악, 이리 농악, 강릉농악, 임실 필봉 농악, 구례 잔수 농악 등 전국 6개 농악의 흥겹고,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무형문화유산의 미래에선 신진 예술단체인 평택연희단과 타악 그룹 진명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공연을 선사한다. 지역문화유산에선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 이규남 장인의 세련되고 중후한 작품 전시와 시민과 함께하는 대동 길놀이가 진행된다. 전통체험 한마당, 지역공동체 한마당, 푸드 트럭 등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는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제17회 전국 웃다리 농악 경연대회도 함께 열려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경연대회는 단체부와 개인부 등으로 나눠 이뤄지며 대상 수상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제12회 무형문화재 축제는 세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준비를 마쳤다. 많이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 제14회 한미친선 문화한마당 성황리에 마쳐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가족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제14회 한미친선 문화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송탄상공인회의 주관으로 지난 9~10일까지 이틀 동안 신장근린동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공재광 시장, 김윤태 의장과 시ㆍ도의원, 51전투비행단 캐리 커벌슨 대령, 51임무지원전대 케리 푸루 대령, 미7공군 데이비드 데스리스 대령, 험프리스 기지 패트릭 멕켄지 부사령관, 방공포여단 리차드 라이트 대령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활쏘기, 전통악기 체험, 연등 만들기, 김치 만들기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부스와 세계의상체험, 헤나 타투, 아프리카 음식체험 등 미군 및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가 어우러져 진정한 한미 화합의 장이 이뤄졌다. 또 한미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한 축제인 만큼 공연팀도 각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구성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로 평택웃다리 농악팀의 풍물공연, 거북놀이보존회의 난타공연으로 축제 첫날의 무대를 열었다. 이어 미8군 군악대 브라스공연, 주한미군자녀팀의 부채춤공연, 미55전투비행단의 색소폰 공연이 무대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 시연, 지역 색소폰 동아리, 빅밴드공연, YS지영희 어린이 합창단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공재광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평택시민들과 주한미군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 우정이 한층 더 돈독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의 가을을 동심으로 물들인 제4회 노을동요제, 수준 높은 창작동요 선보여

전 국민의 애창동요 ‘노을’의 고향 평택에서 열린 ‘제4회 노을동요제’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동심으로 물들게 하며 수준 높은 창작동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난 9일 열린 ‘노을동요제’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17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창작동요의 신선함과 어린이들이 펼치는 귀여운 율동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온통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내로라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참가팀들 가운데 대상은 국악 창작동요로 참가한 듀엣 팀인 꿈이 크는 아이들의 ‘가을이 익는 풍경’이 차지했다. 국악동요를 좋아하는 2명의 어린이가 함께 부른 대상 창작동요는 신명나는 국악 가락에 뛰어난 가창력, 어린이들의 멋진 율동, 관객들의 호응까지 곁들여져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상을 차지한 팀은 경기도지사상과 동요 ‘노을’을 작곡한 최현규 선생의 이름을 따 이번에 새로 제정한 ‘최현규 작곡상’, ‘지도자상’으로 평택시의회 의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현규작곡상을’을 수상한 박주만 작곡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으며, 동요 ‘노을’에 이어 또 한 번의 훌륭한 동요가 탄생했다는 것은 이번 동요제가 거둔 또 하나의 큰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 밖에도 ▲최우수상에 ‘이가원’ ‘해나루중창단’ ▲우수상에 ‘하늘소리중창단’ ‘이유리’ ▲장려상에 ‘해피멜로디중창단’ ‘김재영’ ‘소리친구’ ‘김진혜’ ‘최지빈’ ▲고운소리상에 ‘권서현’ ‘씽트리즈중창단’ ‘별빛아이들중창단’ ▲인기상에 ‘이수민’ ‘행복한자매’ ‘Delightful Duet’ ‘Cox Chorus’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경연에는 주한미군 자녀로 구성된 2팀이 참가해 세계인과 함께 하는 ‘노을동요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관객들은 주한미군 자녀가 노래를 부를 때 함께 하는 박수로 격려하는 등 응원하기도 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은 동요 ‘노을’이 태어난 고장으로 전국 어느 곳보다 노을이 아름다운 지역”이라며 “동요 ‘노을’이 만들어낸 평택의 대표브랜드 노을을 더욱 발전시켜 많은 국민이 찾는 관광도시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16년 전 성폭행 범죄 저지르더니… 이번엔 '속옷 도둑'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50대가 16년 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실까지 드러나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밤 11시 30분께 평택시의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했다가 집주인과 마주쳤다. 괴한은 여성용 속옷 2점을 훔쳐 달아났고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해 보름여 만인 8월 13일 도내 모처에서 A(54)씨를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DNA를 보내 미제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하던 중 A씨가 2001년 9월 안성의 한 원룸에 들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피의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A씨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승용차 절도 등 총 5건의 도난 사건과도 관련됐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A씨는 속옷 절도 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나머지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평택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공소시효가 지난 3건의 절도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절도와 1건의 성범죄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그가 저지른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은 16년이 지났지만 'DNA 증거 등 그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가 있을 때는 공소시효가 10년 연장된다'는 관련 법률 조항에 의거, 처벌이 가능한 상황이다.

평택 지제역세권 개발 본격화…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비 해결

평택지역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은 평택시에 신청한 사업비 변경 등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서류가 인가 고시됐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평택시와 조합은 지제역 앞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비용에 대한 이견이 있었으나, 조합의 시행대행사가 비용 일부를 내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지제·세교지구는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세권에 있으며, 83만㎡ 규모의 환지방식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주거용지 37만㎡, 상업용지 5만㎡ 등에 도로·공원·학교·환승 센터 등 도시기반시설 41만㎡ 등으로 개발된다.특히 지난해 말 서울(수서)에서 평택(지제역)을 20여 분만에 연결하는 ST가 개통되고,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조만간 준공될 예정이어서 사업 전망도 밝다. 소수영 조합장 직무대행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사업비 변경이 처리됨에 따라 환지계획 인가 등 이후 조합사업 절차에 조합원 뜻을 모아 온 정성을 쏟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시행대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 한광선 대표는 “약 5천 세대가 들어서는 아파트는 국내 최고 브랜드 시공사와 함께 수도권 남부지역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환승센터 및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는 유통, 호텔, 주거, 교통을 아우르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조합원 이익을 최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미세 먼지 저감 위해 앞으로 2년간 80억 들여 도시 숲 조성한다

평택시는 최근 미세 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미세 먼지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모두 80억 원을 들여 나무를 심고 ‘큰나무심기 TF팀’도 꾸려 도시 숲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연내 30억 원을 투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에 왕벚나무 등 7종 1천530그루를 심고 내년에도 50억 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 먼지를 저감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민간사회단체, 유관 기관, 공무원 등 25명으로 TF팀을 구성해 각종 개발사업 시 벌목되는 수십 년 된 나무를 공원ㆍ녹지 등으로 옮겨 심는 방안과 기존 식재된 수목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때문에 힘드시죠? 맑은 공기가 필요하신가요?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로 청정 평택을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도시숲 등 조성 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시책을 전개하는 한편 1가정 1나무 갖기 운동, 반려나무 입양하기, 1기업 1사회단체 가로수 및 가로화단 입양하기 등도 병행한다. 공재광 시장은 “나무 한 그루가 연간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의 양인 35g의 미세 먼지를 흡수할 수 있고 1ha의 숲은 연간 미세 먼지를 포함해 168㎏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시 숲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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