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빈 틈 없는 교육복지 추진… 공교육 활성화 속도”

과천시가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그리고 대안교육기관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공교육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 ▲유치원 지원사업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 ▲방과 후 돌봄 및 어울림 교실 운영 ▲방과 후 수업 운영 지원 ▲특수교육지도자 배치 ▲학교 교복·체육복 지원 ▲급식비 지원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으로 1천200명 이상의 신입생 가정이 혜택을 받았으며 교복·체육복 지원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돌봄교실과 방과후수업 등은 이용하는 아동 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특수교육지도자 배치는 장애 학생의 학습 만족도와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해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난 아이들까지 포함하는 포용적인 복지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학습권 보호 및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계용 시장은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천도공 “제4호 고령 친화 맞춤형 주택 개선사업 마무리”

과천 도시공사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령친화 맞춤형 주택개조 지원사업’의 제4호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Aging in Place(지역사회 내 자립적 노후생활)’ 실현을 목표로 2022년부터 주택개조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고령친화 주택개조 지원사업은 1호 문원동을 시작으로 2호 별양동, 3호 부림동 등을 거쳐 올해 네 번째 마무리했다. 이번 제4호 사업은 지역 내 취약계층 주택에 대해 낡은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미끄럼 방지 바닥재 등을 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간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공사는 지역 내 금융기관과 기업, 과천시 교회연합회 등과 협업해 기부금을 유치하고 대상자 추천, 기술지원 등을 받아 주택개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고립된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망 복원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고령친화 맞춤형 주택개선 자원사업은 단순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어르신이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꿀벌마을 화재, 기업체·단체 기부행렬 이어져

과천시 과천동 꿀벌마을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수십여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과천시 관내 기업체와 사회단체가 기부 행렬에 나서 지역사회에 온정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과천 꿀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54 세대 70여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25세대 30여명은 현재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천시 관내 사회복지단체와 기업체들이 피해주민 돕기에 나섰다. 극동방송 NGO단체 선한창진기 3천만 원을 비롯해 원천 침례교회 1천만 원, (주) 씨앤종합건설 1천 만원, ㈜얼라이브 커뮤니티와 ㈜파워킹이 각각 100만 원의 성금을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했다. 또, 서울 연탄은행에서 이재민 대피소에 운동화와 실내화, 수건, 겉옷, 치솔, 치약 등 생필품을 전달했고, 과천시 관내 무지개 교육마을과 과천교회, 과천시 약사회, 남태령 경로당, 대한 노인회 과천시지부 등 사회단체도 성금을 전달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꿀벌마을 화재 이후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총 40건의 기부를 통해 8천 245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또 개인이나 종교단체들이 피해 주민이나 임시 주거지에 생필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에 기탁된 기부금은 과천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이재민의 생계 및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기부 릴레이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과천시는 피해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도록 생필품 지원과 심리 치료 등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과천시 청소년진로상담센터장, "꿈이 진로가 되고, 진로가 미래가 된다"

청소년의 진로는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지만 많은 청소년은 “나는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라는 말로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표현한다. 바로 이 막막함 속에서 손을 내미는 전문가가 있다. 과천시청소년재단 산하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수많은 청소년을 만나온 김주현 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센터장은 학생들의 진로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여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강점과 흥미, 그리고 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의 진로와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만의 북극성’이라는 진학컨설팅 프로그램은 중·고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은 상담을 통해 대학 진학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 각계각층의 현직 전문직업인들이 학교로 찾아가 직업이나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강의, 실습,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의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센터장이 기억하는 인상 깊은 사례 중 하나는 중학 2학년생 부모와의 상담이었다. “꿈이 없던 아이였는데 셰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서는 드디어 꿈을 찾았다고 좋아하더라”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요리사를 목표로 진로를 새롭게 설계하고 현재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김 센터장은 “성공한 사람을 따라가려 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온라인 콘텐츠나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청소년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센터장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청소년들은 보다 자신감 있게 자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누군가의 진로 여정에 길잡이가 돼주는 이들의 노력은 오늘도 묵묵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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