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역 내 가로수의 70%가 왕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낙엽 활엽수로 수종 편중이 심각하다고 판단, 단풍나무와 팥배나무 등 수종 다양화를 추진한다. 12일 평택시가 의뢰한 가로수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시내 주요 도로변 가로수 6만2천640 그루 가운데 왕벚나무 1만8천476 그루(29.5%), 은행나무 1만5천949 그루(25.5%), 느티나무 9천648 그루(15.4%) 등 3개 수종이 4만4천73 그루(70.4%)를 차지했다. 이팝나무 10%, 중국단풍 6.7%, 메타세쿼이아 3.7%, 회화나무·양버즘나무 각 2% 등이다. 시는 이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평택·당진항 배후도시 주거지역에는 녹음수를, 상업지역에는 경관 수종인 복자기나무, 이팝나무, 산딸나무, 자귀나무, 회화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해안가에는 내염성이 강한 단풍나무, 팥배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모감주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평택·송탄권 도심에는 녹음과 경관을 위해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이팝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대왕 참나무, 벚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산업단지 주변에는 환경정화 및 내공해성 수종인 칠엽수, 은행나무, 튤립나무, 중국단풍나무 등을 심는 등 생활권 별로 수종을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역 특성에 맞게 가로수를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미세먼지도 막는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
김덕현 기자
2017-09-12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