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지주 간 ‘충돌’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에 개발예정인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지구 해당 지주들이 감정평가 즉시 실시와 사업취소로 나뉘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 감정평가 실시에 동의하는 토지주모임은 3일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대주민에 맞서 감정평가 즉시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감정평가를 반대하는 일부 토지주들 때문에 의왕시가 감정평가에 필요한 보상협의회 개최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부 소수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감정평가를 원하는 대다수 토지주가 일방적으로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서의 의사를 관철하기로 했다며 의왕시와 사업시행자는 보상협의회를 즉시 개최하고 감정평가를 즉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백운밸리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학의동 주민 1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왕시청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책위는 10년 가까이 진전없는 백운밸리 사업으로 재산권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보상할 자금도 마련해 놓지 않고 허위의 보상공고를 하며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백운밸리사업 전면 백지화와 김성제 의왕시장 사퇴, 의왕도시공사 사죄, 의왕시의회 입장 발표 등을 촉구하고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전면 백지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천979㎡ 부지에 4천80세대의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자족기능을 보완할 복합쇼핑몰, 업무 및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는 의왕시의 숙원사업이다. 2007년 8월 백운호수 주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고시 이후 사업시행자와 투자자 등을 찾지 못하다가 2013년 12월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통해 백운의 아침 컨소시엄과 협약을 하고 추진 중이나 시가 주민들에게 토지 등의 보상을 하겠다는 공고를 낸 지난해 7월 이후 사업의 열쇠를 쥔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제동이 걸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 법무타운 조성… 시민과 ‘소통의 장’ 연다

의왕 법무타운 조성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시민설명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왕시는 3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연구원과 함께 주민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9일까지 6개 동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내손2동을 시작으로 2일 부곡동, 3일 오전동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4일 청계동 주민센터, 5일 내손1동 주민센터ㆍ고천동 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동별 순회 설명회가 끝나면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고천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최초 법무타운 조성계획을 구상한 국토연구원 양진홍 박사가 직접 나서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추진구상(안)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의 질의ㆍ답변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시와 국토연구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천동 일대 왕곡복합타운 및 고천행복타운 조성,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주민편익시설과 12조원의 투자 유발 효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20여만개 직ㆍ간접 일자리 창출, 복선전철 건설 촉진 등 법무타운 조성이 향후 의왕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설명회가 주민들이 객관적으로 사업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연구원과 시는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해 민간사업자 추진과 범죄자 소굴ㆍ아시아 최대 교정시설 등 현재 주민 사이에 떠도는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 반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은 의왕시 왕곡동 골사그네에 서울구치소ㆍ서울소년원ㆍ안양교도소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의왕ㆍ안양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바르게살기운동 의왕시협의회 등 사회단체는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법무타운 조성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장 주민소환 서명ㆍ자녀의 등교거부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등 찬반이 대립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왕송호수~철도박물관~자연학습공원 ‘관광도시 실크로드’

