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평생학습ㆍ행복학습 천국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시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마을, 제2의 인생뿐만 아니라 제3의 인생까지도 든든하게 설계하도록 도와주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섭게 관련 인프라를 정비ㆍ확대하고,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 있다.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교육부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인 행복학습센터 운영 도시로 신규 지정까지 받은 군포시의 행복한 학습계획을 자세히 살펴봤다. ■사람으로 통하다 군포시는 지난달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4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 공모해 새롭게 추진되는 동 단위 행복학습센터 운영 지자체로 선정됐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의 행복학습은 사람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추진돼 시민 간 거리를 허물고, 재능을 키우며,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등 도시의 행복을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교육부도 이를 높게 평가해 군포를 행복학습센터로 지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이달부터 3개소의 행복학습센터와 1개소의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거점센터는 각 행복학습센터에서 전개될 학습매니저 양성, 학습동아리 지원, 평생학습 공연ㆍ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총괄ㆍ연계하는 곳으로 평생학습도시 군포의 중추를 맡은 평생학습원이 담당하게 된다. 평생학습원은 기존의 군포시 문화센터를 조례 개정과 조직 정비를 통해 평생학습 본부 역할을 하도록 바꾼 곳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동안 평생교육 기관과 시설 등의 연계체제 구축, 평생학습 동아리와 자원 활동가 육성 및 활성화 지원 등 평생교육 환경 확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던 평생학습원은 이제 행복학습센터의 성공을 위한 거점센터의 기능도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3개의 행복학습센터는 사전 조사와 주민 설문을 통해 적극성과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확인된 산본1동과 수리동 주민센터, 삼성마을 5단지 작은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특히 지역밀접형 행복학습센터는 배움과 지역에 모두 관심 있는 주민이 참여하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배움을 얻은 시민이 배운 것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선다. ■공감ㆍ소통의 평생학습 생태계 군포의 행복학습센터는 재능기부 및 사회참여형 평생학습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자원활동가 양성, 학습모임 활성화, 마을 살이 워크숍, 협동조합, 마을 기업, 협력적 소비 등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학습마을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교습 전문 기관의 정규 강좌와 달리 배움과 지역에 관심 있는 주민이 참여하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배움이 정체된 지식으로 머무르지 않고, 수강생이 지역사회와 배움을 나누고 지식을 실천하는 공감과 소통의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센터별 운영될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거점센터인 평생학습원은 학습매니저 양성, 학습동아리 컨설팅 교육, 동아리 융합프로그램 지원, 공연전시성과발표회를 추진한다. 동 단위 행복학습센터는 마을단위 학습공동체 확산을 위해 10년 후를 디자인하는 마을 리더 역량 강화 과정을 공통으로 운영한다. ■나눔ㆍ창작ㆍ이야기로 통하는 행복학습센터 이 외에 각 학습센터는 저마다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산본1동 행복학습센터는 나눔을 주제로 우리 동네 돌봄 자원봉사자 교육(10~11월), 경로당 봉사를 위한 실버체조 서포터즈 교육(10~11월), 캘리그라피로 우리 동네 다시보기(8~9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산본1동 행복학습센터는 장기적으로 일자리(간병사) 창출, 경로당 기능 강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꾀함으로써 평생학습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창작을 주제로 운영하며 참여 대상을 50대에서 70대 사이의 주민 가운데 선발할 수리동 행복학습센터는 고전극으로 만나는 꽃중년 연극교실(7~9월), 실버 종이접기(10~11월), 스마트폰 영화 창작교실(7~9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리동 행복학습센터가 추구하는 목표는 지역축제의 활성화, 마을을 대표하는 특별한 문화 창출, 취미가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 전파 등이다. 특이하게 동 주민센터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의 작은 도서관이 주축이 된 삼성마을 행복학습센터는 거주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이야기를 주제로 할머니의 그림책(10~11월), 내 삶을 그리는 드로잉(10~11월), 이야기가 있는 팝스 라인댄스(7~10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 간 소통이 되는 공동체 문화를 창조하고, 작은 도서관 운영을 활성화하며,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공동주택의 모범이 되겠다는 것이 삼성마을 행복학습센터의 희망이자 지향점이다. ■희망의 100세를 디자인하다 평생학습도시 군포에 대해 김윤주 시장은 평생학습을 넘어 행복학습이 실현되는 군포를 만들어 누구나 집 근처에서 질 높은 평생교육을 받고, 이웃끼리 허물없이 소통하며, 제2ㆍ제3의 인생 설계를 꿈꾸는 행복학습의 시대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군포는 지난해 7월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이후 시는 책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문화 조성, 사람을 키우는 인재학습경영, 평생학습을 통해 희망 100세를 디자인하는 군포, 마을 네트워크 확장과 활성화를 통한 공감과 소통이 있는 군포라는 4가지 세부 목표를 세워 평생학습 체계를 대폭 확대ㆍ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교육부의 행복학습센터 사업 선봉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도시의 미래가 점점 희망으로 가득해지리라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군포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군포시 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edui.gunpo21.net)를 참조하거나 시 청소년교육체육과(031-390-0785~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시, 스마트폰 이용해 종합관찰제 활성화 추진

군포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생활 속 불편사항을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38건 제거했다.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종합관찰제 운영을 통해 월평균 106.34건의 민원을 예방적으로 해결, 시민이 말하지 않아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능동적 행정을 펼친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종합관찰 사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민의 안전 확보 및 불편 해소가 점차 빨라지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방희범 책읽는군포실장은 종합관찰제 운영으로 출퇴근하거나 출장을 다니며 시민 입장에서 행정력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됐다며 앞으로 종합관찰에 스마트폰 이용을 더욱 장려해 점점 똑똑한 행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종합관찰제를 운영해 총 5천1건의 시민 생활 개선 사업을 펼쳤고, 매년 우수 직원과 부서를 선발표상해 제도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정동과 산본1동이 관찰 우수부서로, 건설과와 공원녹지과가 처리 우수 부서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 밥이되는 인문학 은희경ㆍ이기동ㆍ이원복 교수

독일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문학 한류의 주인공 은희경 작가, 동양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유학의 대가 이기동 교수, 1천700만 부가 판매된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로 한국 만화 역사의 새 지평을 연 이원복 교수가 군포를 찾는다. 3일 시는 2014년 3분기 밥이 되는 인문학의 강사로 확정된 저명인사 3명의 이름을 밝혔다. 먼저 이달 24일에는 담백하고 잔잔한 문체로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은희경 작가가 문학이 주는 것들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은희경 작가는 지난 4월 비밀과 거짓말을 독일과 프랑스에서 출간하며,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출판사들은 그에 대해 섬세한 관찰과 정확한 언어로 인간 존재의 깊이를 통찰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방희범 책읽는군포실장은 문학이 삶에 주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은희경 작가의 섬세한 언어로 듣는 강연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며 혹여라도 이번에 군포의 대표 인문학 강연인 밥이 되는 인문학을 놓치면, 후회만 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고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8월의 밥이 되는 인문학 강연은 사서삼경강설, 동양 삼국의 주자학, 천국을 거닐다, 소쇄원 등의 저자로 21세기는 마음의 세기다라고 주장하는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즐거운 논어 읽기라는 주제로 바람직한 삶의 길잡이로서의 동양철학 등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울트라 슈퍼급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등으로 평가받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덕성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군포시민과 만난다. 유럽 6개국, 일본과 미국, 중국과 에스파냐 등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눈을 열어준 그는 밥이 되는 인문학의 강사로 나서 한국의 선진화,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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