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속 홀몸 할머니 “깨끗한 환경서 생활하세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피폐하게 살아온 독거노인이 광명시무한돌봄센터의 도움을 받아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살게 됐다. 2일 광명시무한돌봄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겨울 광명5동 주민센터로부터 쓰레기가 수북이 쌓인 방안에 한 할머니가 살고 있는 사진 한장을 전해 받았다. 부패한 음식과 각종 쓰레기가 널려있는 사진속의 광경은 다름아닌 독거노인 L씨(87여)의 집이었다.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화장실 변기는 막힌 상태였으며, 대소변은 비닐로 대충 싸여져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집안에는 쥐, 바퀴벌레 등이 득실거려 L씨의 건강은 물론 이웃에도 악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자녀가 있었지만 수년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같은 사실을 접수한 무한돌봄센터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을 통해 L씨의 주거환경과 건강,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우선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L씨의 동의를 얻어 쓰레기를 치운 뒤 내부 곳곳을 청소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건강과 경제상황을 확인, 지원하기로 했다. L씨는 자식들도 나몰라라 하는 힘 없는 늙은이한테 이렇게 도움을 준 이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광명시, 자치단체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 4년 연속 선정

광명시는 2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4 자치단체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돼 8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자치단체를 상대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모델개발, 홍보, 판로개척 등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자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시는 지역특성을 살린 사회적경제 모델 발굴 및 개발사업이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됐다. 시는 사회적기업의 육성 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특성과 욕구가 반영된 광명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원조사 및 발굴 용역사업을 진행, 시의 사회적기업 육성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연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이해교육과 교육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한 간담회, 사회적기업가 역량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판로개척 및 홍보에 필요한 홈페이지 제작과 우수 사회적기업 사례집 제작 등을 추진한다. 한편, 시에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등 12개의 사회적기업과, 8개의 마을기업, 23개의 협동조합이 지정 및 인증돼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본격 추진

광명역세권 개발의 주요 프로젝트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Gwangmyeong International Design Cluster, 이하 GIDC)의 사업주체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PFV㈜가 지난달 29일 LH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 시설용지에 세계적인 디자인산업과 LED 산업을 유치, 광명역세권 활성화 및 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2년 9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들어서며, 대지면적 3만3천56㎡, 연면적 28만6천여㎡의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 4천500억원으로 조성되는 GIDC는 올 연말에 착공,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구로ㆍ금천구의 디지털산업단지와 안양의 첨단산업단지를 잇는 첨단산업단지 벨트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GIDC는 KTX 광명역, 신안산선,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 환경을 기반으로 융합산업단지를 구축하고 광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GIDC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외 8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연간 1조원의 매출과 7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GIDC 사업 대상지 좌측으로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1호점과 롯데아울렛이 연면적 25만㎡ 규모로 올해 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남측으로는 2012년 개장한 코스트코가 자리하고 있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의 중심에 있는 GIDC의 개발의 시작은 인근의 개발사업들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쇼핑, 디자인, 문화, 관광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 융ㆍ복합도시로 수도권 도시 중 가장 경쟁력을 갖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세계적인 디자인그룹 이노디자인이 운영하는 디자인 아카데미, 국내 최고의 디자인대학의 자동차 전문 디자인 연구시설, 전국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제품 디자인 관련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디자인 콜센터 운영을 할 예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 시장에 발맞추어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여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하에는 문화융합시설인 CGV 극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미술용품 원스톱 마켓이 구성되며, 365일 디자인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 컨벤션센터에서 디자인 박람회 및 디자인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독창적인 디자인이 살아 숨 쉬는 디자인의 메카로 조성될 예정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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