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예술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실학박물관, 제주추사관과은 오는 10일부터 10월31일까지 2025 추사연합전 ‘추사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천시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따로 또 같이'라는 협력 방식을 통해 세 기관의 독자성과 공통성을 함께 조명한다. 전시는 추사의 유물은 물론 그 정신과 서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작품까지 포함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계산무진,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 추사가 남긴 편지 등 3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추사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주제1 추사와 제자, 주제2 20세기 추사에 따라 주제3 추사체 현대적 변주 등으로 나눠 전시된다. 주제1는 계산무진, 시경탁본, 한예일자, 간찰(조면호에게 답하다) 간찰(붓 천자루 벼루열개)이 전시되고, 주제2는 신해숭심(이한복), 유천희해(서병오), 완당정게(유희감)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주제 3은 과지초당(이동원), 불이선란(이관우) 석란도(여인숙)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추사박물관 관계자는 “추사의 예술 세계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라며 “전통의 깊이와 현대미의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가 오는 6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5월1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는다. 이번 제보는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시의 행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제보 대상은 ▲시민 불편 사항 ▲제도 개선 의견 ▲행정서비스에 대한 불만 사항 등이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나 국가 사무,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은 제보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천시의회는 접수된 시민 제보를 검토한 후, 오는 6월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영주 의장은 “시민들의 제보는 시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과천시는 지역사회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와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29일 과천시청 시장실에서 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로당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기업협의회 소속 3개 기업 임원, 구세군과천양로원,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1사 1경로당’ 후원사업을 비롯해 노인양로시설 정기후원, 일회용컵 없는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사업 등 지역사회 복지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이날 기업인으로 참석한 박규홍 에스아이티 테크놀로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과 노인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은 IT,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천시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천도시공사(사장 강신은)는 30일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갖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선포식은 ‘시민행복 실현’을 핵심 가치로 삼고,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최고 고객책임자(CCO) 임명장 수여식과 CCM 선언문 낭독이 진행되었으며, 전 임직원이 CCM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도시공사는 이번 CCM 선포를 계기로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시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신은 사장은 선포식에서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중심경영은 지속가능한 공기업의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과천도시공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과천 시립예술단 사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단원들의 동의 없이 도장을 공식 문서에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복수의 시립예술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립예술단 사무국은 일부 직원이 단원들의 개인 명의 도장을 수당과 급여 신청서 등 각종 행정 서류에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문제가 된 문서에는 근로조건에 대한 주요 내용이 포함된 근로계약서와, 출장비 및 연습수당 지급을 위한 신청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원들의 개인도장 무단 도용은 16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과천시가 관련 사실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도장 도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현재 진상 파악 중으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공문서 위조 및 무단 사용은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향후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일부 예술단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립예술단의 인사 및 행정 운영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술단체 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은 특정인 예술단 운영에 깊숙히 개입해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기회에 시립예술단 문제를 철저하게 감사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도장 도용문제는 단원들이 사무국에 자주 올 수 없는 현실을 감안, 급여와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해 온 행정행위였다. 전체 단원 120명 중 20명의 도장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과천시가 시립요양원 개원을 오는 7월로 앞당기면서 입소자 모집과 함께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주요 직종에 대한 직원 채용에 나섰다. 28일 시에 따르면 중앙동 일원에 위치한 시립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천928㎡ 규모다. 140명의 입소가 가능한 이 시설은 일반요양실 116실, 치매전담실 24실 등을 포함해 물리치료실, 취미교실, 프로그램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갖춰 어르신의 생활 편의와 재활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요양원 개원을 앞두고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조리원 등 입소 어르신의 일상생활 지원과 건강관리, 식사 제공 등 요양시설 전반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인터넷(전자우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이며,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입소 자격은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으로 신청일 기준 과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다만 3-5등급 어르신 중 홀몸어르신이나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입소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입소자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립 요양원의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큰소망’이 맡는다. 큰소망은 과천시노인복지관을 24년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춘 운영 주체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립요양원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가족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복지 거점 역할을 한다”며 “전문 인력을 통한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1천426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마사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책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처리 체계 및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에선 관리체계 수립, 보호대책 이행 등 다양한 항목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한국마사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관장 주도의 개인정보 보호 활동 ▲개인정보 교육홍보 ▲개인정보파일 관리 등록 적정성 및 개선노력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개인정보 취급자, 수탁자 등 업무대상별 맞춤형 개인정보보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기술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안정조치 등을 완벽하게 구축해 기관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S등급 달성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한층 더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지난 25일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핀란드 외교대표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핀란드는 유럽 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 재건 특사를 임명하는 등 재건 지원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핀란드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핀란드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날 안티 벤스카(Antti Vänskä) 우크라이나 재건 특사를 비롯해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 주한 핀란드대사, 유사 수시아(Jusa Susia) 비즈니스 핀란드(Business Finland)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사, 에바-마이야 피에티캐이넨(Eeva-Maija Pietikäinen) 핀베라(Finnvera) 무역금융·국가위험관리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대표단은 수자원공사의 첨단 물관리 기술과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구축한 물관리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와 스마트시티 연계 인프라 구축 경험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재건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종전 이후 재건시장이 열리는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친환경 물인프라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선도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반과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의 조직개편을 둘러싼 공직사회 내부 불만이 심상찮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지자체가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구 규모에 따른 실.국,과 수의 상한을 폐지해 과천시도 1개 국 이상과 3-5개의 과 단위 조직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시는 특별한 이유 없이 현재까지 조직개편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과중한 업무와 인력 불균형, 경직된 승진 구조에 대한 공무원 불만 등이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과천시가 최근에도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조직의 상위 체계인 ‘국’과 ‘과’ 개편은 여전히 미루면서 최근 직급·직렬을 조정해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근본적인 조직 문제는 외면한 채 하위직 공무원 달래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조직개편은 단순한 직제 확대를 넘어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인구 8만명이 넘는 과천시가 여전히 한정된 조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시민 서비스의 질 저하와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일부 부서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고 조직 내 경직된 승진 구조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더구나 공무원 조직 내부에선 ‘왜 우리는 확대가 가능한 조직 개편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이 터져 나오고 있다. 청사 신축 등 외형적 변화에는 적극적 행보를 보이면서 정작 내부 행정효율성을 위한 조직개편에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천시 공무원들은 조직개편을 통한 기능 강화와 인력 재배치를 통한 실질적 변화를 원하고 있다. 이들은 “시의 방침이 단지 하위직 인사 조정에만 그친다면 그건 조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단기적인 봉합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 과천시에 필요한 건 실질적인 조직 재정비다. 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행정 서비스를 책임지는 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형식적인 하위직 승진 인사로는 공직사회 내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없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공무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주길 기대한다.
한국 마사회가 침체된 말 산업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 기 위해 신규채용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총 9개월간 진행되며, 말 산업체에는 매월 70만원, 신규 근로자에게는 30만원 등의 인건비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국의 말 관련 산업체로 말 조련, 승마장 운영, 말 사육 및 관리업체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인건비 지원 대상자는 총 7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말 산업계의 고용 창출과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말 산업체는 말 산업 포털 사이트 ‘호스피아’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인건비 지원 사업이 산업체의 부담을 덜고, 특히 청년층과 구직자들이 말산업에 진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