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中 불법 시청 논란...서경덕 “부끄러움 모르나"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에 '오징어 게임3' 리뷰 2만여 건 등록
"중국 내 불법 시청 일상화…중국 당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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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오징어게임 시즌3 리뷰가 등록돼 있다. 더우반 사이트 캡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3'이 5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오징어 게임' 열풍이 이는 가운데 중국에서 또다시 불법 시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오징어 게임 3' 관련 리뷰가 3일 기준 2만1천여 건이 올라와 있고 별점 평가에는 5만5천 명이 참여했다"며 "또 불법 시청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은 넷플릭스 공식서비스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불법적 경로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이 일상화됐다고 말한 서 교수는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국민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3월에도 더우반에 넷플릭스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리뷰가 올라오자, 중국의 노골적인 불법 시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 게임 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일상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는 지난달 27일 공개 이후 5일 연속, 93개국 전역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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