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 동원, 안양교도소 의왕 이전 결사 저지”

안양교도소 이전반대 의왕시 왕곡동ㆍ고천동ㆍ골사그네 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아이들의 등교 거부와 각 가정 교도소 이전 반대 핑크 리본 게첩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도소 이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의왕시청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안양교도소 이전계획 결사반대 2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책위가 지난 7일 의왕시장에게 공개질의한 10개 항목에 대해 9일까지 기자회견방식으로 답변해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회피했다며 의왕시장이 지난 12일 왕곡초등학교 학부모 8명과의 면담에서 고천ㆍ왕곡동 주민으로만 여론조사실시 등을 논의하고 이를 마치 교도소 이전 반대주민 대책위 대표들과 만나 합의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거짓사실을 발표한 시장은 정정보도와 함께 학부모에게 공개사과하고 대책위와 대화창구를 단일화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책위는 안양교도소 이전계획을 아무런 조건 없이 원천 무효화하라고 요구한 뒤 의왕시장 주민소환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오는 19일 왕곡교에서 대규모 결사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집집마다 교도소 이전 반대의사표시로 핑크 리본을 매다는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교 등교거부안을 갖고 총회를 열고 있는 만큼 회의결과에 따라 등교거부 등의 방법으로도 교도소 이전을 반드시 저지하는 운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임진흥기자

“차별 없이 모든 장애인에 수도급수 감면해 줘야”

의왕시의회 기길운 의원(내손1ㆍ2동, 청계동)이 장애인 일부 등록 세대에게만 수도급수 감면혜택을 주는 것은 또다른 차별이라며 장애인 모든 세대에게 감면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의왕시가 제출한 조례개정(안)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기 의원은 11일 제220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의왕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질의ㆍ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앞서 현행 수도요금 및 수수료 일부를 감면할 수 있는 대상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의 기본요금에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1급부터 3급까지 등록된 장애인 세대로 변경하는 의왕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의왕시 전체 장애인은 5천583명이며 이 가운데 장애 정도가 심한 1~3등급 장애인은 2천100세대에 이르고 있다. 기 의원은 시의 전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40%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소외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등급기준 없이 모든 장애인에게 감면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일수 시 맑은물관리사업소장은 모든 장애인에게 감면을 적용할 경우 수도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의왕시의 수도요금 현실화는 79.8%로, 수도요금이 현실화됐을 때 모든 장애인에게 감면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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