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기름 띠’ 원인 규명한다

지방2급 하천인 안성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수개월째 유출돼 행정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7일 오전 11시30분께 안성시 가사동의 한 하수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안성천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을 K씨(54)가 발견, 시에 신고했다.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청 직원들은 현장에서 기름 유출로 확인하고, 흡착포와 흡착붐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이날 발견된 기름띠는 가사동 일대 음식점과 가정집, 자동차정비업소, 주유소 등의 하수구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한 주민은 이 같은 기름 유출이 수개월전부터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근 사업장에서 기름을 고의적으로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목격자 K씨는 지난 8월에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아 조림을 했는데 기름냄새가 진동해 모두 버렸다며 당시에도 하수구에서 기름이 흘러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수심 20~40㎝의 안성천 바닥에서 폐사된 물고기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생활오수에 포함된 기름성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기름 유출은 맞으나 어떤 종류의 기름인지는 파악이 안된 상태라며하수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를 벌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안성시, 649년 만에 극적루 복원

안성시가 고려말(1362년) 홍건적 난 때 적을 물리친 공으로 세워졌던 극적루를 649년 만에 복원키로 했다.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민관이 조화돼 국난을 극복하고 도시 위상이 상승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극적루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극적루는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 군수 신인도가 건립한 후 1398년 군수 정수홍이 누각을 수리해 극적루라고 명명했으나, 조선시대인 17~18세기에 원인 불명의 이유로 멸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봉산동 시청 앞 로터리 인근에 극적루를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 본 예산에 반영시킬 방침이다.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관계전문가를 비롯해 지역 문화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극적루 건립(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 본격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시가 복원할 극적루는 용척 313m, 규모 정면 3칸, 측면 2칸, 건축면적 4.23㎡로 지붕은 오량가, 4분 변작, 솟을 합장에 배 흘림 기둥으로, 천장은 연등천장, 마루는 우물마루로 지어진다. 또 난간은 계자난간, 기단은 장대석과 외별대기단 등으로 건립될 예정이다.황은성 안성시장은 국난을 극복하고 도시 위상을 세운 극적루가 안성지역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황은성 안성시장 인터뷰

