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ㆍ사가 30일 오후 평택시 칠괴동 일원에서 폭우와 강풍에 쓰러진 벼를 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회사 인근 지역 논에서 벼가 폭우로 인해 쓰러져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추진됐다.
이날 활동에는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관리담당 이승진 상무, 노무담당 박장호 상무, 직원 등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이권희 송탄동장과 주민센터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참가자들은 6천611㎡ 규모의 논에 쓰러져 있는 한 포기의 벼라도 더 살리기 위해 땀을 흘렸다.
한 참가자는 “폭우로 인해 공장과 인접해 있는 농가의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주민센터를 통해 듣게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농민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도 “쌍용차가 어려울 때 지역 시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강풍과 비로 인해 시름에 젖을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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