지난 2013년 9월 국내 유일의 철도 특구로 지정받은 의왕시 부곡동 일대가 철도중심 특화 지역으로 재탄생한다. 의왕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철도특구지정의 추진성과와 달라질 의왕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 세계적 수준 철도시설의 메카 철도특구 지정은 의왕시가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의왕시 부곡지역은 여객정차역인 의왕역과 화물정차역인 오봉역을 중심으로 100년 역사를 지닌 한국교통대학교(옛 한국철도대학), 고속철도 기술개발을 이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및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한국 철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연간 10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이상의 수출ㆍ입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현대로템과 같은 다양한 철도기관이 모여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9월 의왕시 부곡동 일원 250만㎡에 이르는 지역이 철도특구로 지정받았으며, 지역특성에 맞는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철도산업과 생태ㆍ관광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철도특구 힘찬 기적소리 철도특구지정은 지난 2008년 경기도를 비롯해 의왕시ㆍ철도공사 인재개발원ㆍ한국철도기술연구원ㆍ한국교통대학ㆍ철도박물관ㆍ현대로템ㆍ의왕ICDㆍ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ㆍ한국철도문화협력회 등 10개 기관이 모여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이어 특구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와 특화사업자 지정, 철도특구 지정 신청, 지방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특구지정의 결실을 가져왔고 특구로 지정된 뒤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2천254억 원(국비 112억 원, 도 경비 70억원, 시비 247억원, 민자 1천825억원)을 들여 왕송호수테마파크와 의왕ICD 주변 첨단산업단지, 철도연구단지 조성 계획 등을 세웠다. ■ 철도산업문화 어우러진 왕송호수테마파크 시는 왕송호수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1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시 초평동 278의 1일대 112만4천949㎡ 규모의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길이 4.3㎞의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3억원의 국비를 추가 지원받아 구간별로 조성 중인 생태탐방로를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습지식물원과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ㆍ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도 정비하는 등 왕송호수공원 조성 사업에 모두 403억원(국비112억원, 도비 56억원, 시비 189억원, 민자 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왕송호수 순환 레일바이크 눈길 시는 지난 2월27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원주문화방송(주) 컨소시엄과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하고 4월2일 레일바이크 운영법인(민간사업자)을 설립했으며 5월26일 착공했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호수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계획됐으며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꼬마 순환열차도 병행해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토목공사와 교량설치, 부대공사 등 기반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민간운영 법인은 궤도공사와 레일바이크 제작, 운영시설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투자해 12월 레일바이크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레일바이크 사업이 2013년 9월 지정된 철도특구 사업의 역점 사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부곡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시관광철도 브랜드 일석이조 시는 오는 2017년까지 36억원(도 경비 14억원, 시비 21억 5천만원, 민자 5천만원)을 투입해 의왕시 삼동ㆍ월암동 일원 의왕역~철도박물관~부곡 중앙로 구간을 철도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 의왕역~의왕못동길~왕송호수 주변 길을 철도 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철도홍보관ㆍ철도 역사관과 이어지는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공간을 마련해 철도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의왕역 2층에 개관한 철도산업홍보관은 과거와 현재ㆍ미래ㆍ물류ㆍ생태자연 등 테마별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과 호흡하는 철도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2017년까지 의왕시 삼동ㆍ월암동 일원에 민자 사업비 102억3천만원을 투자한다. 국제철도연수센터(철도공사 인재개발원)와 어린이 철도학교를 통해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철도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철도특구에 유입되는 산ㆍ학ㆍ연 종사자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부곡재개발지구와 장안도시개발지구 내 주택을 우선공급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철도특구 관련 사업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공모를 통해 철도특구 슬로건을 꿈을 실은 철도! 행복을 담은 의왕!(최우수)으로 정했다. ■ 철도 중심지 지역경제 효자 철도특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과 철도특구 공공디자인방안 수립 용역, 도시개발 예정지 타당성 조사 및 개발구상 용역 등 3가지 용역사업이 완료돼 철도특구 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왕역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 테마거리와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레일바이크가 오는 12월 준공되면 친환경적인 도심 속 1일 철도생태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철도특구 사업이 마무리되면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 고부가가치 교통수단인 철도산업을 신성장동력의 기반으로 구축해 철도 메카로서의 지역적 상징성과 브랜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의왕시의 모습이 기대된다. 의왕=임진흥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1박2일 영원한 추억”

의왕 고천초등학교(교장 김상렬)가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캠프를 통해 건강한 가족 만들기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천초교는 지난달 29~30일 학교 운동장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캠프를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캠프는 의왕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캠프는 재학생 35명과 아버지 31명이 참여했다. 캠프 첫날은 아빠와 자녀는 운동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가족 소개와 입소식을 했다. 이어 아빠와 자녀는 성공한 인증사진으로 북아트 버킷리스트 앨범을 만들며 가족의 화합을 배웠다. 또 아버지들은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과 아버지 사명 세우기, 가정을 이끄는 아버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수를 받고, 자녀는 도서실에서 선생님들과 레크리에이션 후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했다. 이 편지는 아버지 모르게 담당 교사가 우편을 통해 집으로 전해졌다. 둘째 날은 오전 6시 50분에 일어나 아빠와 자녀가 함께 아침체조를 한 뒤 근처 체육공원까지 아빠와 손을 꼭 잡고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이어 운동장에서 학교가 제공한 삼겹살로 아빠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후 학부모회가 준비한 학교 운동장 주변에 숨겨져 있는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학교 주변을 청소했다. 특히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스트레스를 날리는 신체 표현 활동을 하며 부자간 친밀감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렬 교장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학교와 가정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개최했는데 참여한 가족이 작년보다 두 배로 늘었다며 아버지가 직장과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고, 자녀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두터워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안양교도소 이전 철회 안될 땐 또 등교거부”

안양교도소 이전 논란이 의왕 왕곡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 사태로 이어진 가운데(본보 1일자 10면) 학부모들이 교도소 이전계획이 전면철회되지 않으면 또다시 등교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왕 왕곡초 학부모 70여 명은 1일 학교 정문에서 교정타운 이전반대 등교거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성명서에서 정부와 의왕시가 혐오시설 이전계획 전에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추진한 것은 왕곡동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초등학교 근처에 교정타운이 들어오는 것에 커다란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청정하고 안전한 왕곡동에서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총 학부모 443명 중 88.3%인 391명이 SNS 투표에 참여해 압도적으로 등교거부를 결정, 우리의 절박한 반대입장과 분노를 밝힌다고 등교거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뒤 정부와 의왕시가 교정타운 이전을 전면철회하고 이미 조장되어진 지역 간 민민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또다시 등교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교 거부 시행일인 1일 왕곡초 총 학생 443명 가운데 1학년 13명, 2학년 2명, 3학년 11명, 4학년 5명, 5학년 6명, 6학년 3명 등 40명만 등교하고 나머지 403명은 등교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학교 측은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결석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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