안성시가 취수장으로 인해 32년간 받아온 지역발전의 고통, 이웃사촌과 슬기롭게 풀어나가겠습니다황은성 안성시장이 수십년간 평택시 유천 취수장으로 인해 규제되고 있는 지역발전 문제을 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그동안 지자체장과 정치인들조차 나 몰라라 했던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슬기롭게 풀어 수도권 제일의 경제도시,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황 시장의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지난 1983년 안성군 공도면 소사리와 원곡면 용이리, 죽백리, 청용리, 월곡리 등 2개 면 5개 리(16.6㎢)와 주민 4천200여명이 평택시로 편입됐다.당시 행정구역 편입은 안성시민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적 논리 앞에 시민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그러기를 32년, 몸을 사리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지도력을 갖춘 황 시장이 민선 5기 안성시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안성시는 과거 안성맞춤 유기를 중심으로 수공업이 발달해 충청, 전라, 경상 등 삼남의 물류 집산지로 우리나라 근대 산업을 주도했다.조선후기 3대 시장의 하나인 안성 장터는 상업이 번창하고 안성 남사당이라는 독자적인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살아 쉼 쉬는 곳이었다.그러나 최근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수도법 등의 각종 규제로 대기업 등 성장기반 시설 설치가 일부 제한되면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구나 안성은 현재 11개 대기업을 유치, 5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등 개발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인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 같은 지역개발 규제를 풀고자 안성은 민관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의 저해요인 제거를 위해 하나가 되고 있다.안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족쇄라고까지 부르고 있는 황 시장에게 평택 취수장으로 인한 각종 규제 문제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취수장으로 인한 안성지역 개발 규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취수장은 말 그대로 시민들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곳이며, 상수원을 보호하는 곳이다. 즉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상류로 유하거리 10㎞ 이내 지역에서는 공장설립이 제한된다.유천취수장은 안성시와 평택시 경계에 있어 공도읍 중복리와 건천리, 미양면 등 7개 리 마을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따라서 7개 리 99.83㎢의 지역개발이 제한돼 세수감소, 재산가치 하락 등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 곳은 안성시 전체 인구의 42%인 7만8천명이 거주하는 서남부지역으로, 전체적으로는 안성시 전체 면적의 18%에 달하는 지역이 취수장으로 개발 규제를 받고 있다.-피해 지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안성 동부지역의 자연보전권역과 북부와 남동부지역의 산지보전지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안성시 서남부지역은 유일한 개발 요충지다.그만큼 도시화의 가속도가 붙는 지역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평택항 등 물류 중심지 기능도 강해 수도권과 제일 가까운 안성시의 중심 권역으로 꼽힌다.이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은 82.6%가 보전용지며, 12.5%가 주거용지로 취수장 설치 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만큼 개발에 피해를 보고 있다.특히 아파트나 물류시설과 같은 제한된 시설만 들어서고, 규제지역 외곽의 임야에는 공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산림훼손과 지역 난개발을 부추기는 실정이다.평택시는 유천취수장이 예비용 비상수원이지만, 안성시는 그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엄청난 토지가 개발 규제에 묶여 있다.따라서 안성시는 평택시와 상호 공생공존으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며 절박하고 긴박한 과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취수장이 폐쇄되면 안성시가 얻는 이득이 무엇인지.안성시는 현재 수도권의 개발 압력과 지역여건상 개발수요가 보이지 않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알다시피 KCC, 락앤락, 신세계 등 수도권 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활기를 띠는 상황에 있다.안성시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의 투자상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때 안성에 개발할 땅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한다.안성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 농촌 농민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에 이르는 현실에 비춰 안성은 하루속히 개발을 해야만 수도권에서 살아날 수 있다.낙후된 안성이라는 소문과 안성이라는 이름조차 수도권에서 잘 알려지지 않는 비극은 민선 5기 안성시장으로서 참으로 통곡할 일이다.이러한 모든 문제를 풀어야만 그동안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지역주민들의 사적 재산권 피해를 막고 지역 내 투자와 경제활동이 풀려 지역 도시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피해는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안성 제4지방산업단지 개발 당시에는 입지가 상수원 규제에 묶여 입지를 변경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경기 안성시충남 천안시와 서운면과 입장면 일원에 조성 예정이었던 2천 337㎢의 상생발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백지화됐다.그뿐만 아니라 2008년 12월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개정으로 규제가 일부 완화돼 취수시설로부터 유하거리 7㎞를 초과하는 지역에 폐수 배출시설이 규제를 받고 있다.하수구역에 설립되는 공장은 발생 오수를 전량 공공하수시설로 유입처리하는 공장, 1일 오수발생이 10㎥ 미만인 공장 등에 공장설립이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다.-현재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지.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유천취수장은 1일 1만5천t의 물을 취수해 3만4천여 명의 평택시민에게 공급하는 소중한 급수원이다. 안성시는 평택시와 협력해 규제를 개선하는 데 온 정성을 쏟고, 평택시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이나 객관적 대안을 도출해 가는 과정에서 의견 제시와 자료제공 등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이에 우리시는 합리적인 대안을 상호 만들어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안성-평택 간 MOU 체결을 제안하고 공생발전을 위한 협조 요청서를 제안한 상태다. -평택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는데.이미 이웃사촌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항이다. 김선기 평택시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시의 협력제안에 평택시는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협의를 보내온 상태다. 따라서 우리는 평택시와 2007년 12월 행정협력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별도의 협약체결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평택시가 수도법과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등 관련법에 대한 규제완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 추진 시 자료 및 기타 의견을 제공하는 등 상생발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추진된 대책은 어떤 것들이었는지.안성과 평택시는 경제권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지난 8월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우리시는 시장과 부시장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고, 4개 실무반 19명으로 구성된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시의회도 지난 9월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동노력 축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환경부와 경기도 및 평택시에 전달했다.아울러 지난달 21일 민관 관계자 48명이 모여 지역 간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창립해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가 해제되는 날까지 대내외적인 홍보 활동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이는 모두 안성평택 간 상생발전 연구용역을 통해 모두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안성시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 조건없는 해법이 아닌 양 쪽 모두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 평택과 안성이 동반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반만년의 역사를 이 땅에서 함께해 온 이웃사촌인 평택시와 영원토록 이웃사촌이라는 유기적인 명분 아래 어떠한 것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좋은 대안과 방법, 방안을 심도있게 찾아 대승적 차원에서 유천취수장의 존폐를 해결할 것이다. 그동안 32년간 안성시에 가해졌던 피해, 우리시는 안성시민들의 억울함과 불편한 사항은 꼭 풀어 기름진 안성으로 만들 것이다.안성=박석원기자swp1112@ekgib.com

안성 축산물 나눔 소비촉진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 축산인들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오는 3일 안성시 석정동 내혜홀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안성축협이 주최하고 안성시와 축산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식 행사는 물론, 축산물 전 품목 할인판매와 무대공연, 홍보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행사장에서는 축종단체별 홍보관과 할인판매를 위한 부스가 설치운영되며, 이벤트 경품추첨 행사도 예정돼 있다.안성축협은 이번 행사에서 축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고 30~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해 나눔 확산을 통한 안성축산물 소비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행사장에서는 한우등심 600g이 30% 할인된 2만원, 불고기국거리 600g이 40% 할인된 8천원에 판매되며, 사골(2㎏)과 꼬리(2㎏)는 각각 50% 할인된 1만7천원과 2만원에 판매된다. 또 육우는 600g을 기준으로 등심이 1만3천원, 불고기 6천원, 삼겹살 7천원, 전지 4천원, 후지 3천원 등 40% 할인판매된다.우석제 안성축협 조합장은 구제역 피해와 FTA체결, 축산물 소비 둔화,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고통을 받는 축산농가들에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시민과 축산인들이 상호공감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성=박석원기자swp1112@ekgib.com

안성시 생태관광 지원 협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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